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1. 16:51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소고기 먹자 "
" 우와~~ 이제는 자연스러워 "
" 하하하 "
코스트코 소고기도 이젠 자유롭게
손질하시는 박경민님.
" 오늘 저녁은 소고기가? "
" 와인도 한 병 사놨어 "
" 오~~ 좋지 "
감바스는 실패를 하셨는지
예전 모양이 안 나오고
이어서 고기랑 와인.
" 박경민님. 멋진 한상이 차려졌어 "
" 감바스가 엉망이야. "
" 괜찮아. 맛있게 먹음 된다. "
건배~~~
이게 그 유명하다는
곰표 후라이드 오징어 튀김이군요?
하지만 내 입맛이랑은 좀...
다음날 아침은
24시간 문을 연다는 소문 듣고
찾아온 '신의주 찹쌀순대'로...
" 박경민님. 나는 돼지국밥 "
" 나도 돼지국밥 "
" 오케이~ "
기본찬이 나와주시고
여기는 김치대신 무생채?
밥 인심은 좋은 거 같고
금방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국밥이 등장.
" 박경민님. 엄청 뜨거워 보인다. "
" 그니깐. 입천장 조심하거라 "
" 오야~ "
급하게 먹다간 입안이 절단날 것 같은 ㅎㅎ
무엇이 들었나 확인도 좀 해보고
후~ 후~
불어서 국물부터 한 숟가락.
고기도 하나
밥 위에 새우젓 좀 올려서
휙 휙 말아
한 숟가락 맛나게 냠냠.
부추도 뿌려주시고
" 박경민님. 어때? "
" 매콤하다. "
" 어어어. "
생각보다 매콤한 국밥.
어쩐지 한잔 하시고 새벽같이
국밥 드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했음. ㅎㅎ
무생채도 스윽 ㅎㅎ
" 박경민님. 맵다 하믄서도
이 국밥 한 숟가락에 땡초는
못 끊겠어 "
" 하하하 장에 한번 가야 하나 "
" 가장 빠른 오일장이 언제지? "
양파랑도 맛나게
내 주식 중에 하나인 마늘도 ㅎㅎ
" 셀프바에 소면이 있어 "
" 그래? "
" 첨에 말아먹었어야 했지만
그래도 지금 한번 말아먹어보자 "
" 이 집에 무 농사 지으시나? "
" 하하하 "
" 배추는 없고 깍두기에 무생채에 "
" 그럴싸하다. "
" 어어어 아니고서야 "
아무래도 사장님 무농장도 함께
운영하시는게 아니실까... ㅎㅎ
이런저런 농담을 하면서
한술한술 뜨다 보니
빈 뚝배기만 덩그러니 ㅎㅎ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일요일 아침 일찍 문을 열어주신 덕분에
든든하게 배도 채웠으니
또 재미진 일요일을 보내볼까? ㅎㅎ
오늘도 박경민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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