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1. 09:14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메리크리스마스야~ "
" 그래 박철미니도 메리크리스마스~ "
" 박경미니 교회 언제 가노 "
" 안 그래도 지금 나가야지
갔다가 국밥 묵으러 가까? "
" 오케이~ "
성탄절 아침.
순대국 먹으러
언양에 위치한
'수상한 순대국'으로.
" 박경민님 나는 얼큰 순대국 "
" 음... 나도 얼큰 순대국 "
" 사장님 저희 얼큰 2개 주세요~ "
" 네~~ "
" 박경민님 오늘 손님이 엄청 많아 "
" 크리스마스라 어디 놀러 가시면서
들리셨는 갑다. "
" 그런가?
애들도 요즘 순대국밥 먹나? "
" 잘 먹고 있네 "
" 하하하 "
농담하는 사이 등장한 국밥.
보글보글
보글보글
얼큰해 보이는 국밥.
자 뜨거운 뚝배기 속에
무엇을 감춰놨는지 어디 구경 한 번 해볼까?
" 박경민님 역시 칼칼하다. "
" 어. 아버님 좋아하시겠다. "
" 담에 아빠랑 한잔 하러 오자 "
" 좋~~지 "
고기도 한 숟가락
순대도 맛나게 냠냠.
부추 좀 넣고
양파랑 순대가 참 잘 어울린단 말이지 ㅎㅎㅎ
이제 밥도 풍덩 말아
오~~
김치랑 깍두기도 올려보고
마늘도 슬쩍 끼어들어 봅니다.
" 박경민님. 얼큰~하이 좋다. "
" 와~~ 좋은 거 맞나? "
" 어~ "
" 땀을 뚝뚝 흘리고 있노 "
" 하하하하 "
영하의 날씨에도
땀이 뚝뚝 나게 만드는
얼큰~~한 순대국밥 ㅎㅎ
그렇게 땀까지 흘리면서
한 숟가락씩 먹다 보니
빈 뚝배기만 덩그러니 ㅎㅎ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얼큰~한 순대국 한 그릇에
땀까지 뻘뻘 흘리며 시원~하게
먹었던 아점.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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