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친구들과 소주 한잔...

2018. 11. 3. 09:29그냥.../일상

주르륵 주르륵 비가 내리는 금요일 저녁

광호랑 진원군과 소주 한잔 하러

에스코바가 떠난 자리에 생긴 닭도리탕 집으로.


진짜 에스코바 사장님은 이제 장사를 그만두신 건지...

안부가 너무 궁금한 사장님...

" 잘 지내고 계시죠? 항상 고마웠습니다. "

참 좋으신 분이었는데...


'눈물 닭도리탕'...


메뉴...


" 사장님 여기 닭도리탕 약간매운맛으로 주세요~ "


아직 에스코바 사장님의 손길이 그래도 묻어있는 실내...

저 TV를 설치하실때 손님들이 야구도 보고 맥주도 마시면

좋아하실 것 같다며 기뻐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기본찬...


" 명촌까지 온다고 고생했다. "

건배~


달걀말이를 얇게 핀 느낌의 계란전(?)


드디어 나온 닭도리탕...


" 대율이 온다드나? "

" 글쎄... 이따 들린다고 하긴 하드라 "

오늘도 늦게까지 일하는 대율군...


앞치마를 해야 하는데 큰 머리 덕분에 


겨우 앞치마 입기 성공!

오늘 의도치 않게 큰 웃음을 준 진원군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ㅎㅎ


익혀 나온 닭도리탕이지만 살짝 더 졸여야 더 맛난 건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진리 ㅎㅎㅎ


요 찌개 끓이는 기계... 

집에서도 식탁 위에 올려놓고 찌개 끓여먹음

괜찮을 것 같은 아이템...


친구들의 양보와 배려로 

닭다리 하나 


맛나게 냠냠 ㅎㅎ


닭도리탕에 감자는 빠지면 섭섭하지?

양념이 쏙~ 머금고 있는 감자는 

밥이랑 같이 먹어도 얼마나 맛있을까?


닭목 뼈 발라 먹는 재미는

알만한 사람은 알죠? ㅎㅎ


진원군이 좋아하는 만두.


" 사리 멀로 하꼬? "

" 라면하자 "

" OK~ "

" 사장님 여기 라면사리 추가요~ "


볶음밥 먹기 전 라면사리 하나 


음~~~ ㅎㅎ


총각김치 생각나게 하는군...


" 사장님 여기 밥 좀 볶아 주세요~ "


닭도리탕의 마지막은 볶음밥 아니겠음?


2차는 새로 생긴 이자카야 '이치바'로...


오~~


일본풍의 인테리어...


따뜻한 나라로 나들이 갔다 온 대율군...

궁금한게 많은 진원군... ㅎㅎ


" 대율아 밥 안 먹었제? "

" 대율이 밥 될만한 걸로 시키자 "


" 사장님 여기 치킨 가라아게 주세요~ "


박경미니가 한 번씩 집에서 해주는 가라아게랑

맛이 비슷한 것이 역시 살짝 짜디짠 가라아게 ㅎㅎ


따뜻한 나라에 나들이 다녀온 대율군 

여행기에 모두들 귀를 기울이고?


옥수수 구이처럼 달콤하디 달콤한

대율군의 여행담 ㅎㅎㅎ



닭볶음탕이 아닌 닭도리탕이란 상호명이

반가웠던 금요일 저녁...

친구들과 이런저런 재미진 이야기로

한밤에 내리는 빗물에 한주의 피로가 말끔~하게

씻겨나간 것 같은 상쾌한 기분...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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