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4. 18:34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일찍 일어났으니 산책하러 가자 "
" 그럼 갔다 와서 씻고 밥 먹으러 갈래? "
" 어어어 "
제주에서 맞이하는 상쾌한 아침.
세수만 대충 하고는
광치기 해변 산책을 나서 봅니다.
" 박경민님 어제 빨래라도 한번 할껄 그랬나? "
" 하하하 그랬어야 했나? "
어제는 몰랐던
빨래방도 보이고
대충 맨손체조 살짝 했다가
어제처럼 다시 걸어서 광치기 해변으로.
" 박경민님 스벅이 아직 오픈전이야 "
" 음... 그럼 이따가 밥 먹고
도렐 커피에서 커피 마시자 "
" 오케이! "
캬~~ 좋~~구나 ㅎㅎ
" 박경미님 배가 있어 "
" 그렇네? "
일출봉을 향해 나아가는 느낌이랄까?
똥폼 한번 잡아 봅니다 ㅎㅎ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거의 없고
너무 조용해서 좋은 해변.
" 박경민님 이제 씻고 밥 먹으러 가자 "
" 저기로? "
" 하하하 "
기분이 좋아 보이는 박경민님.
우와~ 말이?
제주는 역지 제주인가 봅니다. ㅎㅎ
아침에 정신줄을 놓으신 박경민님.
더 심각해지기 전에
밥 먹으러 몸국이 유명하다는
'꽃가람'으로.
" 박경민님 아직 오픈 시간이 남았어 "
" 이런. 어쩌지? "
" 동네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하다가
문 열면 그때 오지머 "
구시가지 느낌의 분위기.
문화통닭?
어제 저기서 통닭 한 마리
뜯었어야 하는 것을.
똘똘이 청과라는 이름부터
꽤 오래 장사하신 느낌이 들고
조용~한 동네가 나름 맘에 듭니다.
한 바퀴 돌고 나니
어느새 오픈 시간이 되어
" 박경민님 세트로 하까? "
" 음... 그냥 몸국만 먹자 "
" 그럴까? "
" 다 못 먹지 싶다. "
" 오케이 "
몸국 2그릇이 나오고
묵직~한 느낌의 몸국
" 박경민님 많~이 먹어라 "
"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라 "
얼마만의 몸국인지
예전에는 택배로 주문해서
집에서도 먹고 그랬었는데 말이지 ㅎ
밥부터 풍덩 말아서
김치 한 조각 올리고
양파절임도 슬쩍
깍두기도 슬쩍
역기 그중에 김치가 제일 ㅎㅎ
깔끔하게 피니쉬!
" 박경민님 든든~하다 "
" 비가 와서 더 맛나게 느껴진게 아닐까? "
" 그럴지도? "
밥도 먹었으니 커피도 한잔 해야겠죠?
'도렐커피'.
너티 클라우드
테이크아웃패키지?
쑥하리?
뭔가 힙하다고 해야 하나?
빵도 구비되어 있었는데
이 당근 빵?
뭔가 인형 느낌도 나고 ㅎㅎ
커피에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시는 분들에게는
여기가 바로 천국이 아닐까? 아닌가? ㅎㅎㅎ
투숙객 10% 할인.
커피를 주문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신발과 양말도 팔고 계신 거 같고
뭐랄까
슈프림과 스투시가
마구 떠오르는 분위기랄까?
" 박경민님 여기 맘에 드네 "
" 너무 정직함 보단
약간 자유로운게 좋지? "
" 그렇지. "
바닥에 무심코 세워진
액자도 나름 괜찮고
바쁘지만 그 안에 여유도 있는?
"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 "
" 네~ "
" 어? 박경민님 달다리~한거가? "
" 하하하 이게 맛난다길래 "
" 오~~ "
내 기준에는
세상 달디단 커피랑
나름 쓴 커피
이거 뭔가 은근 매력이 있다 할까?
고소~~~한 맛? ㅎㅎㅎ
그러고 보니 커피를 나름 좋아 한다곤 하지만
쓴 거랑 신맛 위주로 좋아해서
커피집을 직접 하는 건 어쩜 어려울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들게 만든 커피랄까? ㅎㅎㅎ
" 박경민님. 아침도 먹고 커피도 마셨으니
이제 짐 싸서 나갑시다. "
" 그래. 이제 슬~ 하루를 시작해 보자 "
- 2부에서 계속 -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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