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7. 17:45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밥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좀 걸을까? "
" 이 근방에 뭐 있드나? "
" 어어어.
도모헌이라고 옛날 부산시장 관사를 개조해서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꾼 그런 곳이 있대. "
" 그래? "
" 그리고 거기가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지. "
" 오~~
좋다 좋다. 빨리 가보자. "
" 어어어. "
아침도 든든~히 먹었으니
도모헌 구경을 한번 해봐야겠죠?
입구가 아주 으리으리한 한걸?
산보의 여유로 마음을 여는 공간이라는
도모헌.
" 박경미님.
저~쪽에도 뭔가가 있네? "
" 저기부터 가볼래? "
" 어어어. "
여기는 바로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이곳은 어린이들에게 양보하고? ㅎㅎ
자~ 이제 커피도 한잔 할 겸
올라가볼까?
" 박경민님.
공기가 급 좋아지는 기분이지? "
" 하하하.
기분 탓이다.
그럴리가 있겠나. "
" 그렇지? "
옛날 대통령 지방 숙소이자
지방 청와대라 불렸다고 하더니만,
예전에는 이 주변 경비도 삼엄했겠지?
" 박경민님.
크게 한 바퀴 도는 것도 꽤 괜찮네. "
" 어어어.
동네 주민분들이 산책하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
" 그렇지. "
조금 더 위로 올라가니?
" 박경민님~
저기 나왔어~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집. "
" 하하하.
근데 조금 다르긴 하네? "
" 뭔가 CG 처리가 있었겠지? "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집으로도 쓰였던
도모헌.
이렇게 보니 드라마 속 장면이 떠오르는걸?
" 내가 진양철이다~~ "
" 하하하.
오늘 와 이라노
아까는 범죄와의 전쟁이고
이제는 재벌집 막내아들이가? "
" 하하하.
재밌네 오늘. "
" 부끄럽노. "
" 하하하 "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바~로 작품들이 우릴 반겨주고.
" 박경민님.
잘 꾸며놨네. "
" 그니깐.
전시가 바뀔 때마다 오는 것도 괜찮겠네? "
" 그러기에는 좀 멀지? "
" 하하하. "
휴식과 만남, 신선한 아이디어가 넘나들며
자유롭게 도모하는 공간
도모헌.
깔끔하니 괜찮은걸?
소소풍.
" 박철미니.
여기 포토존이네.
한번 앉아보거라
내 사진 찍어줄 테니. "
" 오케이.
요기서 사진 한 장 찍고
커피 마시러 가자.
커피가 너~무 땡긴다. "
" 그래그래. "
사람들 없을 때 냉큼 사진도 찍고
LOVE AND PIECE.
커피집 입구에도 작품들이
오~~~
이거 멋진걸?
모모스 커피.
" 박경민님.
창으로 볕이 들어오는 것이
추운 날씨지만
따뜻~함이 있네. "
" 어어어.
분위기 이 정도면 꽤 좋다. "
여러 가지 커피 관련 제품들도 있고
모모스 커피를 운영하신다는
2019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
챔피언 전주연 대표님의 트로피.
" 박경민님.
커피 마시고 갈래? "
" 어어어.
잠시 커피 한잔 하면서
쉬었다가 나가자. "
" 그래그래. "
" 혹시 에스프레소 있나요? "
" 저희 매장에는 에스프레소는 안돼요. "
" 아~
그럼 도모헌 블렌드로 부탁드릴게요. "
" 저는 툰드라의 빛으로 부탁드릴게요. "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그러고 보니 커피머신이 없네? ㅎㅎㅎ
" 박경미님.
예~~~전에 우리 모모스 커피 본점
거기 갔을 때도 에스프레소가 없었나? "
" 하하하
그게 기억이 나겠나. "
"하기가 오래되긴 오래됐지? "
" 어어어. "
도모헌
모모스 커피 본점에 갔을 때도
이런 커피 설명서를 주셔서 좋았는데
잊고 있었던 모모스 커피의 세심한 배려가
오랜만에 느껴지는 순간.
커피도 한잔 했으니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볼까?
" 박경민님.
진짜 관사였을 때는
여기가 얼마나 컸겠노. "
" 그니깐.
아주 부산시장님 일 하시다 집에 가고 싶었겠따. "
" 하하하하. "
" 이마이 좋은 관사가 눈에 아른거려가
어디 일 하시겠나. "
" 미치겠다. "
번루.
" 와~~
저 앞에 아파트만 아니면
진짜 뷰 끝장났겠다. "
" 그러게.
아파트가 아쉽기는 하지만
진짜 지금 이 정도도 완전 좋다. "
" 어어어. "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도
너무 따사로운 것이 좋고
사람들이 요래 찍으시길래 우리도 한번 ㅎㅎ
옆에 공간은 아늑~하니 담소 나누기에 괜찮을 것 같고
" 박경미님.
날 좋을 때 앞마당이나 여기 테라스서
고기 구워 먹으면 완전 좋겠따. "
" 하하하
또 굽나 고기? "
" 당연하지.
주택은 고기지. "
" 미친다. "
봄에 오면 겨울보다 더 좋을 것 같은 도모헌.
진짜 이 건물 탐나네 ㅎㅎㅎ
깔끔한 공간들
자꾸 눈에 들어오는 나무작품.
여기는 강연장인가?
커피도 드시고 책도 읽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느긋~하게 시간 보내기에는 괜찮을 것 같았다는
자 다시 아까 제대로 못 봤던 작품들 만나러.
Piece Pixels
" 박경민님.
뭔가 우주에 안착한 우주선?
그런 느낌도 들고 "
" 오~~
그러고 보니 그렇게도 보이네. "
" 어어어.
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게 재밌네. "
재미난 사진작품들도 있고
" 박경민님.
무슨 의미들이 있는 건지
설명이 살짝 있었음 좋겠다. "
" 점심시간이라
여기 계시던 분들이 식사하러 가셔서
그건 좀 아쉽네? "
작품을 보면서 각자 느낌 그대로 감상도 하고
" 박경민님.
이제 슬~ 나가볼까? "
" 그럽시다요.
그래도 요래 구경하고 하니 좋네. "
" 어어어. "
다음에 또 기회 되면
커피도 마시고 작품도 구경하러 오는 걸로.
" 박경민님.
자 이제 빵 사러 가보자. "
" 그래그래.
이길 저~ 밑에가? "
" 어어어. "
예~전에 신승훈 형님 콘서트 보러 왔었던
부산 KBS 방송국 뒤쪽에 위치한
동양사라다
" 박경민님.
햄버거 없는 거 아냐? "
" 헉!
일단 빨리 들어가 보자. "
" 그래그래. "
" 혹시 햄버거 있나요? "
" 오늘 만든 수량이 다 나가서
햄버거는 지금 없습니다. "
" 아! 너무 늦었네요. "
" 박철미니.
아까 도모헌 올라갈 때 사갈걸. "
" 그니깐.
생각도 못했다. "
" 아쉽노. "
햄버거는 비록 없지만
그래도 다른 빵들이 있으니
천천~히 가게 구경부터.
역시 빵에는 커피가 또 있어야겠죠?
" 박경민님.
사라다빵 3개 사가자. "
" 그래그래.
뭐 살지 골라볼까? "
사라다빵도 맛나겠는걸?
또 한 번 아쉬움이 남는
옛날햄버거
품절 ㅠㅠ
" 박경민님.
나는 계란사라다빵. "
" 그럼
계란사라다랑
아보카도랑 피자로 사가자. "
" 오키오키. "
그 와중에 이 오봉도 탐나잖아? ㅎㅎㅎ
사라다빵도 샀으니?
이제 슬~ 집으로 가볼까나? ㅎㅎㅎ
아침 일찍 움직여
부산 남천동으로 가서
맛나는 해장국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도모헌에서
모모스커피도 마시고,
동양사라다에서 사라다빵까지
무척이나 알찼던 부산 남천동 나들이.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놀고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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