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김천 배신식당)...

2018. 8. 11. 10:26가까운 나들이/대전(2017년05월)

이틀째 아침이 밝았다.

광호는 밤사이 화장실과 더더욱 친해졌고,

대율군과 나는 고픈 배를 움켜잡고 밥 먹으러 1층으로...

오늘 아침은 따뜻한 수프에 삶은 달걀

그리고 흰쌀밥에 어묵국으로 가볍게 스타트...ㅎㅎ


그냥 울산으로 내려가기 아쉬워서 다시 금강휴게소에 들러

광호가 먹고 싶어 했던 옥수수도 하나 사고


가는 길에 대율군 붕붕이 밥도 가득 주공...


점심 먹으러 김천에 도착~~


"김천은 첨으로 와본다 아이가?"

"맞다. 말로만 들어봤지 온거는 첨이다."

"근데 온천지 논이고 밭인데 식당이 나오는거 맞나?"

"일단 네비따가 한번 가보자"


시골길을 네비따라 달리다 보니

거짓말처럼 이렇게 작은 마을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리고 어디서 왔는지 모를 자동차들로 

이 작은 마을의 도로는 붐비기 까지...



오늘 우리의 점심 메뉴는

백종원 형아가 하시는 방송에 소개된 김천의

'배신식당'....


원조라...


백종원의 3대 천황에 나왔다는 인증판...


절묘한 타이밍에 대기 없이 남은 자리 하나에 착석!

고기 굽는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르는 주방 안 풍경...


일단 소금구이랑 석쇠랑 두 가지 다 시켜 보는 걸로...

그전에 칼칼~한 목 축이기 위해 막걸리도 살포시 상위에

올려주는 센스! 


물밀듯이 밀려드는 손님 덕분이라면 덕분일까?

앉자마자 5G보다 빠른 속도로 밑반찬이 차려진다.


여행의 마무리를 위해 건배~~

컨디션 난조인 광호군은 짠만하는 걸로...


"광호야 괜찮나?"

"어... 괜찮다."

"일단 아침도 잘 못 먹었는데

 점심 많이 먹고 힘내라..."

"근데 많이 먹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밑반찬은 5G 하지만 소금구이는 8비트 컴퓨러...


쌀밥에 된장국도 함께...


불에 그을린 향이 훅!

그런데 탄 고기 사이로 시커먼 기름이...


먼저 고기만 맛을 보니?

음... 연탄불고기랑 똑같은 맛이며,

막 특색 있게 맛있다는 느낌은 글쎄... ㅎㅎ


상추쌈에 밥이랑 함께 싸서 먹으니?

마늘과 만나니 좀 괜찮은걸?


이 집에서 가장 맛났던 고추장아찌...ㅎㅎ


고기쌈...


두 번째는 석쇠불고기...


이것도 막 맛있다 보다는 그냥 양념고기...


역시 쌈으로 마늘과 만나니 좀 괜찮다 ㅎㅎ



방송에 나와 그런가? 밀려드는 손님들 덕분에

엄~청 바쁘시고 밑반찬을 제외한 고기는 

나오는 시간이 살짝 걸리는 바람에

옆 테이블 식사 하실 때 좀 멀뚱멀뚱 앉아 있어야 하는ㅎㅎ


배신식당의 고기를 먹고 서둘러 울산으로 컴백!

그래도 우리 친구들 덕분에 1박 2일 재미지고 알차게 놀았다는 ㅎㅎ

그리고 광호는 항상 긴장하고 있길...

일단 차에 타라고 하고선 어디로 떠날지 모르니깐? ㅎㅎ


이번 나들이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