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7. 15:22ㆍ가까운 나들이/제주(2017년11월)
어쩐 일이지? 박경미니 새벽부터 날 깨운다.
극히 드문 일인데 말이다.
아직 달콤한 잠에서 깨기가 힘든데 왜 이러는 거지?
눈을 비비고 겨우 잠에서 깨니
해 뜨는거 보러 가자고 그런다.
평소에도 이리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을 떨 것이지 ㅠㅠ
어쩔 수 있나? 또 따라나서야지 ㅎㅎ
새마을금고 연수원 옥상에는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 해가 뜨는 걸 볼 수 있다고 그런다.
오~~
시원~한 바람이 뽈따구를 사정없이 때리는 것 같다.
하지만 뷰가 좋으니 추위 따위야 뭐 ㅎㅎ
해가 뜬 건가? 뜨기 전인가? ㅎㅎ
알쏭달쏭
한 무리 새때가 훨훨 날아간다.
친구들~~ 어디로 가는거야???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 있으니 시나위의 '새가되어 가리'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린다.
"오 새가되어가리~~~"
역시 제주는 하늘이 짱이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이자
마지막 날의 아침식사인 몸국...
김희선 제주몸국 앞에서 짱구춤추고 있는 박경미니...ㅎㅎ
매주 일요일 휴무 날이니 허탕 치시는 일이 없도록 ㅎㅎ
원산지 표시판...
메뉴판...
명함을 왜 이렇게 꼽아 놓으셨을까?
밑반찬 부터 일단 받고
정성희양의 성게미역국...
박경미니의 고사리해장국...
나와 진원이의 몸국이 나왔다.
오랜만이야 몸국아~~
박경미니 고사리해장국도 맛나겠는걸?
자 땡초 준비 하시고
땡초는 몸국에 양보하세요~~
몇 숟갈 안 떴는데 없어졌다 ㅎㅎ
맛난다~~~
다들 남김없이 해치웠다 ㅎㅎ
식당 뒷편 동네...
한적하니 좋으다.
맑디맑은 바닷물...
제주의 마지막 바다 구경이군 ㅎㅎ
다리를 건너가니 뭐 별거 없고 비행기 시간도 다가오고 서둘러 공항으로 출발~~
딸기주스 한잔의 여유...
시은이 맛나게도 먹네~~ ㅎㅎ
짧디 짧은 2박 3일의 제주 나들이가 끝나버렸다.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 성희의 질문에
답한 박시우의 말이 내내 귓가에 메아리처럼 맴돈다.
" 시우는 언제까지 삼촌 숙모랑 놀러 다닐꺼야?
" 100살까지 다닐꺼야... "
내년이면 학교에 몸보다 큰 가방을 메고 가야 하는 둥이들...
학교 간다고 변심하지 말고 삼촌 숙모들에 대한 마음 변치 말길 간절히 바래본다.
그나저나 우리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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