2021. 3. 22. 17:47ㆍ그냥.../일상
" 이제 밥 먹으러 가자 "
" 재첩국이랑 먹자 "
" 그래 이까지 왔으니 재첩국 먹어줘야지 "
" 광호도 국물이 필요해 보인다. "
" 아~ 너무 힘들다. "
딱히 정해진 가게 없이
그냥 가는 길에 보이는 식당으로 가기로 하고선
국도를 달리고 달리다
우연히 발견한
'이화가든'이라는 식당.
" 모듬으로 가까? "
" 그라자 그럼 모듬으로 4인 콜? "
" 사장님~ 저희 모듬으로 4개 주세요~ "
" 네~~~ "
서희와 길상.
거~~하게 차려진 모둠 한상.
참게장이라는 첨 보는 게장도 있고
새콤달콤한 재첩 무침에
재첩전까지 한상이 먼저 차려진 밥상.
" 이거 카레가루 살짝 드간거 같다. "
" 어어어 맞다. 카레 드갔다. "
" 음... 이래 먹어도 괜찮구나 "
카레향이 살짝 과하지 않아 더 좋았던 재첩전.
새콤달콤한 재첩 무침은
밥 비벼 먹기 딱!
대망의 재첩국까지 모둠 한상이 완성.
캬~~ 얼마만의 재첩국인지
내일 먹을 술도 미리 깨는 것 같은 느낌 ㅎㅎ
진짜 이거 손질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까?
첨 맛보는 참게장도 밥뚜껑에 하나 올려놓고
쌀밥을 넣고 슥슥 비벼서
맛나게 한 숟가락 뜨니?
" 맛있나? "
" 짜다~~. 대율아 밥 더 넣어서 비벼라 "
역시 간장은 짠 음식인게 확실하군요.
살짝 잊고 있었나 봅니다. ㅎㅎ
재첩 무침에도 밥을 슥슥 비벼 맛나게 냠냠.
오~ 요것 봐라?
마지막은 언제나 밥그릇에 담아놓은
물로 피니쉬!
" 밥 어땠노? "
" 와~~ 너무 맛있었다. "
" 광호야 어쩐지 밥을 한 공기 다 먹더라 "
" 나 원래 술 마시고 담날 잘 못 먹는데
오늘은 진짜 싹! 비웠다. "
" 다들 맛나게 먹어서 다행이다. "
광호군 밥을 너무 잘 먹은 덕분일까?
고속도로 휴게소를 나오자마자 급X이 마려워
첨 만나는 톨게이트에 빠져
고속도로 사무실로 돌진.
청소하시는 아줌마께서 계심에도 불구하고
차마 문도 다 못 닫고 큰일을 치르고야 말았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그래도 친구. 잘~ 먹었음 된 거지? ㅎㅎㅎ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이번 나들이 특템한 참이슬 가방!
무려 대율군과 커플 가방이라는 ㅎㅎㅎ
" 박경미니~ 나 이거 샀어 "
" 이게 머고??? "
" 참이슬이 가방이야~~ "
" 이거를 어디다 쓸라고? "
" 대율이랑 어디 놀러 갈 때 같이 가꼬 갈 꺼야 "
" 그거 꼭 메고 가거라 아니믄 내가 "
" 알았다~~~ "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한 1박 2일의
짧디 짧은 '하동' 나들이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
다음에는 또 어디로 추억여행을 떠나 볼까나?
벌써부터 기다려지는걸? ㅎㅎ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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