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일상

나름 현규 과장님 송별회?

투민이 2020. 10. 28. 17:27

" 박경미니 그때 이마트서 샀던 편육

  그걸로다가 냉채 족발처럼 그래 만들어 볼까? "

" 냉채족발? "

" 응... 박경미니 냉채족발 먹고 싶단 말에

  문득 그걸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서 "

" 그럼 박철미니가 한번 만들어 봐봐 "

" 알았어. "

 

 

커다란 그릇에 각종 야채와 편육을 올리고

 

 

" 박경미니 뭐 더 넣을게 없을까? "

" 없어 이게 다야 "

" 알았어 "

 

 

그 위에 해파리냉채 소스를 뿌려 줍니다.

 

 

일단 혹시 모르니 대패 삼겹이도 옆에 준비해 주시고

 

 

먼저 내가 무친 냉채 편육의 맛을 보니?

음... 이거 뭐가 하나 빠진 느낌인걸?

 

" 박경미니 식초를 더 넣었어야 하나? "

" 글쎄... 뭐가 부족한 맛이지? "

" 어어어 "

그래도 뭐 나름 아~주 못 먹을 맛은 아닙니당 ㅎㅎ

 

 

깻잎에 대패 삼겹이도 한쌈 싸시고

 

 

오이랑도 맛나게 냠냠.

 

 

 

다음날 저녁은 박경미니가 사 오신

'송학' 막찍기로 한 끼 해결하는 걸로.

 

 

" 박경미니 시원~하게 한잔 하자 "

" 그래 목이 탄다 "

건배~~

 

 

역시 음...

 

 

한점 한점이 참으로 좋습니다.

 

 

양념장에 찍어 먹길 권하시지만?

 

 

솔직히 저는 이거 그닥 ㅎㅎㅎ

 

 

막찍기랑 함께 주신 쌈은

젓갈에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 과장님 불금이에요 "

" 한잔 할까요? "

" 그럼 우리집에 갑시다. "

" 형수는요? "

" 오늘 캠핑 떠났습니다. "

" 아~ 그럼 그럴까요? "

 

퇴근하고 회 포장해서 집으로.

엄청 푸짐~하게 보이는 한상.

 

 

하지만.

 

 

글쎄.

 

 

" 과장님 아무쪼록 조심히 다녀오세요 "

" 하~ 마음이 무겁습니다. "

" 그래도 언제 이래 미국 한번 가보겠어요 "

" 이사 하자마자 떠나네요 "

"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

" 네... "

잠시 미국에 가게 된 현규 과장님.

몸조심해서 잘 다녀오시길

건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집에서 소스를 사서 만들어본 편육 냉채도,

나름 괜찮다는 횟집에서 사 온 회도

사실 썩! 맘에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번주는 막찍기 하나는 맛나게 먹었던 기억.

 

 

이번주는 박경미니, 현규 과장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