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5. 07:10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바람 쐬러 가자 "
" 어디? "
" 포항 "
" 뭐? 포항? "
" 국밥집에 국밥 포장하러 가자 "
" 하하하 가고 싶음 가자 "
" 응... "
포항에 국밥 포장하러 가자는 말에
빵! 터진 박경민님을 모시고
오늘은 포항에 국밥 사러 가 봅니다.
김반장 형아의
'윈디시티' 그리고 '아소토 유니온'
CD 챙겨 들고 포항으로.
포항 국밥집은 또 첨이지?
" 저희 황해도 정식으로 2개 포장될까요? "
" 혹시 바로 드시나요? 아니면 나중에 드시나요? "
" 집이 울산인데 울산 가서 먹을 거예요. "
" 아~ 그럼 따뜻한 거 말고 드릴게요 "
" 네~ 감사합니다~ "
바쁘신 와중에 배려해 주셔서 일단
첫인상이 좋았던 ㅎㅎ
집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포스코.
" 박경미니 늦음 아점인가? "
" 와~ 생각보다 넘 멀었어 "
" 그래... 그래도 나름 좋았다 아이가 "
" 하기사 포항은 잘 안 가니깐 "
집에 도착하자마자 한상 뚝딱!
나는 막걸리 한잔부터 하는 걸로 하고
박경미니는 국밥에 밥 ㅎㅎ
진짜 이 뚝배기들은 잘 샀단 말이지?
정식이라고는 하지만
아마 흔히 수육백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아이들.
박경미니 국물 한 숟가락 얻어서 냠냠.
막걸리의 매력에 빠진 요즘.
캬~~~
" 박철미니 국밥 한 숟가락 먹어봐봐 "
" 박경미니 나는 이따가 먹을게 "
" 그래도 지금 한번 먹어봐봐 "
박경민님 성화에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음...
나는 보담으로 요 상추쌈 하나 싸서
박경민님께.
일명 꽃보다 상추쌈! ㅎㅎㅎ
순대는 살짝? ㅎㅎㅎ
" 박경미니 맛이 어때? "
" 음... 나쁘진 않아 "
" 나도 나도 ㅎㅎㅎ "
" 담에도 포장 뭐 하면 수육백반 하자 "
" 왜? "
" 박철미니 막걸리도 한잔 할라믄
수육백반이 좋을 것 같아서 "
" 오~~~ "
칼칼한 것이 땡기셨을까?
드시다가 다대기 투척하신 박경민님.
슬쩍 한 숟가락 걸쳐 봅니다 ㅎㅎ
" 박경미니 순대가 종류가 달라 "
" 그렇네? "
" 근데 순대는 식어서 그런가?
솔직히 잘 모르겠어 "
" 나는 나름 괜찮아. 국밥에 넣어 먹을까? "
" 응... 순대는 박경민님께 양보할게 "
내 입맛에는 순대보다는 수육이 ㅠㅠ
살코기 상추쌈도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막걸리 한잔에 요 고기 한점.
캬~~ 좋구나~~ ㅎㅎ
막걸리 한통을 마시니 배가 불러
결국 국밥은 내일 아침에 먹는 걸로 하고는
마지막 상추쌈 한쌈으로 야무지게 피니쉬!
한가로운 일요일 아침 포항 나들이와
국밥 한 그릇에 막걸리 한잔의 여유.
언젠가는 정말 황해도에 국밥 먹으러
가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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