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날(다올터해장국, 십이계절, 해녀잠수촌)...

2018. 9. 19. 19:28가까운 나들이/제주(2018년06월)

전날 축구경기를 다 보고 수다 아닌

수다를 떨고 잤는데도

일찍 눈뜬 우리...

진짜 밤잠이 없어지는 걸 보니

늙어가고 있는 건가?

그래도 눈뜨자마자 배가 고픈 걸 보니

아직 한창인 것 같기도 하고...


맑은 날씨가 오늘도 우릴 반겨주고

오늘은 조금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


"아침 아까 어디가 맛있다고 했지?"

"어... 이 근처에 국밥집이 맛있다고 하더라"

"한 10분만 가면 되는 거가?"

"어... 일단 가보자"


그 근방을 빙빙 돌아 도착한

마지막 날 아침을 책임질

'다올터해장국'...


메뉴가 오겹살에서 고등어조림에 전골까지 많디 많다.


"이모 암뽕순대 해장국 3개요~"

주문을 하고 어제 산 로또 확인.

그 결과는 희망에서 쓰레기로 변신 완료!


밑반찬이 일단 깔리고...


암뽕순대 해장국 등장...


암뽕순대는 첨이라 조심스럽게 한입 맛을 보니?

음... 일단 국물은 얼큰하니 괜찮았으며,

요 암뽕순대는 막창이나 곱창처럼 약간 호불호가 갈릴 듯...


밥도 먹었으니 다시 시작된 제주투어

마지막 날 첫 번째는 쇠소깍...


물이 맑디맑다.


그런데 유행 지난 옷 처럼

쇠소깍도 유행이 지난 여행지인가?

뭔가 슥~ 다 빠진 느낌...


쇠소깍을 둘러보고

무작정 해안길을 따라 달리던 중


우연찮게 발견한

'나무이야기 & 십이계절'...

아마 펜션과 커피숍을 함께 운영하시는게 

아닐까?


이름 모를 꽃이지만 이쁘게 보여서...


각자 마실 음료를 주문하고...


커피를 기다리면서


몹쓸 포즈...ㅎㅎ


커피잔이 무거우면서 특이하다.


커피숍에 마련된 제주가이드...

덕분에 다음 목적지는 제주민속촌으로 결정!


응!


민속촌 정말 오랜만이구나...


진원군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 모습...


더위에 지쳐 쓰러진 흑돼지...


장기가 두고 싶다는 대율군은 

장기판 세팅 중...


장기판에 흥미를 잃었는지

지게를 짊어 지고는


엉거주춤 설정중 ㅎㅎ


은 미로 동산을 통과하고는 


나름 뿌듯함에 도취한 모습ㅎㅎ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긴 포즈 ㅎㅎ


"진원아~ 대율이 옆에서 그네 한번 타봐라"


"재밌나?"

"무섭다~~"


진원군 저 표정은

예전에 박시우 바이킹 탈 때 그 표정이랑

무척이나 닮아있었다. ㅎㅎ


"대율아 진원이 울기 전에

 그만하고 다른 거 하러 가자~~"

"알았다~~~"


어릴 적 동네에서 친구들과 가지고 놀았던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만든 


그 이름도 찬란한 

지게발 걷기 놀이...


이런거 보믄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항상 어린애 같다는 여자들의 말이

맞는 걸 느끼게 된다. ㅎㅎ


장금이 표정 따라잡기...


역시 진원군 모든 걸 해탈한 표정이 일품...


대율군은 좀 더 연습하고 오길 ㅎㅎ


민속촌 관람을 끝내고 점심 먹으러 가는 길...

"우와~~ 비행기 봐라"


"엄청 가까이 날아오네?"

"와~~ 장난 아니다"


"널찌는거 아이가?"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 보기는 첨인 것 같다.


이번 나들이 마지막 식사는

'해녀잠수촌'...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게 안...

저~ 멀리 핑크 티 입은 진원인

계란 프라이 만들기에 여념이 없고


그사이 후다닥 상이 차려진다.


진원이가 만든 계란 프라이...


점심메뉴는 회덮밥...


새콤한 초장 맛으로 먹는다는 회덮밥...


밥이랑 함께 슥슥 비벼


그위에 계란 프라이까지 올리면?

캬~~ 회덮밥이랑 계란 프라이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ㅎㅎ


렌터카 반납하러 가는 길...

건물 이름이 경민?

이제 박경미니 곁으로 돌아가는 게

더더욱 실감 나는 순간 ㅎㅎ


"와이래 아쉽노..."

"그러게... 아~~ 집에 가기 싫타"

"딱! 하루만 더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노..."

"맞제... 다시 재정비해서

 다음에 떠날 곳을 빨리 정하자"



짧디 짧은 2박 3일간의 제주 나들이...

항상 아쉬움이 한가득 남는 여행이지만

이번 나들이도 친구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던지...

앞으로 친구들 자주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어서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어디든 떠나 보나꾸나 ㅎㅎ


이번 나들이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