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1. 07:13ㆍ그냥.../일상
" 몇 시에 출발하꼬? "
" 차주가 결정해라~ "
" 혹시 차주가 내가? "
" 헉! "
" 그나저나 안이현이 허락은
떨어졌나? "
" 있어봐봐 다시 이야기해 보고 "
" 오케이~~ "
겨우 안이현이 허락을 받고
주호리 붕붕이로 통영으로 출발하기로 결정.
" 어디 가고 싶은 곳 있나? "
" 나는 다찌집 가고 싶다. "
" 오~ 다찌집 좋다. "
대율군이 원하는 다찌집을 가는 걸로 정하고는
통영 나들이 날이 다가오고,
" 주호야. 우리가 집 앞으로 갈게 "
" 그래. 집 앞에서 만나자 "
" 어~~ "
출발당일 주호리 집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드디어 통영으로 출발~~
" 어? 광호 언제 탔노 "
" 아까 오는 길에 주호 만났다. "
" 오~ "
" 진원아 뒷자리는 괜찮나? "
" 여기 생각보다 넓다. "
" 그래? "
" 안되면 누워도 되겠다. "
진원군의 배려로 맨 뒷자리는
진원군이 앉아서 가는 걸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공업탑을 돌아
통영으로 떠나는 우리들.
흥얼거리던 노랫소리가 안 들려
뒷자리를 보니 그사이 누워있는 진원군.
" 오늘 날씨가 좀 그렇네 "
" 그래도 오후에는 그친다드라 "
" 그랬으면 좋겠구만 "
" 휴게소 들릴까? "
" 그래그래. 커피 한잔하고 가자 "
휴게소에 주차를 하는데
이름 모를 새 한 마리와
비둘기들이 요기로 모여드는 것이
여기가 새들의 핫플인가? ㅎㅎ
커피 기다리는 사이
광호는 피곤한지 연신 하품만 ㅎㅎ
" 자 통영 여행을 위해
건배 한번 하고 가자 "
" 무사히 잘 다녀오자 "
건배~~
카페인도 충전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다가
달리고 달려
통영에 도착.
" 어? 저거 뭐고? "
" 우와~~ 대박 "
" 011 이가? "
무려 011에서 016까지
요즘 아이들은 PCS를 알려나?
와~~ 진짜 이게 얼마 만에 들어보는
ㅎㅎㅎㅎ
" 슬~ 배가 고프다. "
" 나도. "
" 빨리 점심 먹으러 가자~ "
" 안 그래도 내가 예약해 놨다. "
" 오~ 좋다. "
" 찜기가 사이즈 있더라 "
통영 오기 전에 미리 봐뒀던
식당으로 광호가 예약완료.
날이 흐린 통영 바다도
느낌 있고 좋은걸?
" 진원아. 술 마시기 딱! 좋은 날씨다. "
" 철민아. 낮술 한잔 땡긴다. "
" 주호랑 한잔 하자 "
" 좋지 "
" 광호야. 예약해 놓은 식당이
저기 해물천지가? "
" 어어어 메뉴는 일단 말 안 했다. "
" 오케이. "
오늘 점심을 먹을
'통영해물천지'.
벽에는 TV에 방송된 홍보액자랑
가격표가 보이고
" 우리 뭐 먹으꼬? "
" 그래도 찜으로 해야겠지? "
" 오키오키 "
" 저녁에 다찌집도 가야 하고
먹을 게 많으니깐 4단으로 하까? "
" 그라자 "
밑반찬이 차려지고
" 주호야 운전은 내가 할 테니깐
소주 한잔 해라 "
" 그라까? "
" 지난번 하동 때도 광호가 운전하고
우리가 술 마셨다. "
" 나는 지금부터 마시면 저녁에 기절한다. "
" 하하하 "
광호 덕분에 주호리랑 다 같이
건배~~
" 멸치회 오랜만이네 "
" 그니깐. 울산에서는 먹기 힘들다. "
" 너거 기억나나?
예전에 주호 기장에서 우리 멸치회 사준 거? "
" 기억난다. "
" 아! 진원이는 없었나? "
" 있었어도 기억이 나겠나~~ "
" 하하하 "
그때 기장 멸치 주호리 덕분에 맛나게 먹었었지?
멍게도 함께 나와 주시고
먼저 멸치회부터 맛나게 냠냠.
비가 부슬부슬 오다 그친 이런 날씨에는
요 부침개가 아주 제격.
소주 한잔에 요 멍게도 하나 ㅎㅎ
밑반찬에 소주 한잔씩 하고 있을때
" 잠시만요 찜 나갑니다. "
" 아. 네~ "
때마친 등장한 찜기.
" 이야~ 문어랑 랍스터에 만두? "
" 진원아. 만두 맛나겠다. "
" 나도. 만두 땡기네 "
랍스터랑 문어보다 만두라니 ㅎㅎ
첫 번째 찜기에는
문어랑 랍스터.
두 번째 찜기에는 홍가리비?
홍가리비에 감탄하고 있는 사이
만두 하나씩 배식해 주시는 사장님. ㅎㅎ
요녀석은 박경민님께서 좋아하셔서
집에서도 엄청 먹었었다는 ㅎㅎ
능숙하게 가위로 랍스터 손질 중이신 사장님.
그사이 다음 찜기도 오픈해 주시고
" 가리비 맛잇네 "
" 어. 달다 달어 "
" 오늘 낮술 많이 마시겠는걸? "
" 적당히 마시자 "
" 그래그래. "
문어 다리도 하나 맛을 보고
랍스터.
요녀석은 평소 뭘 먹었길래
뭔가 그리 씹히는게 많은지.
집게발 살도 쏙! 빼서
능숙한 솜씨로
소라를 준비해 주시는 사장님.
" 근데 주호야 이거 다 먹는 거 맞나? "
" 철민아. 다 먹어도 된다. "
" 저 뒤에 띠고 먹는 거 아이가? "
" 괜찮다. 다 먹어도 된다. "
주호리 말만 믿고 소라도 하나 맛나게 냠냠.
" 진원아. 전복 많이 먹어라 "
" 전복? "
" 여기서 전복이 젤 필요해 보인다. "
" 하하하 "
" 먹고 힘내라 "
나도 전복 살짝 맛만 보는 걸로? ㅎㅎ
이제 다른 조개들도 맛보고
마지막 코스인 칼국수로 ㅎ
보글보글 보글보글
맛나게 끓고 있는 칼국수.
칼국수까지 깔끔하게 1차 피니쉬!
다~ 먹고 차로 가는 길에
진&주
진원 주호
커플의 다정한 사진 한 장.
" 자 어디 가보꼬? "
" 커피 한잔 하까? "
" 좋~지 "
" 일단 해안길로 가다가
보이는 커피집으로 가보자 "
" 좋다. "
진짜 날씨 한번 끝내주게
갬성 터지는군
" 오늘 날씨 죽이네 "
" 하하하 비만 안 오면 좋겠다. "
" 그니깐. 딱 지금이 좋은데 "
" 어? 저기 커피숍 가까? "
" 그라까? "
주차장이 만석이라
좀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커피숍 입구에서
진원군 사진 찍으려는 순간
주호리 등장. ㅎㅎ
진원군도
대율군도
무사히 사진 찍기 성공~
" 커피숍 자리가 하나도 없노 "
" 자리도 글코 주문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문도 힘들다. "
" 일단 그럼 가까? "
" 가자 가자 "
사진만 찍고 다시 다음 목적지로.
" 루지 타러 가까? "
" 그라까? "
" 루지 한번 타보자 "
호텔 체크인 시간보다도
우리가 가려는 다찌집 오픈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루지 타러 가는 걸로 급 계획 변경.
오늘 저 다리를 몇 번째 만나는 건지 ㅎㅎ
" 근데 날씨가 이래서 타겠나? "
" 오히려 사람들이 없을지도 모른다. "
" 오~~ 일단 서둘러 가보자 "
" 근데 루지가 없노 "
" 여기 맞나? "
" 잠시만. 저 위로 더 올라가야 한다~ "
" 그래? "
드디어 도착한 통영 루지.
와~~ 길고도 험난한 여정이었따는 ㅎㅎ
케이블카는 일단 담에 타는 걸로 하고
광호를 제외한 나머지는
루지 타러 출발~~
손등에 도장도 콕! 찍고
" 진짜 생각보다 사람이 없네? "
" 대기줄에 사람이 없어서
금방 타고 가겠다. "
" 그니깐. "
이게 얼마만의 리프트인지
" 철민아 안 춥나? "
" 춥다~~~ "
" 잠바를 하나 입었어야 했다. "
" 와~~ 오늘 날씨가 이래서 더 글타 "
일단 처음 타는 사람은
요기서 대기를 했다가
강습 아닌 강습을 받고
재미지고 짜릿하게 타면 된다는 거 ㅎㅎ
그렇게 타고 내려오면
시상대에도 올라갈 수 있고
생각보다 안전모가 작아서
하마터면 못 탈 뻔했던 나도 완주했다는 ㅎㅎ
우리가 루지를 즐길 때 혼자 긴 시간을 기다린
광호랑 다 같이 기념샷! ㅎㅎ
" 자 이제 숙소로 가자 "
" 짐 풀고 다찌집 가야지 "
" 오케이 "
" 근데 우리 해산물 먹고 또 해산물 먹는 거가? "
" 와~~ 속 엄청 다리겠다. "
" 그래도 이것도 추억이다.
타찌는 다 처음 가는 거니
가서 최대한 즐겨보자 "
" 그래그래
광호야~ 출발~~ "
" 알았으~~~ "
- 2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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