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8. 06:42ㆍ카테고리 없음
" 박경민님.
준비해라. "
" 하하하
그날이가? "
" 어어어
오늘은 아침 일찍이 갔다 오자. "
" 그래그래. "
오늘 호계장에서 첫 번째 만난 아이는
박상? 뻥튀기? ㅎㅎㅎ
호계장 가면 꼭! 살 꺼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더니만
박경민님 대만족 하시는군요? ㅎㅎㅎ
호계 샘물탕 배경으로 요래 재미지게도 놀아보고? ㅎㅎ
" 와~~
역시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계신다. "
" 그러게?
다들 부지런하시단말이지? "
오늘도 장날 구경하면서 뭔가 느끼는게 많네요.
" 박철미니.
가지사서 구워 먹을까? "
" 어어어
가지구이 괜찮더라.
그리고 오이도 한소쿠리 사자. "
" 그래그래. "
가지랑 오이도 구매완료.
오징어와 생선들이 탐났지만,
아직은 집에서 해먹을 용기가 없어
눈으로만 구경하는 걸로.
호계장날이니 또 콩물이 빠질 순 없겠죠?
과일상점에서는
심심할 때 집어먹기 좋은
대추토마토도 한소쿠리 담고.
우리집에 없어서는 안 되는 땡초도
한소쿠리 스윽.
" 박경민님.
메가마트에 위스키 세일 한다더라? "
" 그래?
그럼 구경만 가볼까? "
" 어어어 "
호계장에서 장본건 집에 놔두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메가마트로.
애플수박 구경좀 하다가
결국 위스키고 머고 다 필요 없고
요 홍어회와
족발과 샐러드랑 장수 막걸리만 카트에 스윽. ㅎㅎㅎ
" 박경민님.
오늘 하루는 집에서 그냥 푹~ 쉬자. "
" 그래그래.
어디 갈 때도 마땅치가 않다. "
" 어어어 "
그리고 다시 찾아온 주말.
" 오늘 홍어 오는 날이야~ "
" 와~~
근데 그거 둘이서 다 먹겠나? "
" 안이현이 불렀어~ "
" 오~ 잘했네. "
그리하여 홍어 한박스 집으로 온날
안이현이는 원할머니 보쌈집 보쌈 들고 집으로.
" 언니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네요? "
" 안 그래도 이거 한 번에 다 먹어야 하는데
큰일이네. "
" 셋이서 쪼매씩 나눠 먹음 다 먹을 수 있을 거다. "
일단 막걸리는 태화루랑 웅촌명주로 준비해 주시고
울산 양대 막걸리 콜라보 진행 중이신 박경민님.
" 이현아.
박경미니가 오이 둘러 패서 만든
저거 은근 맛나더라. "
" 저거 양꼬치 집에 있는 그런 거 아니에요? "
" 어어어
그거랑 비슷한데 맛난다. "
" 자~
오늘 홍어에 아주 제대로 취해봅시다. "
" 하하하 "
건배~~
우선 홍어부터 한점 맛을 보니?
음~~~
여기 괜찮은걸?
안이현이가 사 온 수육도 하나 맛보니?
역시 원할매는 원할매시네 ㅎㅎ
" 와~
오늘 진짜 푸짐하다. "
" 천천~히 느긋~하게 많이 먹자. "
" 그래그래. "
요녀석 기분 좋~게 톡 쏘는 것이 괜찮네. ㅎㅎ
역시 소금이 진리. ㅎㅎ
" 담에도 홍어 사 먹을 때
원할머니랑 같이 해야겠다. "
" 그러게요.
은근 궁합이 잘 맞네요. "
" 어어어
떡이랑도 같이 먹어도 괜찮고. "
홍어랑 백김치 조합 ㅎㅎ
서서히 배가 불러오는 시간.
이때 또 찐~한 막걸리
소화제 마냥 쭉~ 한잔 마셔주면?
다시 또 시작할 힘이 생기는 마법 같은 일이? ㅎㅎ
" 이건 쫌 찐~하니깐
한방에 훅! 갈지도 모른다. "
" 하하하 "
그 많던 홍어도 바닥을 보이고
마지막은 요 막국수.
와~~
진짜 막국수는 신의 한 수였다는 ㅎㅎ
홍어에 보쌈에 막국수의 깔끔한 마무리.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아주 가~끔
요 조합을 다시 한번 맛보는 것도 괜찮겠는걸? ㅎㅎ
오늘도 안이현이,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