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4. 16:45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이길로 내려가면 되는 거야? "
" 응. 나를 믿고 따로 오시오. "
" 알겠소. "
남대문 시장으로 들어가는 길.
잘은 모르는 길이지만
요리조리 걷다 보니
'갈치골목'이라는 골목이 등장.
" 박경민님. 대박이야. "
" 이렇게 되어있는 구조인지 몰랐네? "
" 와우. "
좁을 골목사이로
갈치찌개랑 구이를 파는 가게가
쫙~~ 늘어선 '갈치골목'.
그중에서 '넝쿨식당'으로.
입구에는 갈치조림 조리가 한창.
" 조림 주문하실 거죠? "
" 네. 조림으로 2개 주세요. "
메뉴판에는 뭔가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치조림을 드시고 계셨고
다른 건 아마 시간이 걸리는 눈치.
주문과 동시에
초스피드로 차려진 식탁.
갈치조림에 갈치구이까지?
" 박철미니.
여기 골목 들어오는데
박철미니 걱정이 되더라. "
" 하하하 괜찮습니다.
박경민님께서 그래도
준비하신 점심메뉴니
맛나게 먹고 가자고 "
생각보다 많은 갈치양에 살짝 놀랬고
국물도 한 숟가락 뜨는데
음~~
" 박경민님.
계란찜까지 주신다. "
" 생각보다 저렴하게 느껴지네? "
" 그니깐. "
계란찜도 맛나게 한 숟가락 ㅎㅎ
갈치조림 속 갈치 한토막 덜어서
양쪽 살을 분리해 주고
갈치구이도 하나 통째로 ㅎㅎㅎ
흰쌀밥 위에 갈치조림 하나 툭! 올리고
무도 한 숟가락 ㅎㅎ
국물에 밥 비벼서 한 숟가락 먹으면?
와~~~
" 박경민님.
많이 먹고 있나? "
" 응. 박철미도 많이 먹거라 "
" 어어어 "
밥 위에 무조려 진 것도 하나 올려주시고
갈치살도 크게 발라 한 숟가락.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깔끔하게 피니쉬!
주인 기다리는 도끄랑 잠시
이야기도 나누고
두 번째 전시장이 있는
뚝섬으로 가려고 택시 타러 가는데
눈앞에 나타난 국보 1호 남대문.
" 박경민님.
남대문을 이래 만날 줄이야. "
" 차로 지나 만 가다가 이래 가까이 보니
또 느낌이 새롭지? "
" 어어어. 뭔가 뭉클해지는구만? "
남대문의 감격도 잠시.
" 박경민님. 내 카드가 없어. "
" 뭐? 어디서 흘린 거고 "
" 모르겠어. 모르겠어. "
카드 잃어버리고
택시 안에서 대혼란을 겪고
한바탕 혼쭐이 나고서야
뚝섬에 도착.
두 번째 목적지인
'뚝섬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INSIDE ME'.
" 박경민님.
전시장이 지하? "
" 그렇네. "
" 음.. "
지하로 내려가면
뚝섬미술관 관람 안내문이 있고
잠시의 대기 끝에
관람을 끝내고는
다시 밝디 밝은 세상 밖으로? ㅎㅎㅎ
" 박경민님.
오늘 전시회 2곳을 클리어했어. "
" 내일 마지막 한 곳이 남은 거야? "
" 그렇지. "
" 일단 짐부터 풀고
좀 쉬었다가 저녁을 먹도록 하자. "
" 오키오키 "
- 3부에서 계속 -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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