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3. 16:04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주차자리 하나 남은 자리에
완전 운 좋게 주차했네? "
" 뒤에 아저씨 엄청 아쉬웠겠떠라. "
" 진짜 얼마나 아쉬우셨는지
한참을 떠나질 못하시더만. "
목포 근대역사관 주차장에 한방에 주차를 하고?
여긴 어디? 우린 어디로?
잠시 우왕좌왕.

" 박경민님.
여기가 근대역사관 맞지? "
" 그런 거 같아. "

일제 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로 쓰이다가
1946년 ~ 1974년까지는
해군3 해역사령부,
1974년 ~ 1989년까지는
해군3 해역사령부 헌병대 및 목포기자전대 헌병대 청사로
쓰였던 목포의 역사와 함께한 목포근대역사관 2관.


" 박경민님.
근데 여기가 2관이면,
1관은 어디에 있지? "
" 글쎄다.
일단 2관부터 들어가서 구경하고
직원분께 물어보면 되지 싶으다. "
" 오키오키. "

목포근대역사관 2관으로
조심스럽게 입장.

" 박경민님~
여기 나와있네 1관 위치가. "
" 아~~
근처니깐 걸어 다니면 되겠다. "
" 어어어. "

1관부터 관람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그 순서에 큰 의미가 없다고 하셔서

경건한 마음으로 2관 천천~히 둘러보는 걸로.

" 박경민님.
2층도 올라가 보자. "
" 그래그래. "

해군목포경비부.
죄송한데 심슨이 자꾸 생각나게 만들었다는.

음...

" 박경민님.
이제 1관으로 슬~ 가보자. "
" 그래그래.
근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많아. "
" 그렇지?
거리에는 사람이 많이 없는데,
역사관 안에는 거의 만석이더라고. "

근대역사문화공간
목포.

청해문화사?

" 박경민님.
근데 역사문화관 1관은
뭔가 익숙한 기분이지? "
" 와본 거 아니가? "
" 아니 아니.
그럴리는 없고.
뭐지? 이 익숙함은? "

이상하게 낯설지 않은 근대역사관 1관의 모습.

구 목포 영사관이었다는
근대역사관 1관.
혹시 내가 전생에???? ㅎㅎㅎㅎㅎ

" 박경민님.
뭔가 와본 느낌이고 이상하네. "
" 이놈의 색히
혹시 전생에 나라를? "
" 하하하하. "

너무 낯익은 빨간 벽돌 건물로 입장.

목포의 탄생.

총 2층으로 되어있는 1관.

그시절에 벽난로라.

구 일본 영사관은
목포의 가장 오래된 근대 건축물로
국가사적 289호로 지정되어 있다.

목포가 예전에는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었었군요?

은은~하게 비추는 전등도
LED 등이 아니라 더 좋았다는.

슬픈 아픔이 느껴졌던

" 박경민님.
뭔가 뭉클하네. "
" 그러게.
근데 덕분에 또 우리가 이래. "
" 맞다 맞다. "

창밖도 잠시 바라보고


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눈에 담고있는 박경민님.

다들 여기서 사진을 찍으시길래

우리도 한 장씩?

이런 거 나 좋아하는데 ㅎㅎ

이런 것도 좋아하고 ㅎㅎㅎ

1930년대 신식 생활용품.

용각산이 일본제품이었어?

태극우표.
가치가 보통이 아닐 텐데.

불과 100여 년 만에 일어난 엄청난 발전을
전화기 하나로 느낄 수 있었다는

2층으로 올라오니

" 박경민님.
어제 그 머리하고 왔어야지. "
" 하하하.
진짜 왜 이러지? "
" 어제 완전 인력거 끄는 그 모습이었는데 "
" 오늘 마 목포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은갑지? "
" 하하하. "

" 와~~
어쩐지 뭔가 낯설지 않다 했다.
여기 호텔델루아 촬영지였네. "
" 아하!
그랬구나? "
그러고 보니 호텔델루아도 재미나게 봤었더랬죠? ㅎㅎㅎ

레고에서
목포 근대화 에디션 뭐 그런 걸로 나와도 괜찮겠네요 ㅎㅎ

" 박경민님.
나도 이런 거 만들고 싶다. "
" 딱! 박철미니 좋아할 만한 거네. "
" 그니깐. "
한참을 둘러보고 또 둘러봤다는 후문이? ㅎㅎㅎ


근대역사관 1관을 나와서

모퉁이를 돌면?

태평양전쟁시기
공중폭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인을 강제동원해 만들었다는
인공동굴 방공호가 나왔는데

이걸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느끼셨을지.

일단 한번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꽤 커서 놀랬다는

전쟁준비의 흔적, 방공호.


" 박경민님.
여기가 총 85미터래. "
" 엄청 긴 거네? "
" 그니깐.
이걸 만들라고 얼마나 힘드셨겠노. "

가끔 어둡고 답답한 곳에 가면
조금 힘들어지는 나는 황급히 방공호에서 나왔지만,

나 대신 한참을 둘러보고 있는 박경민님.

" 박경민님.
우리가 모르는 많은 역사의 아픔이 있네. "
" 맞다 맞다.
잊어선 안될 일이다. "

" 박경민님.
날씨 한번 끝내준다. "
" 그러게?
자 다음 코스로 슬~ 가보까? "
" 그럽시다요. "

목포 근대화 거리를 걷다 보니

일본풍의 건물들이.

" 박경민님.
임대 내놓으셨네. "
" 아마 매매는 없고
임대만 쭉~ 내시겠지? "
" 어어어. "

정처 없이 거리를 걷고 있는데

목포를 알린다고 하시는
유~명한 유튜버분과 우연히 만나
이런저런 목포에 대해 이야기도 듣고
목포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을 알려주신 덕분에




우리는 성옥기념관으로

" 박경민님.
이런 말 하면 그렇지만,
보통 부자분이 아니셨는 갑다. "
" 어어어.
목포를 주름잡다 못해,
전라도를 주름잡은 대부호가 아니실까? "
" 어어어. "

너무 멋들어진 건물로 지어진 성옥기념관

덕분에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

" 박경민님.
진짜 국보급이었다. "
" 어어어. "
" 와~~
대박. "

성옥기념관 별관 갤러리도 들러 멋진 작품감상까지.

지붕 없는 박물관.
그 말이 와닿네요.

" 박경민님.
그러고 보니 또 민어가 있었네? "
" 나는 민어보단 홍어지. "
" 하하하.
나도 민어보단 홍어가 맞더라. "

" 박경민님.
이제 슬~ 배도 꺼졌으니,
중깐 먹으러 가자. "
" 오픈시간 다 됐나? "
" 절묘하게 또 오픈시간이 다가오네. "
" 그래그래. "

목포근대역사관.
덕분에 많은 걸 느꼈고,
비록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국보급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었던
성옥기념관까지.
목포 다음에 다시 한번 더 와야겠는걸?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놀았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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