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군 생일파티.

2022. 10. 25. 08:31그냥.../일상

" 진원이 생일이 다가왔다. "

" 이번에는 집에서 하자 "

" 집? 괜찮겠나? "

" 어. 집에서 모여서 놀자 "

" 오키오키.

  그라믄 준비물 정해서 올려두가 "

" 어~ 성희랑 이야기해볼게 "

 

생일 당일날.

 

'굿모닝~ 오늘 저녁 5시

 준비물 알려줄께^^'

 

정성희양의 카톡을 시작으로

대율군은 피자.

(생일자 진원군이 선택한 피자)

광호는 냉채족발

나는 케이크를 준비

주호는 마라탕

병준이는 물회

생일자는 술과 과일을 준비

17시까지 둥이네로 집결하는 걸로.

 

 

 

" 진원아. 성희야 광호는? "

" 광호 오빠 아직 안 왔는데? "

" 근데 족발이 있노 "

" 아~ 배민이 먼저 오셨따. "

" 뭐? "

 

 

 

생일 참석자보다 발 빠른 배민님이

먼저 오시는 기이한 현상.

 

 

 

우리가 일등인가?

생일상 차리기 스타트.

 

 

 

그나저나 친구들은 언제 올려나?

 

 

 

" 어? 둘이 만나서 왔나? "

" 아니. 요 앞에서 만났따. "

" 아~ "

 

물회 사이좋게 나눠들도 입장하는

병준이랑 광호.

 

 

 

" 광호야 지원인 결국이가? "

" 미국에서 온 친구 만나러 갔따. "

" 아쉽네 "

" 담에는 꼭 델꼬 올게 "

" 그래그래 "

 

 

점점 풍성해지는 생일상.

 

 

 

" 근데 좀 춥다 아니가? "

" 뭐??? 춥다고??? "

" 광호야 어디 몸이 안 좋나? "

" 아니. 나는 좀 추워서 "

 

에어컨 살짝 틀었을 뿐인데

춥다는 광호군.

 

 

 

" 성희야 내 옷 하나 좀 광호 줘라 "

" 어~ 오빠야 내가 옷 줄게 "

 

 

 

춥다고 진원군 옷 입는 광호.

 

 

 

정성희양과 비교되는 광호군의 의상.

 

 

 

일사불란하게 상차림은 이어지고

 

 

 

" 진원아~ 빨리 온나~ "

" 어~ 금방 갈게~ "

 

 

 

" 철민아 얼음 주까? "

" 얼음? "

" 동그란 얼음이 있따 "

" 오~ 좋지 "

 

 

 

" 진원아 생일 축한다~ "

" 고맙다~ "

 

진원군 생일을 위해 

건배~~~

 

 

 

사람보다 빨리 온 족발부터 한 젓가락.

 

 

 

" 근데 족발에 껍데기도 있다. "

" 그니깐. 여기 괜찮네. "

" 성희야 냉채족발은 맘에 드나? "

" 어~ 이집 맛있네. "

 

 

 

병준이가 사 온 물회.

 

 

 

" 밥 말으까? "

" 그래 밥 많다. 말자. "

" 오키오키 "

 

물회에 밥 살짝 말아서 

맛나게 냠냠.

 

 

 

" 주호랑 대율이 왔따~ "

" 앞으로 대율이 오빠야는

  술 담당 빼기로 했따. "

" 왜? "

" 맨날 늦게 온다 아이가 

  저번에 기억 안 나나? "

" 아~~ 술 없어가 기다린 거 "

" 그래 이 오빠야 때문에 "

 

대율군과 주호리 오자마자 디스전 벌이시는

정성희양 ㅎㅎ

 

 

 

고추 욕심이 과했나?

 

 

 

" 이소민~ 엄마는? "

" 엄마 모임 갔어요 "

" 그래? "

" 안이현이 동차회 갔다. "

" 오늘 불참자가 많다. "

" 그러게. 담에는 다 모이자 "

" 그래그래 "

 

그러고 보니 안이현이 본지도 한참이군.

 

 

 

디스전 패배자 김대율군.

 

 

 

" 자자 다 모였으니 

  다시 건배하자 "

" 진원아 생일 축하한다~~ "

" 고맙다~ "

 

건배~~~

 

 

 

둥이들은 언제 저만큼 컸는지 

 

 

 

" 주호야 마라탕 사이즈 괜찮네 "

" 이거 안이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마라탕 집에서 포장해 왔따. "

" 오~~~ "

 

 

 

국물이 아주 ㅎㅎ

 

 

 

" 박경미니 너무 많이 먹는 거 같다. "

" 하하하 언제는 적게 먹었었나? "

" 하하하 그런가? "

 

 

 

" 시은이 시우 소민아~

  피자 먹자~ "

" 대율이 삼촌이 피자 시켰어~ "

 

대율군이 맡은 피자가 드디어 도착.

 

 

 

피자가 먹고 싶은 진원군도

한 접시 담아서 ㅎㅎㅎ

 

 

 

" 소민이 피자 많이 먹었어? "

" 네. 많이 먹었어요 "

 

 

 

" 오빠야~ 상 좀 치워줘 "

" 알았어~ "

" 과일을 좀 내어올게 "

 

 

 

과일과 함께 나온 나초.

 

 

 

나초도 나초지만 저 소스가 아주 대박.

 

 

 

덕분에 오늘 과일도 좀 먹겠군요?

 

 

 

" 성희야 이 소스 장난 아니다. "

" 오빠야 그거 은근 매력 있다 아이가? "

" 어어어 살찌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매력이 터진다. "

" 하하하 "

 

 

 

" 철민아~ 그때 마오타이 못 마셨잖아. "

" 진원아~ 괜찮다~ 가꼬오지 마라~ "

" 아니다~ 오늘 기분 좋은데 한잔 하자~ "

" 아니다 괜찮다~~ "

 

계속되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원군이 가지고 온 마오타이.

 

 

 

이게 그렇게 유명하다면서요?

 

 

 

전용잔.

 

 

 

과연 어떤 맛일까 하고 한잔 마셔보니?

와우~

용이된 기분이랄까?

 

 

 

" 내가 오늘 된장국을 끓였어 "

" 진원아 된장국 끓였다고? "

" 어어어 철민아 주까? "

" 어 그럼 조금만 주라 "

 

조금만 달랬는데

진원아 이거 조금 맞나? ㅎㅎㅎ

 

 

 

진원군 솜씨가 장난이 아닌걸?

 

 

 

" 이거는 대율이 좋아할 거 같다. "

" 와~~ 스페샬 에디션이가? "

" 그러고 보니 그렇네? "

 

 

 

나는 도저히 맛볼 엄두가 안 나지만

 

 

 

뭐 다들 맛나다고는 합니다.

 

 

 

부쩍 많이 큰 소민이.

 

" 소민아 키위 하나 먹을래? "

" 아까 언니랑 오빠도 먹고 갔어 "

" 음... 알았어 하나만 먹을래 "

 

 

 

소민이 과일도 잘~ 먹는구나 ㅎㅎ

 

 

 

생일파티 분위기도 점점 무르익어가고

 

 

 

피아니스트 박시은 어린이.

 

 

 

공부도 잘~ 한다는 진원군의 말에

이 삼촌이 세상 뿌듯~합니다. ㅎㅎ

 

 

 

" 이거 약간 매운 감자칩이다. "

" 주호야 이런 거는 어디서 구했노 "

" 안이현이가 사왔따. "

 

 

 

이야~ 모양부터가 범상치 않은 감자칩.

 

 

 

과감하게 박시은 어린이가 먼저 맛을 보는 걸로? 

 

 

 

박시우 어린이는 삼촌들과 이제 제법 대화도 되고.

 

 

 

과자 달고나? ㅎㅎㅎ

 

 

 

진원군 열심히 하긴 하는데 영~~ ㅎㅎ

.

 

 

" 잠시만~ 주목~ "

" 머선일이고~ "

" 내 동생이 오뎅탕 끓였다고 해서

  그거 먹을래? "

" 성희야 고마다고 전해 주가 "

" 하하하 그럼 가꼬오라 하께~ "

" 어~ "

 

오뎅탕이라는 안주가 추가된 생일상.

 

 

 

오뎅탕 배달 오신

말라만 듣던 손벽무 동서님. ㅎㅎㅎ

 

 

 

이왕 오셨으니 한잔 하고 가셔야죠?

 

 

 

" 이렇게 만나게 되네요 "

" 이렇게라도 만나니 반갑습니다. "

" 다음에는 꼭 좀 불러주세요. "

" 넵! "

 

손벽무 동서를 위해

건배~~~

 

 

 

오늘따라 기분이 너무 좋은 대율군.

 

 

 

입만 열면 빵! 빵! 터지는

핵폭탄을 지닌 쭌과 주호리의 연합? ㅎㅎㅎ

 

 

 

" 시은아~ 시우야~ 소민아~

 이제 촛불 켤 시간이니깐

 나와서 준비하자~ "

 

 

 

아이스크림과 케이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와주시고.

 

 

 

혼란스런 상황에도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케이크.

 

 

 

'생일 축하합니다~~ '

' 사랑하는 진원이~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파티의 화룡정점인 케이크 커팅식.

 

 

 

 

" 진원아 좋은 일만 있어라~ "

" 고맙다~ "

" 행복해야 한다~ "

" 고맙다~ "

 

 

 

먹는 모습도 이쁜 시은이와 소민이.

 

 

 

" 대율아~ 귀가 아프나? "

" 하하하 나는 괜찮다~ "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이 최고지?

 

 

시간이 늦어질수록

점차 지쳐가는 아이들.

진원군은 이미...

 

 

 

 

 

진원군 생일 덕분에 이렇게 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몸은 비록 40대 중반이지만, 열정만은 10대라는 ㅎㅎ

헤어지고 집으로 가는 길.

핵폭탄 병준군 어마 무시한 사진이 있지만

그건 우리들만 아는 비밀로 묻어두는 걸로?

그리고 동네 주민 아주머니께 

늦었지만 우리 쭌이 못 볼걸 보여드려 죄송합니다.ㅎㅎㅎㅎ

 

 

오늘도 진원군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