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0. 06:48ㆍ그냥.../일상
" 철민아.
오늘 오후에 시간 되나? "
" 어어어
별 할 일이 없다. "
" 그럼 우리 동네에 꼼장어집 있는데
거기 갈래? "
" 오~ 곰장어 좋지.
경민이랑 슬 넘어갈게. "
" 알았어~ "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토요일 오후.
진원군 정성희양과의 급! 번개로 신정동 곰장어집인
팔등로 친정곰장어로.
" 먼저 소금부터 가는게 맞겠지? "
" 어어어.
소금 먹고 양념 갔따가 볶자. "
" 오케이. "
" 사장님~
저희 소금부터 부탁드릴게요~ "
" 네~~ "
곰장어의 효능도 좀 읽어보고
" 와~
참기름 향기가 꼬소~~하이
좋으네. "
" 그러게?
국산 쓰시나? "
" 국산은 아니어도
직접 참기름 짜서 드리는 거라
향이 괜찮을 거예요. "
" 아~~
사서 쓰시는 건 아니네요? "
" 네~ "
어쩐지 참기를 향이 좋더라니 ㅎㅎ
" 와~~
쌈이 풍성~~하니 너무 좋네. "
" 밑반찬도 봐봐
밥 비비고 싶다. "
" 진원아.
여기 일단 너무 괜찮네. "
" 나도 저번에 와서 먹고
괜찮드라고? "
향기 좋~은 참기름에
소금 툭툭 넣어주시고
" 성희는 정리만 하고 온다니
그전에 우리끼리 한잔하자. "
" 그래그래.
오늘 재미지게 놀아보자. "
불토를 위해
건배~~
물김치며 나물이며 오이무침까지
캬~~
밑반찬이 너무 좋은걸?
" 오~~
양이 꽤 많네? "
" 사장님 인심 좋으시더라. "
" 이야~~ "
초벌이 되어있어
조금만 더 구워주고
와~~
곰장어 한상이 뚝딱!
먼저 잘~ 익은 곰장어 하나
향기 좋~은 참기름에 툭 넣어놓고
소주 한잔에 하나 맛을 보니?
오~~~
" 진원아.
꼬리 하나씩 먹자. "
" 철민아.
이미 준비해 놨다. "
" 하하하 "
푸짐~하게 내어주신 쌈에도
한쌈씩 싸서 맛나게 냠냠.
" 정 차장님.
와이래 늦었노. "
" 그러게.
머가 할게 많네? "
" 여기 너무 괜찮다.
일단 맥주 한잔 하그라. "
" 그래그래. "
다 같이 모였으니?
다시 한번 불토를 위해
건배~~
상추쌈도 깻잎쌈도
캬~~~
" 인자 양념으로 넘어갈까? "
" 그러자. "
" 흐름 끊기기 전에 가야지. "
바~~로 이어서
양념으로 종목을 바꾸고
맛나게 익어가고 있는 양념곰장어.
" 우리 꼬리 먹어도 괜찮겠나? "
" 그래.
우리 가장들이 양보할게
꼬리 먹어라. "
" 고맙다~~ "
소주 한잔에 양념구이 한쌈
캬~~
이게 행복인거지? ㅎㅎ
" 와~~
맥주 땄는데 병따꿍이
참기름 속으로 드갔네? "
" 병따꿍도 꼬소한 거 아는 갑다. "
" 하하하 "
이런 사소한 거에도 오늘 웃음꽃이 ㅎㅎ
" 인자 슬~ 밥 볶을까? "
" 그러자.
볶음밥은 필수코스아이가. "
" 오키오키. "
자~ 이제 다시 볶음밥으로
" 오늘 너무 푸짐하다.
소금에 양념에 볶음밥까지.
오늘 살찌겠다. "
" 철민아.
기분 좋게 먹음 0칼로리란다. "
" 진원아.
그럼 오늘 살 도로 빠지겠네? "
" 하하하. "
" 박경민님.
성희야.
오늘따라 깻잎향이 너무 좋다. "
" 어어어
그리고 양념에는 은근 깻잎이 더 어울리더라. "
" 맞다 맞다. "
와~~
오늘 진짜 너무 먹는 거 같은걸? ㅎㅎ
" 어?
소주에 살얼음이? "
" 이야~~
이거 사진 한 장 찍자. "
" 그래그래. "
살얼음 낀 소주로 다 같이
건배~~
소주 한잔에 요 깻잎쌈
너~무 좋은걸? ㅎㅎ
아쉽지만 마지막 한잔에 볶음밥 한 숟가락으로
팔등로 친정 곰장어는 요기서 마무리.
" 오늘 너무 달렸다. "
" 언제 이마이 마셨노? "
" 누가 왔다 갔나? "
" 하하하.
참. 벽무 연락 왔더라. "
" 그래?
그럼 2차에 합류하자. "
" 그라까? "
" 어어어 "
2차는 손벽무 동서가 합류
그렇게 2차 닭발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고는?
끝나자마자 택시 타고 집으로 컴백홈~~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너무 편안하게 놀았던 토요일.
앞으로 자주 이런 번개모임 했으면 좋겠다는 ㅎㅎ
그리고 담에는 손벽무 동서 1차부터 함께 하는 걸로?
오늘도 박경미니,정성희,진원군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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