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산동) 욕지도 수산...

2020. 4. 18. 08:30그냥.../일상

" 박경미니 BTS가 버스커를 꺾었단다. "

" 무슨 말이지? "

" 벚꽃 시즌에 흘러나오는 노래 있잖아 "

" 아~~~ "

영원한 강자는 없는 것이란 말인가?

봄에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당연시 생각했던 노래였는데

이제는 BTS의 '봄날'이 봄노래 1등이라니

여튼 벚꽃 = 벚꽃엔딩의 공식이

깨져버린 2020년 봄...

 

그렇지 않아도 한창 벚꽃 시즌이니BTS CD를 챙길까?버스커 버스커 CD를 챙길까?하다 그냥 임창정 CD 한 장 슬쩍 들고봄 향기 맡으러...

" 박경미니 역시 요 쪽 길이   삼산에선 그래도 벚꽃이  이쁜 길이지? "" 어... 그렇지 "

 

 

참, 여기까지 왔으니

  지난번 윤정이가 맛나다는   그 횟집에서 포장해서 갈까? "" 거기가 어디랬지? "" 윤정이한테 한번 물어보자 "

 

윤정이의 도움으로 찾아온'욕지도수산'.처음 오시는 분들은 살짝 찾기 어려울 수도 있는 위치에 욕지도 수산.

 

" 박경미니 뭘로 하지? "" 박철미니 먹고 싶은거 시켜 "" 음... 뭘로 하꼬 "

 

그래도 가장 눈에 들어오는섞어로 하는 걸로 정하고" 사장님~ 섞어로 포장 부탁드립니다. "" 네~ 혹시 새꼬시 드시나요? "" 네! 좋아합니다. "" 그럼 새꼬시 섞어 드릴게요 "" 네~~ "

 

가게 안으로 슬쩍 들어와

 

손질하시는 거 구경중 ㅎㅎ

 

사장님 칼질에서 연륜이 느껴지는 순간.

 

 

볼락 새꼬시를 비롯한 섞어회 포장 완료.

 

 

회 포장하고 나오는데 윤정이랑 소민이를 만나

그냥 그 길로 우리 집까지 함께 와서 같이 한잔 하는 걸로 ㅎㅎ

 

후딱 집에 와서는

 

 

내가 마트에 음료 사러 간 사이에

박경미니 표 차돌박이 숙주볶음 하나 뚝딱! 완성.

 

 

볼락 새꼬시.

 

 

" 이현아 박경미니 첨 만든 거다 "

" 진짜요? "

" 맛은 보장 못 한다 "

" 하하하 "

" 참 박경미니 윤정이 이현이로 이름 바꿨다. "

" 진짜? "

" 네 언니 이름 바꿨어요 "

" 왜? "

" 윤정이란 이름이 저랑 안 맞다고 해서 "

" 아~~ "

 

 

꿀 조합 진로 그리고 테라.

다들 진테라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 이현아 많이 먹어라~ "

" 네~ 언니 오빠도 많이 드세요 "

" 같이 올 줄 알았음 회 더 많이 살껄 그랬다. "

" 하하하 저도 이래 올 줄은 몰랐어요 "

 

 

" 박경미니 맛이 괜찮다. "

" 맞나 ㅎㅎㅎ "

" 숙주가 조금 더 아삭했음

  더 좋았겠지만 첨인데 이마이

  했는게 어디고 "

" 다행이다. "

생각보다 요리에 꽤 소질이 있는 박경미니 ㅎㅎ

 

 

진짜 맛이 궁금한 볼락 새꼬시.
한점 맛을 보니?

와~~ 새꼬시 좋아하시는 분은 아시죠?

그 특유의 식감 ㅎㅎㅎ

 

 

회도 와사비에 살짝 발라 맛나게 냠냠.

 

오늘 회 구성은 아주 그냥 끝내줍니다 ㅎㅎ

 

아빠가 낚시 가셔서 잡아오신 물고기새꼬시로 먹었을 때 그 느낌.

 

" 이현아 요즘 주호는 별일 없나? "" 네... 요즘 잠잠해요 "" 항시 불안하노 "" 하하하 "아직 사춘기인 이주호군은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밥을 비벼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숙주볶음.

 

이거 은근 매력이 넘친단 말이지?

 

피자 꽁다리랑은 차원이 다른 생선 꽁다리로 새꼬시는 요까지 ㅎㅎ

 

박경미니는 그사이버드나무 브루어리 즈므 한잔 준비.

 

마지막은 역시 라면이죠? ㅎㅎㅎ

 



생각지도 못한 안이현과 소민이와의 만남그리고 기분 좋~은 소주 한잔.이름까지 바꾼 이현이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박경미니 안이현이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