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 최고집 보쌈

2018. 7. 23. 08:20그냥.../일상

가뭄에 콩 나듯 간간히 마트에서나 마주칠 수 있었던

캡틴과 오랜만에 술 약속...

이주호씨의 노력이 아니었음

성사되지 못했을 약속이 아니었을까?

어디를 갈지 각자 고민 고민하다가

굽는 것은 제외 하자는 공통된 의견에

캡틴의 추천 종목인 보쌈집으로 일단 정한 뒤

여러 후보군을 거쳐 최종으로

보쌈이 맛나다는 달동에 위치한 최고집 보쌈으로

장소를 정하고는 주말 저녁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달동으로 집합!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가 살짝 어려울지도...

  "주호야 어디고?"

  "이제 소민이 장모님 집에 델따주러 가고 있다."

  "약속시간이 지나간다 빨리온나"

  "그려~~"

그래도 이주호씨는 양반...

캡틴은 전화조차 안 되는 상황...

다들 약속시간 좀 지킵시당!!! ㅎㅎㅎ


먼저 들어가기 좀 그래서 가게 앞을 서성이다가

이주호랑 먼저 입장...


가게 입구에 놓여있던 고전 게임기 4대...

절대 학교 앞 문방구가 아닙니당 ㅎㅎ


누군가 유명한 사람이 다녀간 흔적들...


오후 5시 이전에 보쌈이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테이크아웃 적극 추천드립니다.


메뉴...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그런지

미리 상차림은 어느 정도 준비된 상황...


평소 족발은 가끔씩 먹으러 다녔지만

보쌈은 정~말 오랜만...


쌈과 내가 좋아라 하는 마늘...


그리고 각종 절임류...


보쌈에 빠져선 안될 김치까지 나오면 준비 끝~~


드디어 모두 도착하자 따뜻~한 시래깃국도 내어 주신다.

 "친구들 담부터 자꾸 늦음 내 먼저 집에 가뿐데이~~" ㅎㅎ


소민이 어린이집 행사에 넘어져서 몸의 반틈을 갈았다는

윤정이 이야기에 캡틴의 안부는 

  "야 잘 지냈나?"

한마디로 저~ 멀리 사라져 버렸지? ㅎㅎ

여튼 어린이집 행사 때 엄마들은 조심하시길 ㅎㅎ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보쌈 등장...


먼저 고기부터 맛을 보니?

음~~ 야들야들 부드럽기 짝이 없다.


고기에 마늘이 빠지면 섭섭...

근데 이 집 잡내도 없고 맛도 괜찮은걸?


김치랑도 함께 먹어보공...


크게 한쌈도 싸보공...


와사비 장에도 살~짝 찍어서 맛보니?

음~~ 맛난다 맛나 ㅎㅎ


홍어도 메뉴에 있길래 

여자분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모 여기 홍어요~"


초장은 안 주셔도 되는데...


홍어야 오랜만이구나?ㅎㅎ


그리 강한 향은 아니라서

캡틴과 윤정이에게도 권해서

한 점씩 맛보게 하공...

(뭐 한 점씩 먹어보더니 입맛에 안 맞는다고는 했지만 ㅎ)


나도 소금에 살짝 찍어 홍어에 취하는 중... ㅎㅎ


이건 못 먹어본 부위인 것 같은데...


음~~~


씹히는 식감이 재미진걸?


오~~ 막걸리 땡기는 맛!


1차는 간단히 7병으로 마무리!



2차는 원래 갈려던 곳이 있었으나,

마침 문을 닫는 바람에 간단히 달동 번화가에

위치한 육회집으로...


2차부터는 각자 조절해서 마시도록 합시당 ㅎ


사람이 많은 곳이라 그런가?

밑반찬이 깔리고


준비해둔 마냥 바~로 고기가 나왔다.


나머지는 모르겠지만 무순은 괜찮네 ㅎㅎ


각자 핸드폰 보느라 정신이 없으시군요?


일단 상태들을 보아하니

윤정이는 무척이나 괜찮고,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이주호씨는

살짝 취하신거 같은데...

  "주호야 괜찮나?"

  "어 내 아직 멀쩡하다"

  "진짜? 살짝 취한거 같은데?"

  "그래 이주호 니 술 조금만 먹어라"

  "가시나야 내 괜찮다니깐?"

  "오빠... 그런 말 좀 쓰지 마라"

  "알았어~ 윤정이 말 잘 들을게요~"

뭐 대충 2차 초반 분위기는 이랬다 ㅎㅎ


역시 캡틴! 완전 멀쩡한걸?

술 마신 사람 맞나?

 

안 주셔도 되는 탕도 기본 안주...


고기 맛 좀 볼까?

하~~ 송학이 그리울 뿐...


좋은날엔

좋은데이~~


이주호씨 먼저 집에 보내고

셋이서 오랜만에 찾은 '복기 할매 불닭발'...

첨에 충화니형이 델꼬 가서 첨 알았었는데

나에게는 엄~~청 매운맛에 술이 확! 깨는 

고통(?)을 느꼈던 곳...

하지만 매운 음식 잘 먹는 윤정이 덕분에

오늘도 힘겨운 도전을 시작...ㅠㅠ


3차니깐 진~짜 적당히 마시자공...


옛날 어릴 적 통닭집에서 나올법한 야채샐러드...

박경미니랑 집에서 통닭 시켜 먹을 때

한 번씩 만들어서 같이 먹기도 했었쥐 ㅎㅎ


매운맛 잡아주는 특급 소방수 통닭이 먼저 등장하시고


오늘의 주인공인 매운 닭발도 

매운 향을 풍기며 입장...

결국 난 통닭만 먹었다는...ㅠㅠ

내겐 너무 매운 닭발이여...


윤정이의 고민에 대한 캡틴의 상담이 이어지고

함께 소주병도 점점 쌓여갔던 닭발집...

왜이리 사는 게 쉽지 않은 건지...

윤정양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했었을까? 


좀 무거워진 분위기 풀기 위해

3차는 노래방으로 고! 고! 고!


윤정이 많이 힘든거 같은데

화이팅! 하자...

좋은 날이 곧 올 것이야 ㅎㅎ



집에 가면서 머리가 아픈건 또 오랜만이었던

엄~청 달렸던 토요일 저녁...

이주호씨만 술 쬐~금 적게 먹음

참 좋았을 텐데...

그래도 간만에 만난 캡틴 그리고 윤정이 덕분에

오늘도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ㅎㅎ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