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3. 06:58ㆍ그냥.../일상
" 2차는 중국집 괜찮겠나? "
" 우리는 1차 넉넉하게 먹었으니
쭌이 먹고 싶은 중국집 가자~ "
" 콜~ "
꽃돼지에서 나와
병영까지는 소화도 시킬 겸 걸어가는 걸로
아~주 오래된 교회로 보이는 교회도 지나고
할머니 주위에 모여드는 살찐이들과 인사도 나누고
붉게 물든 거리를 거닐다 보니
금방 병영 막창골목에 도착.
" 이길로 쭉~ 가믄 나오나? "
" 모르겠다~
병준이 따라가고 있다~ "
" 알았어~~ "
병준군 인도하에 드디어 도착한
전통중화요리전문점 강짜장.
" 각자 하나씩 먹고 싶은 걸로 주문할까? "
" 그러자. "
" 일단 나는 탕수육. "
" 나는 간짜장. "
" 나는 군만두. "
" 나는 중화비빔밥. "
" 술은 연맥으로 가까? "
" 좋다.
연맥. "
" 콜! "
평소와 다르게 순식간에 주문완료.
유명하신 분들이랑
친분이 있으신 것 같은 강짜장 사장님.
그사이 연태고량주와 카스등장.
" 혹시 얼음이 있나요?
있으면 몇 개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연맥에 넣어마실 얼음도 나왔으니?
연맥 공장 공장장 지원군이
공장을 돌려주는데
신기술이? ㅎㅎㅎ
" 진원아.
얼음을 그렇게 넣는 건 또 첨 본다. "
" 이렇게 마시니깐
뭔가 더 시원하고 맛나더라. "
" 역시 연맥 공장장은 달라도 다르네. "
" 하하하 "
시원~하게
건배~~
연맥 한잔에
중국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춘장 양파 하나 아삭아삭.
그사이 군만두
그리고 짬뽕국물이 나와주셔서
따뜻할 때 짬뽕국물부터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오~~
강짜장 짬뽕도 괜찮겠는걸?
만두는 뜨거우니
뚜껑 좀 열어놓고
열기 좀 뺀 뒤 맛나게 냠냠.
" 오~~
중화비빔밥 진짜 오랜만이다. "
" 어어어.
나는 이게 꽤 괜찮은 술안주더라고? "
내가 주문한 중화비빔밥.
진용 차장님 덕분에 요녀석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가끔 한 번씩 먹음 그 자극적인 맛에 아주 ㅎㅎㅎ
비비는 건 똥손 쭌이가 비비는 걸로.
쭌이가 한창 밥을 비비고 있는데
등장하는 메인요리 탕수육.
" 병준아.
이만하면 다 비볐다.
이러다 죽 되겠다. "
" 역시 비비는 건 병준이가 최고다. "
" 하하하. "
와~~
내가 원했던
옛날 느낌 물씬 풍기는 탕수육.
요즘 탕수육처럼 튀김옷이 두껍거나
찹살 탕수육처럼 눅진하지 않은
바삭바삭 그 탕수육.
간짜장도 나왔는데
서로 누가 비빌지 양보(?)하는 사이
역시 비비기 장인 똥손 쭌에게 짜장면도 토스.
" 여기 반숙 계란 맘에 든다. "
" 어어어.
중화비빔밥에도 짜장면에도
반숙을 주셔서 더 맛나게 먹을 수 있겠다. "
오늘 쭌이 원 없이 비비는구만? ㅎㅎㅎ
" 와~~
푸짐~~하다. "
" 아까 고기 그마이 먹고도
이게 또 다 들어가겠지? "
" 모자를지도 모른다~ "
" 하하하. "
탕수육 하나 맛을 보니?
역시 보기랑 같이 바삭바삭하니
부먹을 절대적으로 못 먹는 나는
소금에 콕! 찍어서 맛나게 냠냠.
" 역시 중화비빔밥은
독한 거 뒤에 들어가면
속이 편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든든~~한 그게 있다. "
" 여기에 땡초 하나 같이 씹어먹음 좋겠다. "
" 어?
요즘 주호리 맵찔이 아니었나? "
" 아니거든? "
" 하하하. "
연태는 요까지 하고
이제 소주로 넘어가야겠죠?
앞접시에
만두 하나랑 짜장면에
고추가루 팍팍 뿌려서
짜장면 한 젓가락 맛을 보니?
오~~
잊고 있었던 짜장면의 맛이?
그러고 보니 내가 짜장면을 언제 먹었는지
기억이 없네?
비빔밥은 역시 크게 한 숟가락 먹어야 제맛이라죠?
소주 한잔에 마시막 한 숟가락으로
강짜장에서는 마무리하고?
잠시 쉬어갈 겸 당구장으로.
" 당구치고 있을래?
나는 집에 갔따 올게. "
" 그럴래? "
" 어어어. "
쭌이는 잠시 집에 가고
남은 세 명이서 당구비 내기 경기에 돌입.
" 내가 먼저 치는 거 맞나? "
" 어~
철민이 치고 진원이 치고 내 치고. "
" 오키오키. "
진원군도
주호리도
최선을 다한 경기
주호리의 실수가 연속된 가운데
1등 진원군.
2등 철민군.
3등 주호리.
게임비는 주호리 당첨!
" 나는 도저히 배가 불러서 더는 못 먹겠다. "
" 그럼 우리끼리 해장국 먹으러갈까? "
" 그래.
나는 먼저 집에 갈게. "
" 알았어~
그럼 조심히가~ "
" 어~~ "
3차는 도저히 배가 불러 갈 수 없어
집에 걸어가는 길에
아침에 빵 굽는 마을에 잠시 들러
김서휘 어린이 빵 좀 골라볼까?
어떤 빵이 좋을지 요리조리 살펴보고
내일 엄마도 서휘집에 오신다고 하셨으니?
엄마랑 서휘가 좋아할 만한 빵을 골라
김서휘 어린이에게 빵도 주고
강변으로 걸어가는데
이 시간에 운동하시는 분이?
대단하신걸?
나름 운치가 있는 강변길.
명촌으로 넘어가려는데
모래 위에 맨발 걷기 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셔서
깜짝 놀랬다는 ㅎㅎㅎ
번개 모임으로
꽃돼지에서 맛난 삼겹살도 먹고,
강짜장에서도
맛난 탕수육과 짜장면 중화비빔밥에
배가 뽕! 터질 것 같았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고 행복했던 주말저녁.
그리고 이날의 가장 재미난 이야긴
쭌이의 핸드폰 분실사건?
역시 쭌이는 대단하단 말이지? ㅎㅎㅎ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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