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9. 17:50ㆍ가까운 나들이/단양(2017년04월)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다들 피곤했었던걸까? 대율이와 나만 깨어나 뒹굴거리고
다른 아이들은 해가 중천에 떴건만 아직도 꿈나라 여행중...
배가 고파서 리조트 앞으로 흐르는 강을 보며 대율이랑 컵라면 하나씩 후딱 해치웠다.
경치가 정말 멋지다.
자는 모습도 개성이 넘쳐 흐른다.
더 늦기전 얼른 아이들을 깨우고선 단양 8경 투어에 나선다.
그 첫번째는 '도담삼봉'...
일단 주차를 하고선 근처에서 대충 비빔밥과 묵밥으로 끼니를 때운다.
먹었으니 걸어야지?
밥을먹고 석문으로 슬슬 올라간다.
석문...
이제는 평화주의자 커플...ㅋㅋ
독거노인 쭌이...
요즘 한창 트러블 메이커 대유리...
둥이네...
괜히 애들한테 '뱀조심' 경고문 읽으라고 해서 시은이는 뱀이 나타날까봐 대성통곡중ㅜㅜ
우리도 한장...
산에서 내려오니 뱀의 공포에서 해방되었는지 다시 방글방글 ㅎㅎ
'도담삼봉' 배경으로 수학여행 온 학생처럼 단체사진도 한장...
일단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 두번째 묵을 방부터 체크인 하고
간단히 음료 한잔씩 마시고 한숨 돌린다.
다음 목적지는 '다누리 아쿠아리움'...
주차장과 입구가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지하 주차장 들어가는 길이 좁아 초보자들에게는 힘든 난코스...)
물고기 만날 생각에 들뜬 박경미니...ㅎㅎ
입구에 들어가면 여러종의 물고기들이 우릴 반겨준다.
오~~~ 멋지다.
비싼 몸값인지 민물계의 다금바리라 불리는 쏘가리~~
물고기 체험장(?)도 있다.
무시무시한 피라냐...
씩씩한 박시우
놀란 김대유리...
잡아먹을 것 같은 박철미니..ㅎㅎ
박시우 말로 세상에서 제일 커다란 물고기...ㅎㅎ
가오리도 있공...
이소미니도 물고기 구경에 푹~ 빠졌다.
둥이들 기분이 좋았을까?
삼촌이랑 사진도 찍어주공...
수족관 속 석문을 배경으로 둥이네...
졸린 이구아나군..ㅎㅎ
박시우가 악어를 보며 소리쳤다.
'무셔운 아거다~~'
자 이제 수달을 만나러 가볼까?
피곤하셨는지 낮잠을 주무시고 계신 수달님들...
아쉽지만 수달님 잠에서 깨실까봐 조심스럽게 퇴장...ㅎㅎ
어릴적 아빠따라 낚시를 가면 정말 이런 비슷한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졌었다.
아빠는 낚시를 하시고
엄마는 매운탕 준비를 하시고...
하지만 고기를 잡지 못할땐 라면으로 ㅎㅎ
물고기 잡이에 나선 둥이들...
하마터면 저기서 종일 물고기 잡을뻔 했었지?ㅎㅎ
박시은 제법 낚시에 소질이 있는걸?
쏘가리 모형 앞에서 단체사진도 찍공...
그리곤 군것질을 하러 구경시장으로 향했다.
저 박보검 사진을 보고선 둥이엄마 거침없이 만두가게로 돌진.
덕분에 우린 만두로 군것질...ㅎㅎ
생각보다 맛있었던 만두. 특히 매콤한 맛의 만두가 더 끌렸다.
만두도 먹고 시장 구경도 하고 좀 놀다가 다음 행선지인 '구인사'로 출발~~~
올라가는 입구부터 만만찮다ㅠㅠ
물한잔 마시고 재정비해서 다시 출발~
점점 숨이 가빠온다.
저앞에 쭌이는 성큼성큼 힘차게 잘도 올라가는군...
중간쯤 왔을까? 또한숨 돌린다.
광명전앞...이제 끝이 보인다.
저 멀리 풍경들이 한폭의 그림같다.
절로 엄숙해지는 느낌...
대조사전 앞에서 오랜만에 대유리와 한장...
내려오는길 소민이네는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한바탕 난리가 났었던 박시우 선글라스 사건...
둥이 엄마~ 박시우 션글라스 꼭 사주세요~~ㅎㅎ
구인사 구경을 끝내고 주차장에 도착.
그네를 타러간 박경미니가 한참을 기다려도 안오길래 가보니
무료 홍게 시식중...
그 소식을 접한 윤정이, 성희, 김대유리, 이주호 급 투입!
후포면 청년회에서 홍보차 나오셨다.
특히 울산에서 온 아줌마 3명 난리가 나셨다.
둥이엄마 봉다리 가꼬 오라고 소리치고 계신다.
김대유리랑 급하게 한봉 구해서 몇마리 더 챙기고...
흐뭇하신 아줌마 3명...
구인사 나들이도 끝났고 다시 숙소로 컴백...
분수대 앞에서 아주머니들 사진 찍고 계시길래 우리도 슬쩍 ㅎㅎ
후딱 씻고 지난번 홍콩에서 산 단체티셔츠를 입고 인증샷!
아줌마들 자기들꺼 안사왔다고 얼마나 뭐라고 하시던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우리는 죄인이 따로없다ㅠㅠ
다들 후다닥 저녁상 준비...
시장에서 사온 음식들로 한상 차려본다.
오늘 최고의 메뉴는 단언컨대 아줌마들이 지켜온 홍게가 아닐까?
달다~~리한 닭강정...
소금에 고기 찍어먹을 수 있게 굵은 소금도 갈아놓공...
입가심으로 차돌박이 먼저 구워서
건배~~~^^
다음은 등심에 감자구이...
그다음은 뭐니뭐니 해도 삼겹살~~
마지막 홍게라면이 대박이었는데 아쉽게 사진이 지워졌다.
걷기도 많이 걷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던 여행 이틀째...
성수가 없어 많이 아쉬웠지만 다음에는 꼭 함께 하길 모두가 바라면서 마무리 했다.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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