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7. 17:26ㆍ그냥.../일상
" 오랜만에 밀양 국밥 먹으러 갈래? "
" 국밥? 좋지 제일? 동부? "
" 일단 가서 결정하자 "
" 오키오키 내일 아침에 그럼 국밥? "
" 어 국밥 "
토요일 일찍 잠을 청하고는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토이 CD 한 장 챙겨서 밀양에 돼지국밥
먹으로 출발~~
오늘은 동네 입구에 주차를 하고
제일을 갈 건지,
동부를 갈 건지
고민하기로 하고는 천천히 동네 구경부터.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제일 식육식당'.
아직 오픈 시간 전이라
아쉽게도?
제일 식육식당을 지나
다행히도?
'동부 식육식당'에 도착.
우리가 아마 두 번째 손님?
" 박경미니 일찍 오니 사람도 없고
한산~하니 좋으다. "
" 그러게. 머 먹을꼬? "
" 따로? "
" 그래 따로 "
" 사장님 저희 따로국밥 2개만 주세요~ "
" 네~~ "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를 들으며
밑반찬 구경.
" 박경미니 진짜 오랜만에 오는 거 같다. "
" 어어어 마지막이 제일이었지? "
" 응... 그때도 좋았다. "
" 하하하 "
박경민님과 수다 떠는 사이에
드디어 밥이 나오고
국까지 등장.
" 박경미니 많~이 먹어라 "
"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라 "
뽀~~얀 국물에
푸짐~하게 들어있는 고기
거기에 쏭쏭 썰어 들어간
파향이 살포시 코끝을 자극하고
국물부터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음... 깔끔하니 시원~~ 합니다. ㅎㅎ
소면도 살짝 담겨서 한 젓가락.
" 박경미니 제주 고기국수보다
국밥 소면이 더 맛난거 같기도 하고? "
" 하하하 갑자기 제주도 가고 싶다. "
" 그러게나 말이다. "
국밥 먹다 제주이야기 까지 ㅎㅎ
야들야들한 고기도 한 숟가락 냠냠.
이제 밥도 말아서
그냥 이렇게 먹어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
고기랑 마늘이랑 요렇게 한 젓가락도
꽤 괜찮은 조합.
새우 3마리와 고기랑 냠냠.
" 박경미니 깍두기 괜찮네 "
" 김치도 괜찮더라 "
" 그래? "
박경미니는 오늘 김치가,
나는 오늘 깍두기가 더 끌리는 날 ㅎㅎ
마늘 넘 많이 먹는데
주말 아침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랄까?
아삭아삭 양파도 ㅎㅎ
이렇게 먹고
저렇게 먹다 보니
어느새 뚝배기 바닥만 덩그러니 ㅎㅎ
일요일 아침 든든~하게 피니쉬.
아니지,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진정한 피니쉬! ㅎㅎ
제일식육식당, 동부식육식당.
두 곳 다 깔끔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우리 입맛에는 다대기가 없는 그냥 순수한
맑은 국물의 국밥이 더 맛나게 느껴진다는
담에 또 무안에 가면
어느 식당을 갈지 행복한 고민을 또 하게 되겠는걸?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성남동) 카페 머물다. (0) | 2021.10.30 |
---|---|
(포항) 죽장휴게소 생활의 달인 조청 김밥... (0) | 2021.10.28 |
술담화표 양꼬치 & 문배술... (0) | 2021.10.14 |
(배내골) 카페 옴 - om... (0) | 2021.10.13 |
(경남 진주, 하동) 이화가든, 크로월당... (0) | 2021.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