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보령 해수욕장, 파레브 호텔, 맛사랑 회 조개구이)...

2019. 2. 16. 10:13가까운 나들이/보령 군산 나들이(2018년01월)

박경미니 서울 가는 날...

마침 금요일이라 오늘은 함께 하기로 맘을 먹었지만

살짝 늦어진 회사일에 놓쳐버린 뻐스~~ ㅠㅠ

다행히 박경미니는 아침에 먼저 서울로 출발

나는 조금 천천히 직접

부릉부릉 차를 몰고 서울로 가는 걸로...


오늘 서울까지 가는 동안

나의 벗이 되어줄 

M.C THE MAX

그리고 

보헤미안 랩소디 OST...


작은 가방에 이것저것 쑤셔 넣고

출발~~~ ㅎㅎㅎ


달리고 달려 서울에 도착!

한남대교?

다리 위에서 1시간 30분...

끼어들기하시는 양X치 차량 덕분에

참 값진 시간 값진 기름 다리 위에 맘껏 뿌리고 왔음!

서울 사는 사람들은 원래 이따구로 운전하는 건지 몰겠지만

진짜 창문 내리고 욕 한 바가지 퍼붓고 싶은 심정...


겨~우 박경미니 만나

" 여기 장난 아니야 "

" 차 엄~청 막히지? "

" 어... 이런 경험은 정말이지... "

" 배 많이 고픈거 아니가? "

" 일단 어디든 벗어나자 "

그리하여 훌쩍 떠난 보령 해수욕장...

숙소는 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파레브 호텔...


9층에 위치한 통닭집이 인상적...


실내는 오피스텔을 개조하신 느낌이랄까?


그래도 해변 조망권은 장난 아님... 

이거면 된 거 아닐까? ㅎㅎ


짐만 풀고 늦은 저녁 먹으러...

말로만 듣던 대천해수욕장이 눈앞에... ㅎㅎ


튜브 들고 바다로 고! 고! 고! 


" 박경미니 배고프지? 조개구이 먹을까? "

" 그래... 조개구이 먹장 "


오늘 저녁은

'맛사랑 회 조개구이' 로 결정!


수족관에 조개가 한가득...


메뉴판...

" 사장님 저희 조개 회 세트로 주세요~ "

" 소주도 한병 주시구요~~ "


" 배고프다~ "

" 조금만 기다리면 맛난 조개가 올 것이야 "

" 빨리 나오면 좋겠다. "


볶음밥으로 허기진 배를 좀 채우고...


밑반찬들이 깔리기 시작...


오늘따라 분주한 상차림...


조개구이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화로?


양이 장난 아닌 조개 등장... ㅎㅎ


울산이랑은 스케일이 다른 조개들...


일단 구울 수 있는거 먼저 올리고...


자~ 조심스럽게 조개를 올려 봅니당 ㅎㅎ


굴구이를 드디어 맛보는 건가? ㅎㅎ


보령의 소주는

'이제우린' 이구나?

갑자기 린 노래가 마구 듣고 싶어 지게 만드는군 ㅎㅎ


본격적으로 조개를 굽기 위해 장갑부터 장착...


조개를 굽는 사이에도 계속해서 나오는 밑반찬들...


오~ 산낙지? 

비싼 산낙지 사서 낙지볶음 만들던 누가 생각나는군...


해삼...


멍게?

생긴게 조금 다르게 생긴 것 같은 멍게...


먼저 제일 궁금했던 굴구이...

와우~ 장난아님... ㅎㅎㅎ


" 박경미니 조개구이는 먹는 건 맛나지만

 이 과정이 너무 험난한 것 같아. "

" 그래도 맛있으니깐 잘~ 구워봐봐 "

" 알겠어... "


삼겹살 굽기보다 100배는 어려운 조개구이...ㅠㅠ


그래도 박경미니가 잘~ 먹으니 다행이구나~~


건배~~~


해삼 잡은 산낙지... ㅎㅎ


굴구이는 와사비랑 초장이랑 함께 먹어야 제맛!


이름 모를 조개도 냠냠... ㅎㅎ


홍합도 구워 먹는 건가???

홍합구이는 또 첨 ㅎㅎ


그사이에 회도 등장...


조개구이가 맛나서일까?

회는 살짝 뒷전...


잘~ 익은 홍합...

요래 먹으니 또 별미구나~~~ ㅎㅎ


전복도 오늘은 조개구이에 밀려 

테이블 구석에 있다가 이제야 발견... ㅎㅎ


" 박경미니 진짜 조개구이 양이 엄청나 "

" 서해는 진짜 다르긴 다른가봐 "


진짜 조개구이를 이렇게 한없이 

먹었던 기억이 있었을까?


" 박경미니 아까 매운탕 괜히 취소했나? "

" 왜? "

" 조개구이만 너무 먹었더니만 속이 좀 허해서 "

" 나도 뭔가 헛배 부른 느낌이 들긴 하다. "

" 방에 가서 컵라면이라도 하나 나눠 먹을까? "

" 콜~~ "


편의점에 들러 사온 물과 컵라면 그리고 이제우린~ ㅎㅎ


내일 아침 풍경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밤 풍경...


밤바다 보면서 포장해온 회와 한잔...


" 박경미니 라면 완전 매울 것 같아 "

" 느끼할때 매운게 최고야 "

" 낼 절단 나는 거 아냐? "


" 박경미니 와사비가 없어 "

" 아까 초장 넣으시길래 

 초장은 안 먹으니깐 안 주셔도 된다고 했더니 "

" 이론... ㅎㅎㅎ "

결국 와사비 대신해서 

신라면 라면수프에 회를 먹는 걸로...


먼저 라면 한 젓가락 호로록~~

캬~ 맵구나~ ㅎㅎㅎ


회와 라면수프의 조합이라...


이건 아니올시다ㅠㅠ


그래도 이 밤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ㅎㅎ



낮에 울산에서 서울로 달릴 때는 오늘 밤

보령에 올 거라는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뜻밖의 이끌림에 달려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

오랜만에 찾아온 서해 바다는 너무도 반가웠고,

창문 너머로 펼쳐진 바다의 풍경은 더더욱 반가웠던...



오늘 하루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