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2018. 5. 10. 12:57먼~ 나들이/대만(2018년03월)

떠나기가 아쉬워서일까?

아님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는게 싫었던 걸까?

새벽까지 놀고도 금세 눈이 떠졌다.

아침은 공항에서 먹는 걸로 하고선

쉬엄쉬엄 준비를 마치곤 호텔 체크아웃...


호텔에서 나오는 길...

나도 모르게 세탁기 광고 쪽으로 먼저 눈길이 간다.

마음속으로

    '세탁기 광고야 잘있어~'

하고 인사를 건네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저 광고에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ㅎㅎ


마침 호텔 앞에 서있던 택시가 있어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이틀간 엄청나게 돌아다닌 호텔 앞 길도

이제 마지막이군...


마지막까지 날씨는 끝내 주공...


어딘지 모를 다리를 건너 공항으로 가는 길...


눈 깜짝할 사이 순식간에 도착...

시저파크 호텔 앞에 항상 계시니 

다음에 대만에 와서 택시를 타게 되면 꼭 찾아 달라고 하시던

유쾌하신 기사님 ㅎㅎ

기회가 되면 또 뵙겠습니다~~ㅎㅎ


첫날 살짝 어리버리 헤매였던 우리의 모습이

생각나서 혼자 배시시 웃었던 공항입구...ㅎㅎ


돌아가는 날은 언제나 아쉬운 법....


서둘러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을 지나지나 식당 찾아 삼만리...


우리가 잘못 검색을 했나?

음식점이 두 곳 뿐이라니ㅠㅠ

그래도 있는게 어디냐며 초 긍정적인 아이들...


복권 영수증도 이걸로 마지막이구나...


아침은 쇠고기 덮밥으로 통일...


향신료가 없어 겁 없이 먹어도 무서울게 없던 덮밥 ㅎㅎ


궁금해서 한 개만 시켜본 도시락 비슷한 음식...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이 도시락 안에 취두부 느낌의 두부가 있었다ㅠㅠ

결국 조금씩 나눠먹은 두부...

다들 똑같이 두부 씹은 표정 ㅎㅎ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도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 그만 집으로 가볼까?


점심은 비행기 기내식으로...


대만으로 갈때는 먹는 것도 설레이고 그랬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그런가?

먹는게 그냥 편의점 도시락처럼 느껴진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짧디 짧은 대만 나들이...

저기도 가볼걸... 그것도 먹어볼걸...

항상 여행이 끝나면 왜이리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건지...

하지만 우리에겐 또다시 떠날 여정이 있기에

어디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나들이를 기약하며

대만의 아쉬움을 달래 본다.

 

정말 이번 대만 여행도 친구들 덕분에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