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4. 06:59ㆍ그냥.../일상
" 철민아~ 한잔 하까? "
" 진원아~ 기다렸다. "
" 하하하 좀 많이 바빴다. "
" 바쁜게 좋은 거다~ "
" 퇴근은? "
" 음... 6시 30분 까지는 집에 갈 수 있겠다. "
" 그럼 명촌에서 보자 "
" 그래주면 내가 고맙고 "
" 그럼 이따 보자~ "
" 어~ "
요즘 걷기 운동에 재미 붙인 진원군.
홀~~쭉한 얼굴로 걸어서 명촌에 도착.
오늘 갈 곳은 '상구네돼지구이'.
" 진원아. 살이 왜 이래 많이 빠졌노 "
" 요즘 걷는 거 재미 붙여서 그런가? "
" 턱설이 날렵하다. "
" 하하하 "
다이어트로 예전 전성기 얼굴로 돌아온
진원군과 이야기하는 사이에 식탁이 차려지고
" 진원아. 별일 없나? "
" 없다~~ "
" 나도 그냥 답답한 거 말고는 없다.
어디 떠나고 싶다. "
" 대율이랑 한번 가자 "
" 좋~~지 "
앞접시가 멋진 '상구네돼지구이'.
" 철민아. 한잔하자. "
" 그래. 오랜만에 한잔하자 "
건배~~
아삭아삭 콩나물.
초벌 된 고기가 나오고
초벌 된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서
구워주시는 스타일.
삼겹이와 항정의 조합이라.
맛나게 구워주셔서
멀뚱멀뚱 보고만 있다는.
" 진원아 다 구웠는데
맛나게 먹자 "
" 철민아. 많이 먹자 "
" 그래그래. 얼굴 보니 많이 먹어야겠다. "
역시 와사비인가 ㅎㅎ
잠시 고기는 사이드로 빼주시고,
진솔한 대화의 시간.
아무래도 둘이 고충이 비슷하다 보니
한잔씩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
뭔가 풀리는 느낌이랄까?
두 유부남 마음처럼 뜨거운 젓갈도 끓어오르고
소주 한잔에 젓갈 올린 삼겹이
그리고 계란찜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ㅎㅎ
" 철민아.
2차는 명촌주막으로 가자~ "
" 그러까?
나도 무척이나 오랜만이다. "
오랜만에 명촌주막 입성.
" 오랜만에 오셨네요? "
" 네. 사장님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오늘은 뭘로 드릴까? "
" 음... 인삼막걸리랑 부추전 부탁드릴게요 "
" 편한 자리로 앉으세요. "
" 네~~ "
어? DJ 부스가 좀 바뀌셨네요? ㅎㅎ
앞으로 자주 들려야겠다는 ㅎ
오늘도 어김없이 나온
밑반찬 삼총사.
" 철민아. 두렵다. "
" 막걸리? "
" 훅! 갈 것 같다. "
"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네. "
알싸~~한 인삼막걸리 등장.
" 진원아. 화이팅 하자 "
" 그래. 고맙다. "
" 나도 고맙다~ "
건배~~~
막걸리 하면 또 전이 빠지면 섭하죠?
막걸리 한잔에
부추전 한 조각.
막걸리에 부추전 무턱대고 먹다가
기억을 놓으면 안 되는데 말이죠? ㅎㅎ
살이 너무 빠진 진원군 걱정도 되고
살이 빠지니 얼굴이 훨씬 보기 좋아 기분도 좋고
그래도 건강해 보이니
지금 모습이 더 좋은 걸로? ㅎㅎ
진원아. 항상 건강하게
가끔씩 이렇게 소주 한잔 하면서 살자꾸나~~
오늘도 진원군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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