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4. 11:28ㆍ그냥.../일상
" 철민아~ 오늘 시간 되나? "
" 어~ 퇴근 일찍 가능할 것 같다. "
" 그러면 한잔 하까? "
" 그라까? "
요즘 은근 자주 오게 되는
'명촌주막'
오늘도 좋~은 음악 들으면서
살얼음 낀 소주 한잔
맛나는 돈전을 안주삼아
시원~하게 즐겨 봅니다.
" 진원아 육전도 좋지만,
돈전도 괜찮다. "
" 별미다. "
" 여기 자주 오지 싶다. "
" 하하하 "
진원군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엄청 나눈 그다음 날.
지누 2집.
'나 그대에게 빠졌나봐~'
'눈이 와 눈이 와~
그렇게 기다리던 하얀 눈이 와~'
어렵게 구한 카세트테이프.
요즘 즐겨 듣고 있습니당 ㅎㅎ
'눈이와~ 눈이와~'
진짜 '엉뚱한 상상'처럼
눈이라도 내려 줬음 하는 날씨.
그래도 국밥은 먹어야겠죠?
오늘의 목적지는
울산 두동면 봉계리에 위치한
'경주순대국밥'.
토욜 오후부터 일요일은 쉬시는 날이니
오시면 안됩니다.
" 박경미니 나는 순대국밥 "
" 나도 순대국밥 "
" 오키오키
사장님 저희 순대 2개 주세요~ "
" 네~ "
국밥을 부탁드리고
잠시 대기 중 ㅎ
살짝 쬐금 늦은 점심이라
손님이 훅! 빠진 조금은
여유도 느껴지는 분위기랄까?
잠시의 기다림 끝에
사장님께서 내어주신 국밥 한상.
보글보글 보글보글
" 박경미니 단지가 장난이 아니야 "
" 우와~~ 깍두기 맛나겠어 "
" 그니깐. "
김대율. 박진원.
그날을 기억하는가?
칼국수집 단지를 비웠던 그때를? ㅎㅎㅎ
겉절이를 주셨는데
방금 막 만들어 주신 것 같은 모습에
절로 군침이.
" 박경민님 여기 넘 괜찮아. "
" 박철미니 좋아하는 생김치도 있고 "
" 어어어 "
겉절이가 반가운 맘에
흰쌀밥에 한 조각 올려
먼저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오~~
거기에 뜨끈~한 국물까지
와~~ 좋구나~~
순대도 직접 만드시는지
수제 느낌이 물신 풍기고
순대도 하나 떠서 부추랑 맛나게 냠냠.
새우젓도 좀 넣고
" 박경민님. 순대도 맛난다. "
" 응. 순대만 따로도 먹어보고 싶다. "
" 어어어. "
이 겉절이가 아주 ㅎㅎ
섞박지 느낌의 깍두기랄까?
이건 박경미니 입맛에 딱!
겉절이 하나 슬쩍 올리고
고기도 한 숟가락.
보통 국밥집에는 양념된 부추를 주시는데
그냥 생부추가 오늘은 더 좋은 맛을 낸다고 할까?
순대도 한 숟가락 맛나게 냠냠.
고기에 마늘은 진리입니다.
" 박경미니 순대국밥인데
나름 안에 고기도 많아 "
" 그러게. 내용물이 푸짐~한게 너무 좋다. "
겉절이를 보는 순간
밥 한 공기 더 시켜서 먹을까?
생각을 했지만
꽤 많은 국밥 양에 아쉽지만
공깃밥 추가는 도저히 ㅎㅎ
와~ 진짜 장난 아닌걸?
사실 국밥에는 약간 익은 김치가
어울릴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요 겉절이가 나에겐 아주 일등공신.
박경민님은 결국 남은 밥에
물을 말아 겉절이 올리고 드시는 중 ㅎㅎㅎ
나도 어느새 빈 뚝배기만 덩그러니 ㅎㅎ
깔끔하게 모든 걸 해치운 식탁.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배가 뽕! 터지도록 국밥을 먹고
집에 가서는 오랜만에
영화 한편으로 하루를 마무리.
우연히 알게 된 봉계에 위치한 순대국밥집인
'경주 순대국밥'.
우리들의 입맛에는 꽤 괜찮은 맛이었지만,
토요일 오픈 시간이 좀 애매해서
자주 올 수가 없다는게 아쉬울 따름.
혹시 다음 쉬는 토요일에는 꼭 다시 와서
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 하는 걸로?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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