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진상천,대통물회)...

2018. 7. 28. 13:24가까운 나들이/서울(2018년06월16일~17일)

2018 필스너 우르겔 파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에

참석 인원을 파악하자

제일 먼저 대율군이 참석 의사를 표명했고,

생각과 고민 끝에 진원군이

더더욱 생각과 고민 끝에 병준군까지 함께 함으로써

오랜만에 4인방이 함께 서울 나들이를 가게 되었다.


먼저 대율군과 나의 표가 도착했고,

며칠 후 도착한 진원군의 표...

쭌이는 공연 직전에 표가 도착 ㅎㅎ


드디어 가는건가?ㅎㅎ


표도 받았겠다 서울 나들이 계획을 짠다는 명목 하에

대낮에 '진상천'에 모인 4인...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낮술...


"오늘 진짜 계획 짜는 거 맞제?"

"그래... 맨날 계획 짠다고 나가서 술만 마시는거 같노"

"맞다. 오늘은 우리가 다르다는 걸 보여주자"

오늘은 술만 마시지 말고 꼭! 계획을 짜자꾸나ㅎㅎ


"쭌... 서울 가면 엄~청 덥겠제?"

"야~ 여도 지금 이래 더븐데 서울은 오죽하겠나"

"큰일이네... 땡볕에서 공연 보는 거 같던데..."

"색다른 경험을 하는 건 좋은데 걱정이 앞서기는 하다"

"일단 시원하게 한잔 마시자"


오늘의 메뉴는

오랜만에 맛보는 쇠고기 흑후추...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달달한 소스가 뿌려진 탕수육...


첨에 먹었을 땐 정말 맛있었는데

입맛이 변한 건가?

이제는 그렇게 맛나게 느껴지지 않는다.


대율군은 밥을 먹어야 하기에

사천 볶음밥으로...


"소스 뿌리지 말아 주세요~"

하고 말하는 걸 놓친 내 불찰...

그래도 친구들은 달달한게 맛난다고 하니 다행 이지뭐 ㅎㅎ


대율군 밥 한 숟가락 맛을 봤는데

오~~ 생각보다 맛있는걸?


대충 한잔 걸치고 스크린 야구 한게임 하러 가는 중...


이번에는 새로 생긴 야구장으로...


분위기가 살짝 카페 느낌...


야구는 안 좋아 하는데 저 피규어는 갖고 싶다.


오랜만에 빠따 한번 휘둘러봐? ㅎㅎ


세팅 완료...


이미 쭌은 하이바 쓰고 대기 중 ㅎㅎ


이때 알아봤어야 하는 건데...ㅎㅎ


한때 무안타의 아이콘이었던 대율군...

자세가 이제 자리를 잡은 것 같군...


첫 끗발이 개 끗발?

첫 타석 홈런 그리고 또 홈런...

아직 죽지 않았군 ㅎㅎ


목이 탄다 목이타 ㅎㅎ

시원~한 캔맥주는 스크린 야구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


또 한 명의 무안타 아이콘 진원군...

이날만큼은 4번 타자 못지않았지?


오늘 경기의 MVP 병준...

"쭌~ 몸에 힘을 빼고 공이 오는 걸 잘 보고 처라"

"야~ 이거 진짜 맘대로 안되는구나..."

"쭌~ 그래도 안타 하나는 치고 가자~~"


결과는 참혹했다ㅠㅠ

무안타 양대산맥 대율,진원...

오늘만큼은 메이저 리거...


야구 끝나고 뜨거워진 몸을 식후기 위해

시원~한 물회 한 그릇 하러 '대통물회'...


"야~ 근데 물회 다 먹겠나?"

"그래도 두당 하나는 시켜야 안되겠나?"

"난감하네... 일단 시켜보자"


"그나저나 오늘 우리 서울 나들이 계획 짠거는 맞나?"

"다 짰다 아이가?"

"뭐한다고 했지?"

"야이~~ 일단 마시자"


오랜만에 맛보는 아직은 맛을 잘 모르지만

어쨌든 시원~한 물회...


면사리 하나 넣고


슥슥 비벼 한입 먹음 얼마나 시원한지...ㅎㅎ


보글보글 매운탕도 빠지면 섭섭!



집에 돌아온 나에게 박경미니가 물었다.

"오늘 애들이랑 계획 다 짰나?"

"어? 당연하지"

"그래서 뭐하기로 했노?"

"어~~"

"그럴 줄 알았다. 계획은 무슨..."

분명 계획을 짜긴 짰는데

왜 헤어지면 다들 기억이 안 나는지 ㅎㅎ

일단 이번에도 친구들 서울에 가면

뭐든 재밌게 놀아 봅시당 ㅎㅎ


어찌 됐든 오늘도 계획 핑계로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