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19. 07:14ㆍ가까운 나들이/제주(2019년10월)
상쾌한 공기가 유난히 좋았던 아침이 밝았고,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키는 걸로 시작하는
둘째 날 아침...
" 박경미니 공기 완전 좋은 거 같아 "
" 어 뭔가 맑은 느낌이야 "
" 맞제... 확실히 좋은 거 같아 "
왜 돈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집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은? ㅎㅎ
모닝커피 한잔 하러...
커피보다 맥주가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뭘까? ㅎㅎ
" 나는 아메리카노 한잔 "
" 음... 알겠어. "
한라봉 식빵을 기다리고 계시는 박경미니...
그사이에 나는 산책이나 좀 해볼까?
커피 한잔 받아 들고
좋은 날, 좋은 너랑
함께 2일차 나들이를 본격적으로다가
시작해 봅시당 ㅎㅎ
이런 식빵! ㅎㅎ
먼저 절물자연휴양림...
" 박경미니 등산을 하고 그런건 아니제? "
" 그냥 좋은 공기 마시면서 산책하는 거야 "
" OK~ "
쭉쭉 뻗은 나무가 우릴 반겨주고
그 앞에서 사진 한 장...
아침 일찍이라 사람들도 없고 좋은걸?
머리가 아~주 맑아지는 기분...
박경미니 오늘 돼지랑 사진 찍었으니
돼지꿈 꾸고 부자 되세요~~ ㅎㅎ
무슨 게임 속 캐릭터 느낌...
산책로처럼 꾸며 놓으신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분수대가 나오는데
분수대 가까이 갔을 뿐이지만
몰려드는 물고기들에 깜놀!
여기서 사람들이 먹이를 엄청 주나 보군요? ㅎㅎ
쭉쭉 뻗은 저 나무들처럼
내 키도 컸으면 좋았을 텐데... ㅎㅎ
" 박경미니 너무 평화로운 것 같아 "
" 오늘 날씨도 좋고 진짜 좋지? "
" 응 "
진짜 시간만 많다면 여기서 가만히 앉아
맑은 공기 마시면서 쉬었다 갔으면 좋으련만...
평소 출퇴근길을 걸어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출퇴근길도 이렇게 이뻤으면
출근길이 더 즐거울까?
그래도 그건 아니겠지? ㅎㅎㅎ
대자연을 배경으로 박경미니 사진도 한 장.
자 이제 다음 코스로 가 봅시당 ㅎㅎ
다음 목적지는 오드랑 베이커리.
이른 아침부터 빵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
개인적으론 빵 굽는 향기는 좋지만
먹는 거는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빵에 대해선 진짜 1도 모름...
마농 바게트가 이 집에서 젤로 유명하다면서요?
빵 몇 개 사서 진짜 밥 먹으러 출발~
효퇴국수가 맛난다고 해서 둘러둘러 찾아왔건만
사장님 사정으로...ㅠㅠ
그렇지만 뭐 고기 국수집이 천지에 있기에
우린 올래국수로 결정.
잠깐의 기다림 끝에 식탁에 앉으니
밑반찬으로 김치와 고추가 나오고
국수가 나오기 전에 벽면을 보니
와~ 엄청 많이들 오셨군요?
그중 눈에 확! 들어오는 사인 하나... ㅎㅎㅎ
제주 올 때마다 먹어보는 고기국수지만
가게마다 그 색깔이 살짝은 다른 느낌...
올래국수집의 국수 맛은 어떤지
먼저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니
일단 짜지 않고 괜찮은걸?
면도 한 젓가락 호호 불어 맛을 보니?
음...
고기도 야들야들...
고기 먹고 땡초 하나 냠냠...
" 박경미니 맛이 어때? "
" 괜찮아 지난번 갔던 거기보단 훨씬 "
" 맞제... 여기 괜찮다. "
지난번 거기는 좀 그랬습니다용 ㅎㅎ
그리고 올래국수는 국수 그릇부터가
상당히 맘에 듭니다요 ㅎㅎ
제주에서 지금껏 먹었던 고기국수집들 중에서
내 개인적인 맛으로는 그중에 제일 괜찮은? ㅎㅎㅎ
밥도 먹었으니 산책 좀 해야겠지?
일출봉이 저~ 멀리 보이고
나름 포토존에서 박경미니 사진 한 장 ㅎㅎ
좋구나~~~
잔잔한 파도며 맑은 공기가
기분을 참으로 좋게 해 줍니당 ㅎㅎ
" 박철미니 내가 뛸 테니깐 사진 잘 찍어야 해 "
" 알았어 "
하나 둘 셋!
점프~~
저래 뛰다 보면 어느순간 텅크 슛 가능하겠는걸? ㅎㅎ
일출봉도 번쩍 들어 올릴 것 같은 박경미니...
" 박경미니 간식 먹으러 가자 "
" 간식? "
" 응... 오는정 김밥 "
" OK~ "
여기가 그렇게 유명하다면서요?
사진으로 도배할 기세...
예약 취소하신 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대기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어요 ㅎㅎ
기다림은 없었지만 양은 좀 많지? ㅎㅎㅎ
떡갈비부터 하나 먹어볼까?
음... 살짝이 짜긴 하지만 괜찮군 ㅎㅎ
자~ 다음 목적지는 핑크뮬리가 그리 유명하다는
'마노르블랑'
아무리 불러도 고개를 돌리지 않던 강아지가
' 도끄야~ '
하니깐 저래 날 쳐다보는 걸 보니
혹시 너의 이름은 도끄??? ㅎㅎㅎ
제주의 블루보틀인가?
줄이 줄이 장난 아님...
드디어 우리 차례가 다가오고
음료 주문하고 커피숍에 들어가니?
요런 이정표(?)가 나오고
핑크물리가 있다는 왼쪽으로 돌아서면
아름답게 펼쳐진 꽃밭이 등장.
이야~ 꽃보다 사람이 더 많은 느낌...
사장님 진짜 정원 가꾸시느라
엄청 힘드셨을 듯.
캬~ 커피숍 조망 끝내주는구나~
핑크뮬리에 묻혀 한산한 반대편 정원...
한라봉 주스와 커피...
컵 색깔이 핑크뮬리보다 더 이쁜걸? ㅎㅎ
" 박경미니 일로 봐봐 "
" 눈이 너무 부셔서 못 보겠어 "
자~ 우리도 내려가 볼까?
의자에 앉은 박경미니 사진 한 장 찍어 주시공
" 박경미니 눈이 너무 부셔서 몬 뜨겠어 "
" 그래도 일단 서 있어봐 봐 "
사진 찍기가 이리 힘든데
다들 어찌 그리 참고 잘 찍으시는지...
" 박경미니 거기서 봐 "
" 여기? "
" 어... 그냥 느낌 있는 거 같아 "
여기가 딱!이네 ㅎㅎ
꽃구경도 했으니 이제 밥 먹으러 갈까나?
산방산을 지나지나
오늘 저녁은 삼합이 맛나다는
'순천미향'...
연예인 사진 보다도 이상하게
산방산 사진이 더 눈에 들어오다니.
" 사장님 저희 삼합 볶음으로 주세요~ "
" 네~ "
식당 안에서 바라본 풍경이
더 밥맛을 좋게 해 줄 것 같은 기분.
밑반찬이 깔리기 시작하고...
우와~~
엄~청 푸짐해 보이는걸?
고기랑 문어까지 먹는데 요 한라산이 빠질 순 없겠지?
문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치즈에 붙은 전복도 쭈욱~~
음... 문어가 간이 잘 배어있어 괜찮은걸?
전복이랑 문어 그리고 돼지고기.
캬~~
문득 드는 생각이 쌈이 있었음
훨씬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
묵은지랑 함께 맛나게 냠냠...
" 박경미니 요거 다 먹고
밥 볶아 먹어야겠지? "
" 당연하지~ "
" 와~~ 제주 와서 진짜 살 엄청 찌겠어 "
흐름이 끊기지 않게 먹고 또 먹고 ㅎㅎ
깻잎지에 싸서도
맛나게 냠냠... ㅎㅎ
자~ 이제 밥을 좀 볶아 볼까요?
볶음밥은 이주호가 짱인데 말이야 ㅎㅎ
밥을 잘~ 펴 준 다음
김가루 솔~ 솔~ 뿌려주면 볶음밥 완성~ ㅎㅎ
뜨거우니 호~ 호~ 불어서
맛나게 냠냠... ㅎㅎㅎ
고기 하나 올려서 한술 뜨니?
진짜 상추쌈 간절해지잖아? ㅎㅎ
깨끗하게 피니쉬...
맑디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숙소로 향하는 길?
아니죠~
" 박경미니 표선마트 가는 거지? "
" 응... 거기서 숙소에서 먹을 거 사가자 "
" 좋~지 "
표선마트 도착!
저렴하고 신선한... 뭐...
정어리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
이마이 큰 정어리는 처음...
완전 아쿠아리움이잖아?
이게 정어린가?
회만 먹을 줄 아는 무식이라
생선 모양만 보고는 천지 모릅니당 ㅎㅎ
그래서 한 번씩 모르는 횟집 가면
음... 여튼 그런 거 같습니당 ㅎㅎ
해산물도 한~거 있어요 ㅎㅎ
최선만 다해서는 절대 일등이 될 수가 없다!
뿔소라 드실 때 참조하세용 ㅎㅎ
자~ 날도 저물었으니
야식타임을 가져 볼까요?
오는정 김밥과
표선마트에서 업어온
멋진 아이템들로 세팅 완료~
박경미니 좋아하는 개불.
박경미니 좋아하는 산낙지.
누구나 좋아하는 자연산 뿔소라!
한라산도 준비 완료.
개불 하나 맛을 보니?
음~ 제주 바다가 입안에 들어오는 느낌...
산낙지도 맛나게 냠냠...
김밥도 하나 맛있게... ㅎㅎ
뿔소라는 아까 손질법을 배웠기에
잘~ 손질해서
맛나게 냠냠...
자~ 이제 한잔해 봅시당 ㅎㅎ
멸치 김밥도 하나 맛을 보니?
음... 요건 살짝 갸우뚱?
사실 TV에 나온 멸치 김밥을 몇 번 사 먹은 적이 있지만
항상 요건 진짜 뭐랄까...
엄마가 말아준 멸치 김밥 생각만 더 나게 만드는?
여튼 효심 자극하게 만드는 멸치 김밥 ㅎㅎ
해산물로 다린 속은 요 불닭볶음면으로...
한때 박경미니 집에 쌓아놓고 한참 먹었었는데... ㅎㅎ
나는 너구리로 다린 속을 좀 달래볼까나?
싱겁게 먹으려고 물을 더 부었더니만
완전 맹탕이로구나~~ ㅠㅠ
저녁을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아
박경미니랑 저녁 리조트 산책으로 마무리~~ ㅎㅎ
눈 깜짝할 사이에 이틀이란 시간이 지나가 버렸고
오늘 밤이 지나면 다시 울산으로 떠나야 하는
제주의 아쉽고 아쉬운 마지막 밤.
" 박경미니 돈 많이 벌면 제주에 집 한 채 사자 "
" 그래 그런 날이 오면 좋겠다. "
" 꿈을 이루어질 것이야 "
" 그래 그런 꿈이라도 있어야지 "
그 꿈이 언젠가는 꼭! 이루어지길... ㅎㅎ
오늘 하루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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