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3. 20:09ㆍ그냥.../일상
오랜만에 미루고 미뤘던
박경민님과의 나들이.
때마침 토요일이 쉬는 날이라
아침일~찍 서둘러 첫 번째 목적지인
광양으로 출발~~
" 박경민님.
드디어 광양에 도착했어. "
" 운전한다고 고생했네~ "
" 뭘. 그래도 이래 나들이 오니깐 좋네. "
" 그렇지?
얼마 만에 주말 휴식이고. "
" 하하하
맞다 맞다.
그나저나 배고프다.
빨리 밥 먹으러 가자. "
" 그래그래. "
너무나도 기대하고 기대했던
신가 가마솥
옛날순대 전문점.
신가 가마솥의 영업시간은
07시 ~ 22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정기휴일이라고 하시네요.
혹시 모르니 식사하시러 오시기 전에
061-763-7556
전화 한 통 하시는 게 좋겠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살짝 반지하?로 내려가는 자리와,
오른쪽으로 가면
칸막이로 가려진 자리가 나오는데,
우리는 칸막이가 있는 자리로.
" 박경민님.
나는 옛날순대국밥으로 갈래. "
" 음...
나도 순대국밥으로 할게. "
" 오키오키. "
순대국밥 2개 주문완료.
신가 가마솥 자소서.
순식간에 차려지는 밑반찬.
" 박철미니 좋아하는 생김치네? "
" 오~~
역시 김치는 생김치지. "
국밥에는 묵은지다 생김치다
뭐 여러 가지 썰이 있지만?
묵은지 안 좋아하는 나는
너무나 반가운 생김치 ㅎㅎ
" 이건 박경미니가
좋아할 만한 깍두기네? "
" 살짝 익었을라나? "
" 그래 보이기는 하다. "
묵은지 스탈을 좋아하는 박경민님이
좋아할 만한 살~짝 익어 보이는 깍두기?
여하튼 각자 스타일에 맞는 김치와 깍두기.
국밥집에서는 만나기 힘든
다시마 절임으로 입맛을 돋우고.
향긋~한 부추 한 젓가락으로
숨죽여있던 코의 감각까지 살려놨으니?
이제 기대하고 기다렸던
순대국밥 맛을 봐야겠죠?
어망에 걸린 고기처럼
콩나물에 걸린 것 같은 순대를 보기만 해도
와~~
사장님 국밥 인심 장난 아니시군요?
음...
맑다.
" 박경민님.
막창순대에 가까운 것 같지? "
" 어어어.
대구에서 먹었던 그거랑 비슷하다. "
" 어어어.
맞다 맞다. "
울산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만나기 힘든 스타일의
순대국밥이라 더 재미진걸?
순대 한 숟가락에
아삭아삭 생김치 하나 맛보니?
와~~
고기도 한 숟가락 떠서 맛보고는?
아삭아삭 깍두기 하나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순대 종류가 다른 건가?
아님 만들다 보니 재료가 몰린 걸까? "
" 글쎄.
근데 국밥 속 순대 다 직접 만드신 거겠지? "
" 그렇겠지?
설마 대구에서 공수해 오시고 그런 건 아닐 거 아니가. "
"하하하.
진짜 그런 거면 대박이고. "
엉뚱한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빵빵 터지고.
피순대 스타일의 막창순대랄까?
완전 내 스타일인걸?
" 박경민님.
이건 막걸리다. "
" 소주 아니고? "
" 일단 건더기는 막걸리로 갔다가
밥 말았을 때는 소주로 넘어가는 거지. "
" 오~
일리가있따. "
" 무조건 막걸리 먼저 때리고
밥은 반만 말아서 소주 가야
국물도 넉넉~하니 맛보고 그런 거지. "
" 그래서 한잔할래? "
" 아니 아니.
시작하면 안 될 것 같노. "
무척이나 막걸리가 땡겼던 순간.
그나저나 부추를 넣을까? 말까?
고민고민하다 에라이~ ㅎㅎ
국물맛 살짝 보고는
소심하게 다대기도 한쪽에 슬쩍 ㅎㅎ
넣는 것도 썩 나쁘진 않고
고기에 새우젓 한 마리 올려
땡기는 막걸리 한잔을 억눌러봅니다. ㅎㅎㅎ
다시마 절임이랑 고기는 뭐
오늘따라 달게 느껴지는 양파.
쌀밥에 생김치 하나 올려서
한 숟가락 먹고는?
국밥 한 숟가락
캬~~~
이제 밥도 좀 말아서
콩나물과 고기랑 크게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와~~~
이제야 뭔가 들어오는 기분이 드는 것이
광양까지 달려온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
김치랑 깍두기랑 하나씩
양파랑 같이 먹으니 깔끔하니 괜찮네.
씹는 식감도 느낄 수 있는 고기도 크게 한 숟가락.
순대에 쌈장도 좋았지만,
다대기도 살짝 올려 먹는걸 나름 선호한다는 ㅎㅎ
우설
느낌 물씬 풍기는
돈설?
또 언제 맛볼지 모른다는 생각에
한 숟가락 한 숟가락이 아쉬운걸? ㅎㅎ
" 박경미니.
국밥 어떤 거 같아? "
" 나는 꽤 괜찮아. "
" 나도 나도.
딱 2번만 더 맛보고 싶다. "
" 2번? "
" 다대기 팍팍 넣어서 한번,
그리고
막걸리 소주랑 한번. "
" 하하하.
다 계획이 있구나? "
" 근데 그게 가능할라나. "
그렇게 담에는
생마늘 살짝 가꼬와서
막걸리랑 소주랑 꼭! 맛보고 말거라는 생각 하면서
한술한술 뜨다 보니
어느새 빈 뚝배기만 덩그러니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마지막은 언제나처럼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광양, 구례, 하동 나들이의 시작을
광양 신가네 가마솥 국밥에서
속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으로다가 여행을 시작해 볼까?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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