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고객식당, 스타벅스, 동문야시장)...

2018. 9. 19. 18:49가까운 나들이/제주(2018년06월)

제주에 출장 갈 진원군에게 연락이 왔다.

"너거 제주도 올래?"

"제주도?"

"어... 내 금요일 오전에 일정 끝나면

 오후부터 시간이 빈다."

"그라까? 대율아 괜찮겠나?"

"그럼 가까?"

"진원아 그럼 표만 예약 좀 해주라"


그리하여 급 떠나게 된 제주 나들이...

"대율아 3시45분 비행기니깐

 2시 30분까지 올 수 있겠나?"

"어... 그럼 그때 보자"

조금 서둘러 공항에 도착...

먼저 표를 받고


느긋하게 커피도 한잔...

울산에서 제주 가는 항공편이

좀 늘어서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ㅎㅎ


"진원아 비행기 탔다"

"입구에서 스케치북에 이름 써서

 들고 있어라 ㅎㅎ"


자 이제 제주로 떠나 봅시다~~ㅎㅎ


공항에서 진원이를 만나 

택시를 타고 일단 숙소에 도착...

그리고 택시 기사님 토욜에 울산 가신다던데

즐거운 추억 만들고 오세요~~ㅎㅎ


방이 깔끔하니 괜찮은걸?


배고프니깐 일단 짐만 풀고 바~로 

밥 먹으러 고! 고! 고!


사진 찍는 걸 느꼈는지 어색한 진원군 발걸음 ㅎㅎ

손과 발이 함께 나가는 

군대에서도 보통 고문관이 아니고서야

할 수 없는 기이한 모습...


뭔가 엉거주춤한 뒷모습...




"뭔가 자연스러운 포즈 없나?"

"대율아 이게 최선이다"


이번 제주도 나들이 첫 끼니는

갈치가 맛있다고 소문난

동문시장에 위치한 '고객식당'...


"여기가 입구가?"

"사람들 절로 들어가는 보니 저긴거 같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벽면에 유명인들의 사인과 사진이

붙어 있는 걸 보니 모 아니면 도 일 것 같은 느낌...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식당인 것 같다.


"이모~ 여기 갈치조림 주세요"


갈치조림 등장...


오동통 살이 오른 갈치가 듬뿍

들어간 갈치조림...


이모님께서 한라산 올레 소주병이랑

같이 나오게 찍어야 한다고 하셔서 ㅎㅎ


제주 나들이를 위하여 건배~~

친구들 제주 나들이 멋지게 한번 즐겨 보자공 ㅎㅎ


잘 바른 갈치 살을

쌀밥 위에 올려 한입 먹음?

음? 음? 음?


다시 갈치 살을 양념이랑 밥이랑

잘 비벼서 한입 먹으니?

음...

아마 국물과 갈치를 따로 조리하시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

내 입맛에는 갈치랑 국물이 따로 놀았으며,

갈치에 국물의 맛이 배어있지 않아

양념과 고기가 따로 노는 느낌...


조림 속 무랑 밥을 비벼 먹으니?

오~ 역시... 

양념이 쏙 배어있는 맛...


사장님께서 직접 담으셨다는 김치...

오~ 맛있다 이 김치...


든든하게 밥도 먹었겠다 동문시장 

구경 한번 해볼까?


우와~~ 사람 장난이 아니다.


시장 안 사람들에 떠밀려 떠밀려 

조금 한가한 거리로 표류된 우리...


귤나무?

이거 가져다가 할매집에 한번 심어볼까?

하는 생각 딱 10초 해봤다 ㅎㅎ


시장 밖을 빠져나와 발길 닿은 곳으로 걷던 중

우린 왜 이런 걸까?





그것도 엄~청 열심히 ㅎㅎ


여기도 몇 해 전에 비해 많이 바뀐 느낌...


하루방 코 만지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데

코 100번 만졌으니깐 1번이라도 좋은 일 생기게 해주세용ㅎㅎ


"대율아 기억나나?"

"여기 성수랑 왔을 때 왔었잖아"

"어... 맞다 ㅎㅎ"

"참 성수는 머하는고?"

"어제 제주도 왔으니깐 지금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겠다"

마침 성수도 지금 같은 제주 하늘 아래 어딘가에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 중이었다 ㅎㅎ


"와~ 여기 완전 달라졌다"

"길이 엄청 넓어졌네"

"어? 저기 저 고깃집 성수랑 갔던 곳 아니가?"

"맞다 맞다" 

흑돼지 거리 앞 풍경도 몇 해 전이랑은 완전 다른 모습...


저 고깃집 유명하다고 해서

갔었는데... 음...


황금돼지?



'올라가지 마세요'

라는 주의문이 없어 돼지 등에 착석!


대율군 찍고 있는 진원군...

아주 신이 나셨다 ㅎㅎ


'제주 칠성로?'


오늘도 어김없이 스타벅스 입장...


생각보다 손님이 없으신걸?


음료 주문하고 얼마 뒤 


바로 커피가 나왔다.

스타벅스에서 이렇게 커피를 빨리 받아본 적이 있었던가?


역시 진원인 달다리한거 ㅎㅎ

"진원아 진짜 우리 시애틀 한번 가자"
"스벅 본점 가서 달다리한거 한번 마시자"

"그라까?"


다시 시장으로 돌아와 호텔에서

축구 보면서 간단히(?) 먹을 음식 고르는 중...

그 첫 번째는 전복김밥...


그리고 지나가다가


제주에만 판다는 주스도 하나...


근데 천해향 5%?

뭔가 낚인 느낌...


정말 재래시장 야시장을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북적북적...


야시장 두 번째 메뉴는

닭강정으로 초이스...


요까지만 사고 나머지는 편의점에 가서 사는 걸로...


"아~ 벌써 하루가 끝나가노"

"자면 안 된다~~"

"안자믄 머할꺼고?"

"그래도 자면 안 된다~"


브라질:코스타리카...


대율군 과자랑 진원군 김밥...

"진원아 아까 김밥 샀는데 또 샀나?"

"나도 모르게 편의점 갔다가 샀다"

진원이에게 김밥이란?


야식을 즐겨 봅시당 ㅎㅎ


우리의 여행을 위해

건배~~


손님이 많아서 김밥을 대충 만드셨나?

10개 중 5개의 김밥 옆구리가 터졌다ㅠㅠ


김밥과 씨름을 하고 있는 사이

화상통화 중인 진원군...


그리고 먹을 거 다 먹고 조용한가 싶더니만

삼국지에 푹~ 빠진 모습 ㅎㅎ


그리고는 늦게까지 잘 수 없다더니만

제일 먼저 코를 골기 시작했다 ㅎㅎ

 

갑작스럽게 시작된 제주여행...

대율군과 나도 진원군 덕분에

오랜만에 힐링이 되는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게 되어 얼마나 좋은지...

내일도 오늘처럼 즐거운 날이 우릴 기다리고 있겠지?

 

오늘 하루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