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8. 13:00ㆍ가까운 나들이/제주(2017년11월)
새로운 아침이 밝았다.
아침 일찍 산굼부리를 가기 위해 서두러 준비를 하고 숙소에서 빠져나왔다.
물론 시은이의 장난감 틀 덕분에 다시 리조트에 돌아가는 이벤트도 있었지만
무사히 생각보다 이른 아침에 목적지로 출발~~
네비에 산굼부리를 치고선 지나가다 밥집이 있으면 먹기로 하고
정처없이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다 우연히 들리게된 '소문난 할머니집'...
가게 밖에서도 국밥 향기가 퍼지는게 맛집일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어온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가게 내부...
가게 입구에는 과자랑 라면이랑 담배도 함께 파시는
예전 할매집 마실에 있던 구판장이나 회관? 느낌의 가게...
단체T 입고서 치즈~~
기본찬은 어는 국밥집이랑 비슷하지만 좀 더 집밥의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할까?
오~~
비주얼은 순대국밥이지만 우리로 치면 돼지국밥에 가까운 아니 어쩌면 섞어 국밥에 더 가깝게 느껴지고,
국물 맛은 느끼함이 없이 상당히 깔끔하다.
일단 다대기랑 땡초를 넣고
밥을 말아 한술 뜨니?
와우~~ 맛난다 맛나...ㅎㅎ
혹 담에 또 먹게 된다면 다대기를 안넣고 땡초만 넣는것도 괜찮을듯.
박시우랑 둘만의 시간 5분...
귤나무는 첨이라 신기해하길래 귤나무 배경으로 사진 찍어 준다니
저래 밝은 표정으로 V~~
든든히 한 그릇 먹고서 도착한 '산굼부리'...
아침 일찍이라 사람도 많이 없어서 일단 흡족하군 ㅎㅎ
자 시작해 볼까?
드높은 하늘이 떡하니 반겨준다.
쌀쌀한 날씨에 시은이 무스탕이 빛을 발하는 순간...
박시우 짱구춤 시작하기 직전에 후딱 찍은 둥이네 사진...
날 만나 고생이 많디 많은 박경민님 ㅎㅎ
태화강 갈대보다 못하지만? ㅎㅎ
갈대가 장관을 이룬다.
요즘 날고긴다는 TV 화질로도 못 담을 제주의 하늘...
급 제주에 살고 싶어 진다ㅎㅎ
조금만 걸었을 뿐인데 어느덧 꼭대기? ㅎㅎ
산굼부리...
내 주머니에 있는 동전 500원을 삥 뜯어서 저~ 멀리 풍경을 만끽하고 계신 박경미니...
햇살 좋~은 자리에서 단체사진...
산굼부리 분화구 설명서...
여기서 용암이 마구마구 샘솟았던 거지?
군데군데 묘지가 있는 것도 신기하다.
산굼부리 전설과 신화...
하늘 정말 멋지다.
올해 들어 가장 하늘을 많이 본 날이 아닐까?
평소 삶에 찌들어 앞만 보고 살던 날 돌이켜 보게 만드는군 ㅎㅎ
산! 굼! 부! 리!
지금부터 박시우 그네 타임~~
아빠가 미국 보내 준다고 밀어주니?
세게 밀지 마~~
미국 가기 싫어~~
제주에서 미국까지 이륙도 못해보고 울음보가 터지고 말았다ㅠㅠ
박시우 바이킹 사건 이후 최대 굴욕 ㅠㅠ
그래도 시소만큼은 양학선 못지않다 ㅎㅎ
조금 걸었다고 목도 타고 배도 출출?
마침 시원~한 수제맥주를 팔길래 맛보기로 했다.
나는 스트롱 에일, 진원인 바이젠...
스트롱 에일은 딴지 좀 오래된 느낌이었고 지원이가 선택한 바이젠은 향이 꽤 좋았다.
찰보리케이크...
1년 365일 코 흘리는 시우 입맛에 안성맞춤...
점심 먹으러 도착한 공새미59...
식당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집안 행사로 영업을 안 하신다는 글 발견!
그래도 왔다 갔다는 사진은 남겨야겠지?
주위 경치가 좋아 그냥 무작정 길을 걷기 시작...
저~ 멀리 구름 사이로 보이는 한라산 정상...
캬~~ 풍경이 너무 멋지다.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바람섬 갤러리'...
울산에서 못하던 문화생활을 제주에서 할 줄이야 ㅎㅎ
전시 제목...
해녀분들이 들고 바다에 들어가는 저 이름이 '태왁'이란 걸 첨 알았다.
예술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멀지 않은 곳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작지만 알찬 전시품...
내 눈길을 가장 끌었던 작품...
요건 인테리어로 응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박경미니의 추상스런 포즈...
작가님께서 직접 찍어주신 사진...
올드보이 짱구와
영보이 짱구의 짱구춤 대결 ㅎㅎ
짱구춤으로 화합된 우리 ㅎㅎ
2층 전시장에는 무엇이 있을까?
2층은 해녀분들 사진 전시장...
신정동 미녀 박시은양...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스터...
갤러리를 나와 구름 위에 쏙! 튀어나온 한라산 정상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핑크뮬리의 성지 '방주교회'로 출발~~
방주교회...
주위에 틀에 박힌 교회와는 다르게 이쁘장하게 생긴 교회...
이쁘장하게 생긴 교회 흐려놓는 나의 몸뚱이ㅠㅠ
노아의 방주가 이렇게 생긴 거구나...
비록 핑크뮬리는 다 져버려서 못 봤지만 그래도 이쁘장한 교회와
푸르디 푸른 바다같은 하늘을 봐서 기분이 최고 ㅎㅎ
자 점심 좀 먹어볼까?
번네식당 도착...
손톱에 때 끼었다고 그러니 슬퍼서 등 돌린 박시우...
아이고~~ 지지 지지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를 시키고 고픈배를 달래며 기다린다.
보글보글 갈치조림 등장.
오~~ 박경미니도 요 딴 거 좀 만들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두툼한 한덩이 받아 들고
살을 발라 흰쌀밥 위에 올려 한입 맛보니?
와우~ 배가 고파서 그런가? 맛있다~~~ ㅎㅎ
자 이제는 갈치구이 등장.
갈치구이가 왔으니 단짝 친구인 소주도 함께...
한라산 소주잔...
무척 탐났던 녀석.
갈치구이 한 숟가락 ㅎㅎ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ㅎㅎ
갈치조림 국물에 밥을 쓱쓱 비비면?
음~~ 누구나 아는 그 맛!
생선 머리 발라먹기 1급 자격증 보유 국가대표 정성희양.
오늘도 2급은 꿈도 못 꿀 양손 기술을 써가며 요리조리 머리살을 해체하고 계신다.
참치집 셰프님들 보고 계신가?
이 기술이야 말로 참치 머리 해체보다 뛰어난 최고 난이도 기술이 아닐까? ㅎㅎ
역시 넌 뭘 먹을 줄 아는 녀석이야 ㅎㅎ
양보한 보람이 있군 ㅎㅎ
자 다음 여정은 둥이들 말 구경하러 '성이시돌 목장'...
우유팩 모양 의자 ㅎㅎ
마시는거 중에 물, 술, 다음 좋아하는 우유...
한때는 우유에 밥도 말아먹었었는데...ㅋㅋ
가게 안에는 우유랑 커피 맛을 보려는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유기농이란 타이틀을 달게 되믄 우유도 강남의 아파트처럼 비싸지지 ㅎㅎ
우유 마시러 갔는데 주문을 잘못해서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ㅠㅠ
바보같이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사는지 또 언제 맛볼지도 모르는데ㅠㅠ
와~~ 말이다~~~
테쉬폰?
아~~ 이거?
행복한 둥이네...
박시우 박시은...
행복한 투민이네...
뭔가 운치 있다 ㅎㅎ
말들 옆으로 마구 달려가는 트랙터...
이런 목장은 흔히 육지 말로 몇 마지기나 될까? ㅎㅎ
제주의 하늘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군 ㅎㅎ
다음 목적지는 애월...
맨도롱 또또?
TV 드라마를 못 봐서 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엄청 유명한 커피숍인가 보다.
책도 봐야 하고 드라마도 봐야 하고...
이세상 할게 왜 이렇게 많은지 ㅎㅎ
바닷물 속에 정수기를 설치했나?
바닷물이 완전 예술이다.
그 유명하다는 몽상드 애월...
대박 사람 진~짜 많다.
자동차 박물관 보다도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밖에도 진~짜 많다.
이 건물 태지형아 7집 앨범 사진이랑 뭔가 모르게 느낌이 닮았다.
커피 잘만 팔면 부자가 되겠어 ㅎㅎ
하긴 뭔들 잘만 팔면 부자가 되긴 하지 ㅎㅎ
훅! 들어온 저녁놀이 없던 센티함까지 생기게 만드는군...
제주 재래시장을 잠시 들러 마지막 날 숙소에 도착.
꼭 친구집에 놀러 온 느낌...
방마다 침대가 2개씩?
간만에 잠 좀 편히 푹~ 잘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ㅎㅎ
어? 오늘 갔었던 갤러리가 TV에 나왔네?
신기하다 신기해...
역시 예술은 멀리 있는 게 아니었어 ㅎㅎ
어찌 되었건 마지막 밤도 깊어가고
오늘 저녁은 간단히 치킨에 시장에서 사 온 젓갈과 김치로 마무리 ㅎㅎ
시은이 시우랑도 건배~~~
제주에서의 두번째 날도 재미지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대율군이 함께 왔었으면 참으로 좋았을테지만
앞으로 우리가 다같이 함께 나들이 떠날 날들이 많기에...
날씨까지 좋아 더없이 행복했던 오늘
우리 두 가족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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