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3. 10:23ㆍ그냥.../일상
" 등산 갈 사람 "
" 등산? 갑자기? "
" 어...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자 "
" 어제 비와서 괜찮겠나? "
" 그런가? "
" 그럼 등산 가지 말고 대율이랑
국밥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같이 국밥 먹으러 갈래? "
" 그라까? "
" 이따 집 앞으로 갈께 "
뜬금없이 등산을 가자는 진원군의 제안에
전날 억수같이 내린 비에 혹시나 미끌어질까 겁나
등산은 그렇고 국밥 먹으러 가는 걸로...
대율군과 진원군 그리고 둥이들을 태우고
달리고 달려 밀양에 도착...
'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넌 웃는 게 더 예뻐~ '
하이라이트 노래가 떠오르는 시은이 표정 ㅎㅎ
화려한 조끼를 입은 박시우...
2달 사이 벌써 세 번째...
박경민님 운전하시는 덕분에
오늘은 낮술도 한잔하는 호사를 한번 누려볼까? ㅎㅎ
" 저희 수육이랑 국밥이요~ "
" 그리고 소주랑 맥주도 한 병씩 주세요~ "
역시나 정갈하게 나오는 밑반찬...
밑반찬도 깔끔하게 나오지만
사장님께서 얼마나 관리를 잘하셨던지
살짝 오래된 건물이지만 식당이 상당히 깔끔하다.
오랜만의 낮술...
적당히만 마신다면야...ㅎㅎ
먼저 나온 수육...
쌈배추에 싸서 한입 맛보니?
오~~ 맛이 괜찮은걸?
고기 먹을때 또는 국밥 먹을때
요 아삭아삭 생양파는 캬~~ ㅎㅎ
입맛을 한껏 돋우게 하는 고추...
자 국밥 대령이요~~~
뜨거운 국밥을 크게 한술 떠서
호~ 호~ 불어 맛나게 한입 먹으면?
뭐 행복이 멀리 있는 건가? 이게 행복이쥐... ㅎㅎ
잡내도 없고 진짜 괜찮은 수육...
국밥 먹으랴 쌈 싸랴 바쁘다 바뻐 ㅎㅎ
소면도 호로록~
오늘 내 입맛에는 배추김치가 딱!
그렇다고 오늘따라 깍두기가 나쁘단 건 절대 아님!
흰쌀밥 위에 수육 한 점 올려
야무지게 한입...ㅎㅎ
낮술 치고는 적당한? ㅎㅎ
맛나게 먹고 다들 포장 한 봉지씩 들고
커피 마시러 고! 고! 고!
푸르디 푸른 하늘...
낭만적으로 달려가고 있는 트랙터를 뒤로하고
요즘 밀양에서 인기가 꽤 많다는
'메나쥬'로 입장...
이런 날씨에는 안보단 밖이지?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일요일 오후...
잔디밭에 무심한 듯 펼쳐진 테이블이 인상적인 메나쥬...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이미 만석...
평화롭기 짝이 없는...
저 어린아이가 그네를 전세 내시는 바람에
시은양 그네도 한번 못 탄 게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야외에 나와서
삼촌 숙모랑 노는게 꽤나 기분이 좋았던지
박시우 표정으로 말해주고 있고,
박시은은 그래도 첨보단 기분이 많이 좋아진 거지? ㅎㅎ
진동이 울리면 곧 시원해질 예정...
시골 할매집 앞마당 같으면서
여튼 뭔가 모를 편안함이 느껴지는...
가지런히 내리쬐는 햇살이 무척이나 좋은...
주위를 둘러보는 사이 등장한 음료...
나는 그닥 싫어하지만
다들 좋아하는 빵...
특이하게 나왔던 진원군의 코코아?
누나한테 먼저 양보하고
누나야 먹는 거 바라보는 박시우...
아직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 어울리는 계절...
편안히 누울 수 있는 빈자리가 생기자
쏜살같이 앉아 버리는 박경미니... ㅎㅎ
둥이들도 언제 왔는지 한자리 차지하고 가만히 앉아 있나 싶더니만?
이러고 있다 ㅎㅎ
여기서 얼마나 뛰었던지
울산 오는 차 안에선 기절하신 둥이들 ㅎㅎ
비록 진원군이 하고 싶었던 등산은 못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맛나는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재미지게 놀았던 일요일...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장동) 일미돼지국밥... (0) | 2018.11.03 |
---|---|
와인 잘 마시겠습니당~~ㅎㅎ (0) | 2018.11.03 |
비 오는 날 친구들과 소주 한잔... (0) | 2018.11.03 |
(명촌) 문어홀릭... (0) | 2018.11.02 |
(삼산) 라오베이징... (0) | 2018.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