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8. 06:29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오늘은 비록 진품 작품은 아니지만
레플리카전이 열리는 옛날 경주역으로 가보자. "
" 아~ 경주역 없어졌지? "
" 어어어.
그 자리에 전시장이 생겼더라?
근데 하물며 오늘이 마지막날이야. "
" 하하하
그래그래.
슬~ 가봅시다. "
경주에 도착해서 박미니 밥도 먹이고
이른 아침이라 한산~한 도로가 좋았고
수없이 다녀본 길이지만,
오늘따라 낯설게 느껴지는 구경주역에 도착.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카페 1918을 지나
경주문화관 1918에 도착.
" 박경민님.
전시 구경하고 여기서 맛난 거 먹자. "
" 그래.
그럽시다요. "
푸르디푸른 하늘을 보며
크~게 숨을 들어 마시니
시원~~함이 가슴속으로 훅!
들어오는 것도 오늘은 괜찮은걸?
(구)경주역...
조선
명화
경주에서
만나는
조선레플리카展.
계절감 1도 못 느끼게 하는
녹색바닥도 충분히 봤으니?
본격적으로다가 구경하러 입장~
왜 이제 알았을꼬? ㅎㅎㅎ
일등으로 입장해서 사진부터 찰칵!
" 박경민님.
대~~박이야. "
" 어마무시하게 길게 만들어놓으셨네? "
" 어어어.
와~~ 너무 멋지네. "
강산무진도.
손으로 만져보고 느낄 수 있어서
진품으로는 느낄 수 없는
다른 방법으로 경험하는 전시회.
몽유도원도.
간송미술관에서 전시했을 때는
시기를 놓쳐서 못 봤던
미인도를 여기서 만날 줄이야. ㅎㅎㅎ
" 부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나봐? "
" 그러게?
애들이 오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
" 어어어. "
누가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괜찮은 아이디어는 확실하네요. ㅎㅎ
이제 목도 축이고 맛난 것도 좀 먹으러
카페로 순간이동! ㅎㅎㅎ
" 박경민님.
나는 뱅쇼를 맛보고 싶소. "
" 음...
나는 뭘 먹을까나? "
" 박경민님.
뭔가 겨울에 더 어울리는 메뉴네. "
" 하하하.
그래. 이걸로 정했다. "
" 그래그래. "
박경민님은
국산팥을 직접 삶아 만드셨다는
팥물찐빵으로 초이스.
사장님께서 음료와 먹을 거 준비해 주시는 동안
뭐 살만한 게 있나 한번 살펴볼까?
첨성대 소주잔?
오~~
술맛 나겠는걸? ㅎㅎㅎ
창문너머로는 예전 경주역 선로도 살짝 보였는데,
저기 중간 어딘가
홍익회에서 우동 파는 곳이 있었는데
겨울에 기차 기다릴 때면
그 우동이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 박철미니~
소주잔 사가자. "
" 그럴까? "
첨성대 소주잔.
드디어 등장한
뱅쇼와 팥물찐빵.
" 박경민님.
순간 함박스테이크 나온 줄 알았어. "
" 하하하.
또 그래 보면 그래 보이네? "
" 어어어. "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보니
속에 팥이 들어가 있는 것이
아주 달콤~~~함이 장난 아니겠는걸?
나에겐 너무 단 찐빵이라
눈으로만 맛보는 걸로 ㅎㅎ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뱅쇼도 맛을 봐야겠죠?
" 와~~~
어색하다~~ "
" 하하하. "
" 역시 사진은 아무나 찍는 게 아니네. "
" 진원이한테 과외 좀 받아야겠다. "
" 하하하. "
뱅쇼도 맛나게 마시고
울산으로 달려가는 길에
잠시 시장구경하고 가는 걸로.
" 박경민님~
저기 한옥집에 Z4가 한대 있어. "
" 오~~
저거 지금 Z4 아니지? "
" 어어어.
예전 시리즈 같네. "
우리도 나중에 2인용 차로 한번? ㅎㅎㅎ
저~ 세상 멀리 주차를 하고
뚜벅뚜벅 걷다 보니
외동 5일장?
입실 5일장? 에 도착.
벌교꼬막하면 또 벌교에서 꼬막정식 먹고
거리에 나왔을 때
살벌했 욕배틀이 생각나고 ㅎㅎ
수양탕 여관 굴뚝이 아주 인상적인걸?
" 박철미니.
블루베리 사갈까? "
" 어! 그럽시다요. "
" 오케이~ "
2팩에 5천원 블루베리.
와~~
이 골목 장난 아닌걸? ㅎㅎㅎ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걷다 보니
어릴 때 제사 지내기 전
잠을 쫓으려 삼촌이 깍아줬던 밤.
코리안 어그부츠가 없어 아쉬웠던 신발매장.
외동공설시장 옆으로 쭉~ 늘어선 시장.
" 박경민님.
호계시장보다는 좀 작나? "
" 글쎄...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
우리의 주식인
땡초 한소쿠리랑
콜라비도 한소쿠리.
시장구경도 어느 정도 끝나고
이제 골목에는 뭐가 있나 싶어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또다시 만난 수양탕여관.
이따 5일장 끝나면 상인분들로 아주
만원을 이룰 것 같기도 하고?
요즘 보기 힘든 목욕탕 굴뚝을 뒤로하고
이제 진짜 집으로 고고고.
" 박경민님~
쌀국수 왔어~ "
" 와~~
이거 언제 다 먹지? "
" 하하하.
담에 마트 가면 고수 사 오자.
고수 넣어서 먹어야지. "
" 그래그래.
이따 오후에 슬~ 가보던지. "
" 오케이~~ "
조만간 집에 고수향이 향긋~~하게 퍼지겠는걸? ㅎㅎ
일요일 아침 일찍 움직인 덕분에
전시회도 일등으로 도착해서 구경하고
맛난 뱅쇼에 생각지도 못했던 5일장 구경까지.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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