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그집 뒷통구이...

2017. 7. 15. 10:17그냥.../일상

둥이네랑 아울렛 나들이를 댕겨오고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신정동 일대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그집 뒷통구이'....

 

요즘 신정프루지오 근처 팔등로에는 상권이 나날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

체인점 고기집을 비롯해 커피숍과 술집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그만큼 사람들이 선택할 폭이 넓어지는 것 같지만

왠지모를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집 뒷통구이'에서 고기를 먹는 동안에도 우린 동네 상권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로 술잔을 기울였다.

 

아쉽지만 간판 사진은 찍지를 못했다 ㅠㅠ

뭐 메뉴야 다들 비슷비슷 ㅎㅎ

 

박시우 저 멜빵바지 엄청 좋아라 하는데 키가 커버려 바지가 작아졌다.

둥이 엄마아빠는 하루빨리 새로운 멜빵바지를 사주길...

 

자자 슬~ 준비를 해볼까?

 

기본상이 후다닥 차려졌다.

 

둥이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굵은 아빠 허벅지를 하나씩 차지하고 ㅎㅎ

 

일단 시작은 뒷통목살과 삼겹이로...

 

불판에 고기를 올려놓고...

 

돌돌 말린 돼지껍데기도 투척!

 

버섯도 시크하게 대충 잘라서 올려준다.

 

껍데기가 익어가는 딱!딱! 소리가 들려오고...

 

박시은 아빠가 고기 잘 굽고 있는지 냉철한 눈빛으로 확인중 ㅎㅎ

 

돼지껍데기랑 삽겹이가 노릇노릇 익어간다.

 

물반 소주반 ㅎㅎ

앞으로 소주잔에 물담아 마시는거 금지!

누가보면 다들 초빼인줄...ㅠㅠ

 

먼저 꼬들꼬들 뒷통목살 한입 먹어보니

음... 맛난당ㅋ

 

노릇노릇 삼겹이도 ㅎㅎ

 

쫄깃쫄깃 껍데기도 ㅎㅎ

 

젓갈에 찍어서도...

 

깻잎에 싸인 삼겹이...

 

이모 뒷통목살 추가요~~

 

진짜 진원이 고기 멋지게 굽는구나 ㅎㅎ

 

상추와 파절임에 결박당해 마늘 고문을 당하고 있는 불쌍한 목살...

 

두번째 병은 히야시 이빠이~

(근데 히야시 히야시 하는데 일본말로 차가운걸 히야시라고 하는게 아닌가?

 살얼음낀 소주를 히야시 이빠이라고 하게된 어원을 아는분이 계시면 알려줬음 좋겠다.)

 

여튼 히야시 이빠이된 소주를 드링킹하고 구운마늘에 상추참 한입...

 

적당히 매운 고추는 필수겠지?

 

맥이 끊기면 더 먹을수 없어! 라는 아우성과

둥이엄마의 요청으로 돼지갈비 추가...

 

불판에 올려지는 순간 치지직~~~ 하고 소리로 먼저 반응한다.

 

아쉽지만 좀 타버렸다ㅠㅠ

 

그래도 마지막에 된장찌개가 빠지면 섭섭...

 

오~ 고기도 듬뿍...

 

다른 고기집과 다르게 일반 두부가 아닌 순두부로 된징찌개를 끓이셨다.

요건 집에서도 한번 해봐야겠는걸?

 

오랜만에 진짜 배불리 잘 먹었던 것 같다.

이제 여름의 중심에 서있는 우린 당분간 굽는건 자제 하는걸로 ㅎㅎ

아무튼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위치느?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동) 산동만두...  (0) 2017.07.15
신정동 푸드트럭...  (0) 2017.07.15
낮의 목욕탕과 술...  (0) 2017.07.15
(만화) 고독한 미식가...  (0) 2017.07.15
(명촌)대구 반야월막창...  (0) 2017.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