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4. 17:17ㆍ가까운 나들이/강원도(2017년)
차디찬 강원도의 아침이 밝았다.
전날 밤부터 내리던 비는 아침까지 계속됐고,
창문을 열자 불어 들어오는 맑은 공기가 내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느낌이 든다.
안개가 자욱한 풍경이 그림이 따로없다.
주섬주섬 짐을 싸고선 아침메뉴인 물곰탕 먹으러 도착한 '황 대구탕'...
2층은 갤러리도 함께 운영하시는 것 같았다.
헉! 물곰탕 가격이 제일 무섭다는 '싯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맛을 봐야겠지?
생전 첨 맛본 물곰탕...
이건 아이들을 위한 생대구탕...
국자로 뜨니 뭔가 흐물흐물한것이 느낌이 묘하다.
아귀랑 느낌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공...
우리들 입맛에 완전 괜찮았지만
입안에서 잘 안씹히는걸 못먹는 대율인 먹는내내 표정이 ㅎㅎㅎ
시원~~한 초친 생대구탕...
비오는날 먹어서 그런가? 훨~씬 시원한것이 꽤 괜찮았다.
아이들을 위해 양때목장에 갈려고 했지만 비가 계속 내리는 바람에 강릉 카페거리로 목적지를 급 변경...
카페거리 가는길에 이상하게 들어간 휴게소...
정말 죽을뻔했다ㅠㅠ
뭐 어찌됐건 양때 모형이 보이길래 사진한장 찍어뒀지 ㅎㅎ
비바람을 뚫고 도착한 강릉의 '키크러스'...
이곳은 커피도 커피지만 빵이 맛나다고 소문이 자자...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게안...
총 3층으로 이루어진 커피숍...
규모가 상당하다.
울산에 고래빵이 있다면 강릉엔 연탄빵?
내가 싫어하는 마른 빵들과...
내가 좋아하는 샌드위치...
미니 연탄빵도 눈길을 끈다.
큰 연탄은 좀 부담스러워 작은 연탄으로 구입...
그리고 내가 주문한 검은 샌드위치...
색깔은 비록 남루하여도 맛은 쵝오~~
내가 싫어하는 마른빵...
둥이들이 좋아하는 크림빵...
이주호네가 못오는 바람에 자금의 압박이 서서히 쪼여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비싼 커피와 빵을 먹는 바람에 그토록 원했던 '교동짬뽕'은 맛도 못보고
서둘러 2번째 숙소인 홍천 대명 비발디로 성급히 이동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후딱 씻은뒤 남자들 셋이서 근처 마을에 장을보러 갔다.
첫번째 안주는 '묵은지도리탕'
두번째는 아침에 먹을 순대국...
먼저 묵은지도리탕...
라면사리와 밑반찬을 함께 포장해서 주셨다.
닭다리가 맥주병만큼 큰것이 대박~~
맛난 감자도 아낌없이 넣어 주셨군...
저 포장용기 안에 묵은지 까지?
뭐 이거 보물상자가 따로없다 ㅎㅎ
마지막을 위해 건배~~~
저 건배 이후로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다.
눈물없이 들을 수 없었던 성희의 성악 이야기,
갑작스런 김대유리의 고해성사 같은 이야기,
그와중에 X자빠자다가 혼난 둥이아빠...
정말이지 무한도전을 10편정도 찍고, 인간극장으로 마무리한 이틀째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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