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5. 13:02ㆍ그냥.../일상
전날 계모임이 끝날때쯤 이대로 마무리 하는게 아쉬웠던걸까?
시간이 되는 사람들 다음날인 일요일에 꽃구경을 가는게 어떻냐는 안건이 나왔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이주호네와 선약이 있다는 홍재현네 그리고 대율,병준이는 미참석...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이제 가족같은 둥이네과 일찌감치 만나 벚꽃 나들이를 떠났다.
해안길을 따라 감포를 지나 경주 보문단지에 갔건만 온통 차들 천지라 결국 차를 돌려 언양으로 향했다.
언양도 마찬가지... 결국 벚꽃은 포기하고 고픈배를 달래러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식사는 진원이의 추천으로 '향산가든'에서...
우린 정식을 주문했는데 찬들이 정갈하게 나오는게 꼭 집밥같은 느낌?
숭늉도 내어주시고
집에서 직접 담그신 맛의 된장찌개도 내어 주신다.
고등어 조림...
우와~~ 이거 완전 밥도둑...
밥깡패 무까지
먼저 고등어를 밥에 올려서 한입...
무도 밥위에 올려 한입...
김에 싸서도 한입...
상추쌈에도 크게 한입...
덕분에 배불리 자~~알 먹었습니당 ㅎㅎ
요즘 유춘기에 접어든 시은이도 멋쟁이 시우도 신이나서 만세~~~
밥을 든든히 먹고선 가게 바로 밑에 위치한 '복순도가'로 향했다.
술단지?
안으로 들어가니 옛날 술병들을 전시해 놓으셨다.
안내책자도 비치해 있고,
정말 너무도 탐나는 금복주 소주잔...
진짜 너무 가지고 싶으다~~
일단 가격이 마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박기사 빼고 시원하게 전부 한잔씩 시식 ㅎㅎ
일단 한박스는 사줘야겠지? ㅎㅎ
밥도 먹고 막걸리도 한잔씩 마셨으니, 이제 공기 좋~은 곳에서 차도 한잔?
오랜만에 '외진다소'에 들렀다.
봄마중...
느낌있다.
테이블 위에 꽃도 있고
아이들이 왔다며 초콜릿 까지 내어 주신 팽주님...
먼저 구기자 차부터 음미해 본다.
박경미니가 시킨 대추차...
이건 정말 진~한 스프같은 느낌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가래떡을 직접 구워서 내어 주신다.
창밖의 꽃들도 좀 보믄서 차를 마시니 기분이 좋으다.
스머프 티를 입은 소녀가 나이키 티를 입은 소년에게 대만 전통차를...
이건 대만에서 왔다는 '문상포조'...
음~~~
비록 벚꽃은 보지 못했지만 이 차에서 나는 향이 꽃내음 만큼 향기롭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일요일의 여유로움...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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