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정관) 경주박가국밥 본점...

2023. 3. 16. 11:50그냥.../일상

" 박경민님. 오늘은 정관이다. "

" 이야~ 정관은 또 첨이네? "

" 그런가? 오픈 시간이 또 있으니,

  천천히 준비해서 가보자 "

" 그래그래. "

 

 

분위기 좋~은 음악이 

많이 담겨있는 '슬롬' CD도 챙기고

(일찍 일어난 새가 사인 CD를 챙긴다?

 사전예약 덕분에 무려 사인 CD이라는 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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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정관에 위치한

'경주박가국밥 본점'에 도착.

 

내가 경주박가라 그런가?

뭔가 더 친밀해 보여서 찾아왔다는 ㅎㅎ

 

 

 

생각보다 넘 일찍 도착해서

동네 한 바퀴 돌다가 국밥집으로.

 

 

 

영업시간은

09시 30분 ~ 22시

매주 월요일 휴무.

근데 우리가 갔던 날은

10시 넘어서 문을 여셨다는 ㅎㅎ

조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가시는 게 

어떠실까? 합니다.

 

 

 

메뉴판보다도 눈에 먼저 들어오는

각종 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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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사골국이라.

 

 

 

" 박경민님. 뭐 먹을까? "

" 음... 국밥? "

" 오키오키 "

 

 

 

주전자 속 막걸리를 살짝 기대했지만

하하하하

그래도 생수보단 끓여 주시는 물이라

더 좋았습니다.

 

 

 

매장 안이 깔끔한 것이

사장님께서 음식을

깔끔하게 내어 주실 것 같은 느낌이랄까?

 

 

 

백년가게인 경주박가국밥.

 

 

 

밑반찬부터 내어 주시는데

역시나 정갈하고 깔끔하게 ㅎ

 

 

 

" 박경민님. 고양이 소리가 들려 "

" 어? 요 안에 있나? "

" 아니 아니. 밖에서 나는 소리인데

  바로 문 앞에 있는거 아이가? "

" 나가보까? "

 

밑반찬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보니

아이고~~~ 

세상 통통한 살찐이가 

밖에서 요래 기다리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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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달라고 계속 울고 있는 살찐이.

녀석 우리가 가도 도망도 안 가고

계속 울기만 하고 있는 것이

배가 엄~청 고프구나?

 

 

 

사장님이 내어 주신 밥 열심히 먹고 있는 살찐이.

살찐이도 밥을 먹고 있으니 우리도 이제

밥 먹으러 들어가야겠죠?

 

 

 

" 박경민님. 이제 뚝배기 나오는갑다. "

" 안 그래도 보고있따. "

" 하하하 공복이라 슬~ 배가 고프다. "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국밥이 등장.

 

 

 

" 박경민님. 진짜 맑디맑은 국물이야. "

" 그러게. 곰탕 느낌이 강하네. "

" 어어어 "

 

 

 

뽀~얀 국물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나

 

 

 

먼저 국물부터 한 숟가락.

 

 

 

후추랑 새우젓 살짝 넣어서

 

 

 

다대기를 풀까? 말까?

국물 떠먹으면서 10초 고민하다

오늘은 그냥 맑은 걸로 가는 걸로 ㅎㅎ

 

 

 

고기는 소스에 콕! 찍어

 

 

 

" 박경민님은 다대기 풀었나? "

" 고민 끝에 오늘은 좀 쌀쌀하고 해서

  다대기 풀었어. "

" 그러고 보면 예전에 나는 무조건

  다대기 넣었었는데, 

  요즘 박경민님이 다대기 좋아하는 거 같노 "

" 그런가? "

" 어어어 "

 

점점 먹는 스타일도 취향도

변하나 봅니다.

 

 

 

무심하게 고기한점

소스에 툭 넣어놓고

 

 

 

밥 말기 전에 그 맑은 국물을

한 숟가락 한 숟가락 즐기고

 

 

 

이제 밥을 풍덩 말아서

 

 

 

밥만 한 숟가락 냠냠.

 

 

 

된장에 무친 고추는 또 반찬으로 얼마나 좋은지.

물론 지금도 무척이나 좋지만

여름에 특히 빛을 발하는 고추된장무침. ㅎㅎ

 

 

 

김치도 한 조각 스윽 올려서 ㅎㅎ

 

 

 

" 박경민님. 맛이 어때? "

" 음... 뭐랄까. 순수한? "

" 어어어 그 말에 공감. "

 

 

 

국밥 한 숟가락에

정구지 무침도 냠냠.

 

 

 

깍두기도 스윽.

 

 

 

" 박경민님. 마늘도 끝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내어 주시는 것이 사장님 성격 알겠다. "

" 그니깐. 엄청 깔끔하신 거 같다. "

 

보통 작은 마늘은

꽁지 안 따고 주시는 가게가 많은데

오늘은 마늘 하나만으로도 

또 뭔가 많이 달라 보이는 걸?

 

 

 

이번에는 양파랑 고기를 

소스에 절여볼까?

 

 

 

양파도 슬쩍

 

 

 

" 박경민님. 국밥집에 보통 땡초 주시잖아. "

" 글치. "

" 근데 이게 은근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이란 말이지 "

" 그렇지? "

" 그냥 그렇다고 "

" 국밥처럼 싱겁기는 "

" 하하하 "

 

 

 

오늘따라 마늘은 꼭 다 먹어야겠다는 ㅎㅎ

 

 

 

그렇게 한 숟가락 한 숟가락

뜨다 보니

 

 

 

빈 뚝배기만 덩그러니.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아놓은 물로 피니쉬!

 

 

 

깔끔하게 비운 식탁!

엄마가 끓여주시는 집밥처럼

깔끔한 한 끼.

 

 

 

" 박철미니. 자 이제 딸기 사러 가자 "

" 딸기? "

" 어어어 가다가 거기 있따 아이가 "

" 아~ 거기? "

" 어 "

 

달리고 달려

'홍과원농장'에 딸기 사러.

 

 

 

오늘은 무슨 딸기를 사볼까나?

 

 

 

" 어? 흰색 딸기가 있어 "

" 아~ 만년설 딸기라고 하더라 "

" 오~~ 신기하노 "

 

 

 

세상 신기한 딸기 앞에

눈치 없이 요리조리 딸기를 보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 이거 하나 드셔 보실래요? "

" 아이고~ 감사합니다. "

" 드시면서 천천히 구경하십시오. "

" 네네네 "

 

 

 

흰색 딸기 맛보고

그래도 딸기는 빨간색이어야 한다며

빨간 딸리 한소쿠리 구입완료.

 

 

 

오늘 고양이 진짜 많이 만나는구나?

요녀석도 가까이 가도

도망갈 생각도 없이 ㅎㅎ

 

 

 

딸기사서

집에 오는 길에 

현규 과장님 만나서

 

 

 

귀한 선물도 받고

참 오늘 풍요로운 일요일구만? ㅎㅎㅎ

 

 

 

 

 

 

일요일 아침 따뜻~한 국밥 한 그릇도 먹고

박경민님과 드라이브도 하고,

덕분에 향이 좋은 딸기 한소쿠리와

현규 과장님의 선물로 행복했던 하루.

하... 내일은 또 월요일이지?

그렇지만 또 담주 일요일도 꼭! 찾아오니

또 한주를 파이팅! 하게 시작해 봅시다.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