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0. 17:34ㆍ먼~ 나들이/대만(2018년03월)
찬란하게 맑은 대만의 둘째 날이 밝디 밝았다.
눈뜨면 밥부터 먹어야 하기에 서둘러 샤워를 하고
오늘 입을 옷도 고르며 분주한 아침을 시작...
성수는 가르마 타기에 아침부터 드라이기 전격 가동중...
민정아 혹시 이 글을 본다면 성수 다이슨 드라이기 하나 사줘라 ㅎㅎ
그 정도는 있어야 저 가르마 유지되지 싶으다.
아침은 밥을 먹어야 하는데 문을연 밥집을 찾다 찾다 결국 샌드위치로...
여기 맛집인가? 아님 젤 무난한 곳인가?
일찍부터 샌드위치를 기다리고 계시는 손님이 꽤 있네?
봉다리에 일단 받아 들었는데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
그냥 가게 안에서 먹는 걸로...
내가 고른 아이들이 꺼려했던 이름 모를 샌드위치...
안에 들어간게 분명 향신료라 확실한 친구들...
하지만 그 맛이 궁금했기에 용기를 내어 골랐는데
헉! 이건 향신료가 아닌 달다리~~한 흑설탕 맛이 나는
뭔가 알쏭달쏭한 맛...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저렴한 샌드위치 먹고 입가심으로 스타벅스 가는 울산 된장남들...ㅎㅎ
좀 전에 샌드위치를 먹었음에도
이상하게 빵이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뭘까? ㅎㅎ
메뉴...
다들 아메리카노면 충분한데
커피를 싫어하지만 스타벅스는 좋아하는 진원군은
메뉴를 고를 때면 항상 이렇게 신중해진다 ㅎㅎ
대만에는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영수증도 복권이라던데
우리 영수증 중에 뭐 걸리면 다시 대만을 와야 하는 거냐는
이야기로 무료함을 달래는 중...
열이 많은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선더그리~한 아침 날씨에 대율 홍군은 따뜻한 아메리카노...
진짜 아무것도 없는 녀석인데 요거 맛나더라 ㅎㅎ
새로 지은 빌딩 사이로 오래돼 보이는 빌딩...
혹시 일부러 저렇게 놔두시는 건가?
서둘러 준비한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이리저리 둘러보며 버스투어 하러 중앙역 3번 출구로 향하는 중...
오늘 우리를 안내해주실 가이드님 성함과 버스 번호를 기억한 뒤
중앙역 M3 출구로 나오면
버스들이 줄지어 서있는 걸 볼 수 있다.
그중에 우리가 타고 떠날 버스를 찾아...
탑승...
2층 버스 비슷하게 생긴 버스...
오늘은 진원군과 나는
똑같은 신발도 모자라서 바지 색깔까지 비슷하고
위에 티셔츠도 검정색으로 이상하게 맞춰졌다.
진짜 누가 봐도 그렇겠지?
우선 첫 번째 여행지인 예류 지질공원으로 출발~~~
입장료는 미리 가이드님께 드리고
대만에 대해서 많은걸 설명해 주셨던 가이드님...
오늘 날씨 완전 대박으로 좋다면서
대만에서 이런 날씨 만나기 힘든데
우리는 운이 좋은 거라는...
하기사 박경미니도 계속 흐리고 비가 와서
움직이기 여간 불편한게 아니라고 했었는데
사실 우리도 어디 움질일 때면
비가 오는 날이 많았는데
올해는 우리 여행운이 좀 될려는지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무한감동...
택시 투어도 좋았겠지만 버스투어는 버스가 높아서 그런지
주변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괜찮았던 것 같다.
저기 멀리 보이는 바위도 이름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통 나질 않는다ㅠㅠ
날씨 정말 좋네 ㅎㅎ
바위들을 구경하러 모인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입구...
무료로 나눠주신 밀크티...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직 대만에서 밀크티를 맛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까지 챙겨 주시니 감사할 따름...
대율군과 진원군 화장실 간 사이 홍군이랑 한 장...
사진을 찍는데 눈이 얼마나 부시던지
" 성수야 선글라스 끼믄 진짜 눈 하나도 안부시나?"
"철민아 니 선글라스 없나?"
"어... 없다."
"하나 사라 놀러 댕길때도 글코 운전할때 요긴하게 쓰인다."
다들 선글라스는 하나씩 가지고 있던데
나도 올 여름에는 하나 장만할까?
투어 시작 전에 단체로 찰칵!
지질공원 위치와 바위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듣고
본격적으로 투어 시작...
여기서도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하셨는데
내려올 때 꼭 찍어야지 하고선 그냥 와버린...
오~~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버섯 모양의 바위들...
어떤 사람들은 브로콜리 바위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우리 눈에는 버섯이랑 더 가깝게 느껴졌다.
구역별 봐야 할 바위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그 설명을 누구보다 경청하고 있는 대율군...
인기가 많은 바위들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길게 늘어선 줄들에 그냥 멀찌감치서 이렇게나마 찍는 걸로 만족...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 또 감탄...
일단 최대한 구멍이 많은 바위를 찾아서
성수도 한 장 찍고...
나도 한 장 찍고...
진원이는 두 장 찍었는데 한 장만 올려본다.
탁 트인 바다와 솔솔 불어오는 바람...
유독 커플들이 많았던 예류 지질공원...
여기저기 사진 찍으시는 분들의 목소리만 들으면 여긴 완전 제주도 ㅎㅎㅎ
빨간선 앞에서...
그 유명한 여왕 바위가 있다는 곳으로 이동...
어? 사람이 좀 적은거 같은데?
볼링공 같이 생긴 바위를 지나...
뒤에 서 계시던 분에게 부탁을 하고 찍은 단체사진...
하늘 정말 예쁘다.
여왕 바위도 멀리서 이렇게나마 보는 걸로 만족...
한 바퀴 둘러보고 다시 버스로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길래 우리도 슬쩍...
옆에 사진을 찍고 계시던 여자분 따라 포즈를 취하는 중 ㅎㅎ
새초롬하니 뒤를 돌아보고는?
자연스럽게 머리를 뒤로 슬어 넘긴다 ㅎㅎ
사진 찍으면서 얼마나 웃었던지 ㅎㅎ
그 와중에 화보 찍고 있는 홍군...
2018 S/S 남성복 모델 홍성수...
남성복 모델 구하시는 분 연락 주심
단돈 5,000원에 출동합니다.
짝퉁 여왕 바위...
길게 늘어선 줄로 사진을 못 찍어 아쉬운 분들은
여기서 찍으심 됩니당 ㅎㅎ
앉아서 쉬는 모습도 닮은 친구들...
올라갈때 사람이 많아 찍지 못했던
공원 지도랑 바위에 대한 설명을 내려오면서 찍다니...
버스 타러 가는 길에 있던 작은 시장?
주로 파시는게 쥐포류랑 튀김...
날씨도 살짝 덥고 해서 패스...
두 번째 목적지인 스펀에 도착!
스펀에 도착하면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천등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천등에는 몇가지 색이 있는데
색마다 그 의미가 달라서 꼼꼼히 읽어보고
천등을 고르는게 최선의 선택...
색지에 각자의 소원을 적고 있는 모습이 흡사 조선시대의
과거시험장이 따로 없다 ㅎㅎ
우리도 한켠에 자리를 잡고
각자의 소원을 열심히 적는중...
정말 누군가 소원을 들어 주신다면
이 소원은 꼭! 반드시! 이루어 주소서~~~
대충쓴 글인 것 같지만 정성스럽게 한글한글 써내려간
우리의 소원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써놓은 소원을 봐도
다 우리랑 비슷비슷...
사람 마음은 다 비슷한가보다 ㅎㅎ
소원을 쓴 색지를 틀에 끼우고
멀리멀리 잘 날아갈 수 있게 부적같은 뭔가를 끼운다.
자 이제 기찻길에서 천등을 날릴 차례...
이미 수많은 사람들로 기찻길은 만원...
그사이를 조심스럽게 비집고 들어가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면 앞에서 사진을 찍어 주신다.
하필 머리에 꽃을 올린것도 나랑 진원이...
진원이가 들고 다녔던 가방도 똑같은게 나한테 있는데
그것까지 들고 왔으면 정말이지...
담부턴 나들이 떠날땐 각자 코디를 공유하고 와야겠다 ㅎㅎ
천등속에 불을 붙이고
조심스럽게 하늘에 날리면?
어느새 저멀리 날아가는 우리의 소원들...
부디 우리의 간절함이 저 하늘에 닿아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ㅎㅎ
그런데 이 많은 사람들 소원 선착순으로 들어 준다고 해도
죽기전에 이루어 질려나? ㅎㅎ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들리는 종소리...
기차가 오는 종소리에 사람들 기차길 주위로 일단 피신...
진짜 기차가 지나가다니...
신기신기 ㅎㅎ
기차가 지나가자마자
다시 천등 위치로~~
아무일 없었냐는듯 다시 천등 날리기에 집중!
그사이 우린 닭날개 볶음밥 먹으로 가게앞을 기웃기웃...
여기가 볶음밥이 맛나는 가게랬지?
어? 내가 생각했던 비주얼과 사뭇 다른걸?
나는 닭 날개살로 볶은 밥일줄 알았는데
진짜 닭 날개안에 볶음밥을 넣다니...
2개를 시켜서 조금씩 나눠먹는걸로...
그런데 저 닭다리 안에 밥을 넣을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그것도 볶음밥을...
방금 만드신거라 뜨거운 닭날개...
정말 닭 날개안에 볶음밥이... ㅎㅎㅎ
맛이 꽤 괜찮은걸?
호~ 호~
불면서 엄청 잘먹는 진원이...ㅎㅎ
볶음밥을 먹고 나오니
또 기차가 오는지 피신해 있는 사람들 ㅎㅎ
목이 넘 말라서 사먹은
그냥 시원~~한 쥬스...
이런...
자 다음은 잠시 버스를 갈아타고 진과스로 가는길...
버스... 느낌있네 ㅎㅎ
버스타고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풍경은 캬~~~
우리나라 시골이랑 비슷한 풍경...
광부마을 도착...
예전에 탄광이 한창 돌아갈때 광부들의 출퇴근 버스인가?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고...
그런데 배는 고프고 ㅎㅎ
조금은 적막할 정도로 조용한 마을...
이제 그 유명하다는 광부도시락을 맛 볼 차례...
식당입구...
벌써 줄이?
하지만 이미 저 맨 앞에는
해외파 진원군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 ㅎㅎ
언제 저래 빨리 갔는지 ㅎㅎ
진원군이 받아온 광부 도시락...
원래는 김치가 없었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져서
도시락에 김치를 추가했다는 광부 도시락...
한국어가 써있는 넵킨을 보아하니
여기 식당은 대만분 보다는 한국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나 보다.
친구들 배고플텐데 많이 먹어랑~~
배를 채워서 기분 좋아진 우리
소화도 시킬겸 마을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중...
볕이 좋아 그런가?
낮잠을 드렁드렁 주무시는 강아지 ㅎㅎ
따뜻한 햇살과 세상 평화로운 맑은 하늘...
옛 일본인 가옥...
엄청 부자인 일본인이었나 보다.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곳에 위치한 집...
이런날 마당 평상에 누워 느긋하게 책도 읽고 차도 마시면 얼마나 좋을까?
이집의 주인이었던 일본인은 이렇게 관광지로
변신한 모습을 상상이라도 했을까? ㅎㅎ
여러가지를 파는 상점...
그중 우리의 선택은 누가크래커...
맛은?
그럭저럭...
광부도시락 말고는 그렇게 확! 끌리는게 없었던 진과스...
살짝 지루해질때쯤 다시 버스를 타고
마지막 목적지를 향해 고!고!고!
진과스에서는 광부도시락만 먹고는 버스를 타고
주변만 둘러봐도 상당히 좋을 것 같은데...
풍경이 그냥 아주 끝내준다.
이제 버스투어의 마지막 목적지인
지우펀...
가게 사장님께서는 피리로 아이랑을 열심히 불고 계신 와중에
우린 지우펀 곳곳에 대한 설명을 귀담아 듣는중...
야~~ 진짜 좁디좁은 골목에
수많은 인파와
수많은 향신료 향기가 거리를 뒤덮고 있었다.
그중 이 취두부의 향기는
대만에 1년을 산다면 모를까
절대 적응하지 못할 향기...
정말이지 끝도없이 이어진 사람들...
조금 더 늦은 시간에 왔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좁디좁은 거리...
아무리 사람들에게 떠밀려 흘러가는 길이지만
'흑색땅콩'을 놓치지 않으려 고군분투중...ㅎㅎ
드디어 찾은 '흑색땅콩'... ㅎㅎㅎ
흑색땅콩을 끼로 우회전을 하면?
그 유명한 길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를 하나도 모른는 우리...
그래도 살짝?
느낌은 나는군 ㅎㅎ
조금 어둑해지고 등불이 다 켜졌을때
왔었음 더 좋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때도 수많은 사람들에 치어서
잘 보지는 못했겠지?
그 유명한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
6.25 전쟁은 난리도 아니었을 것 같은 이 길을 뚫고 와서 그런가?
풍경은 꽤 좋으네 ㅎㅎ
다시 입구로 돌아 가는길에 만난 소형 트럭...
이 좁은 길에도 트럭이 지나 가다니...
다시 돌아가는 길도 만만찮네 ㅎㅎ
그와중에 땅콩아이스크림도 맛보고...
겨우 모이기로 한 장소로 돌아온 우리...
대만의 시골 마을에
붉에 물든 저녁노을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것 같다.
어느새 골목에서 우리 코를 괴롭혔던
취두부 냄새는 까맣게 잊게 만드는 멋진 풍경에
사진이 빠지면 섭섭...
파노라마 샷?
버스투어도 이제 끝나고
다음 목적지는 대만 101타워...
시간이 촉박해 서둘러 표를 끊으러 가는길...
101타워 내 백화점...
야~~ 장난 아닌데?
물어물어 매표소 도착...
총무 진원군 표끊을려고 대기중...
서둘러 표를 끊고...
영수증 복권...
우리가 받은 수많은 영수증 중에 혹시 1등 당첨번호가 있는건 아니겠지? ㅎㅎ
말로만 듣던 야경을 이렇게 보다니...
올라오기전 생각했던 느낌이랑 거의 비슷...
야경도 좋지만 낮에 와도 꽤 멋질 것 같은 풍경...
원래는 야경이 이렇게 밝았었는데
전력감축 정책으로
소등을 해서 이정도라는
어디서 들은 기억이...
잘못된 기억이면 어떻하지? ㅎㅎ
두번 올곳은 아니지만
안보면 섭섭한? 그런 느낌...
높은 건물을 지탱해주는 거대한 추...
옥상에서 마지막으로 대만 야경을 둘러본뒤
다음 목적지를 향해 내려가는길
디올과
몽클레르...
한국에는 없는 스카치소다까지
뭔가 다른 느낌의 백화점...
라오허제 야시장 도착...
어? 뭐지? 사람이 너무 없잖아?
일단 목이 말라 음료수 사러 들어간 편의점...
근데 대만 편의점 마다 이렇게 계란을 삶고 계셨는데
삶은 계란을 좋아하는 나지만 그닥 손이 안가 패스!
와우~
천장이 있던 시장길을 지나니 이렇게
야시장이 나타났따 ㅎㅎ
홍콩의 야시장과는 또다른 느낌...
자 무엇을 무엇을 먹어볼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대만식 굴전부터 맛보는걸로...
"여기 굴전 두장만 주세요~"
일단 생김새는 우리의 굴전과는 조금 달랐으며,
맛은? 그닥 나쁘진 않았지만 두번은 먹기 좀 그런? ㅎㅎ
다음 우리가 맛본 음식은 오뎅튀김...
일단 막 깨끗하고 그런 상황은 아니라
살짝 그랬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먹길래
한 개씩 주문...
난 과감히 와사비장이 아닌 현지 향신료 향이 나는 소스로...
이것도 그리 맛이 나쁘진 않았다. ㅎㅎ
다음 맛볼 음식은?
맥주 안주인 구운 오징어 ㅎㅎ
요건 내가 싫어하는 녀석이라 맛은 못 봤지만
아이들 말로는 우리의 오징어 구이랑 맛이 같다는...
다음은 대율군이 좋아하는
팥빵?
요건 잔돈 탈탈 털어서 대율군 하나 맛보는 걸로...
오~~ 앙꼬가 알찬걸?
시장 구경도 끝날때쯤
우리가 야시장 마지막 먹을 음식은?
줄이 엄~청 길었던 오믈렛...
아주머니의 기계같이 빠른 손놀림에도
기다리는 손님들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30여분을 기다린 끝에 맛본 오믈렛...
맛은
뜨겁디 뜨거운 맛 ㅎㅎ
이상하게 콜라가 또 땡기는 맛이었다.
밤이 늦어 들아가 보지는 못한 절을 지나
다음 목적지는 까르푸...
한국에선 사라진 까르푸...
정말 오랜만이다 ㅎㅎ
꼭 사야 할 것? ㅎㅎ
선물로 드릴 과자랑 이것저것 사서...
계산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호텔로 오기전 편의점에서 사 온
18맥주와 이것저것...
박경미니 줄려고 산 우육면도 한 개 맛 보공 ㅎㅎ
생맥주를 캔에 담아 딱 18일만 보관한다는 18 맥주...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다 친구들 ㅎㅎ
근데 요 18맥주 꽤 괜찮은걸? ㅎㅎ
과자 드시다 잠드신 대율군...
많이 피곤했구나?
자는 대율군을 뒤로하고
셋이서 주섬주섬 옷을 입고
편의점에서 사 온 땅콩과
18맥주로 아쉬운 이틀째 밤을 보내는 우리...
아직 땅콩이 이렇게나 많이 남았는데
꿈나라로 빠져든 성수...
그리고 절대 잠들 수 없다며
18맥주를 연거푸 들이키는 진원군...
그 와중에 박경미니 줄 우육면 챙기고 있는 나...
아쉬운 대만의 이틀째도 이렇게 마무리되어 갔다.
맑은 날씨에 푸르디푸른 하늘에 감동도 했었고,
개구리 구이를 팔던 야시장의 풍경에 살짝 놀라기도 했으며,
취두부 향기에 아찔했던 골목길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던
여러 색깔의 대만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하루...
내일이 되면 또 오늘이 그립겠지?
이틀째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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