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마모투어...
" 박경미니 점심 먹고 반구대 암각화나 가볼까? "
" 암각화? "
" 어... 거기 지금 딱 가기 좋을 것 같아서 "
" 한 번도 안 가봤는데 한번 가보자 "
" 오키오키 그럼 간만에 한우국밥 한 그릇 하고
구경하러 가보자 "
오늘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 줄 음악은
명곡들로 가득 채워진 유재하 1집
그리고 비틀즈 ...
" 박경미니 가마솥에 끓이고 있나? "
" 글쎄... 그건 아닌거 같다. "
" 그래??? "
" 가마솥에 끓여 놓으셨겠지 "
" 그런가? "
" 사장님~ 국밥 2개 주세요~ "
" 네~"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
바로 나온 국밥.
이런 장터국밥이라고 해야 하나?
한창 돼지국밥 순대국밥에 빠져
한동안 등한시했었는데
요렇게 놋그릇에 밥이랑 국이랑 나오니
뚝배기에 나오는 국밥이랑은 또 다른 느낌.
콩나물이랑 김가루 살짝 올려
밥이랑 말아서 한 그릇 뚝딱!
하지만 담에는 그냥 돼지국밥 먹으러 가는 걸로 ㅎㅎ
든든히 배도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반구대 암각화 구경 한번 해볼까?
" 박경미니 예전에 이런 다리도 없었고
뭔가 잘~ 꾸며놓은 것 같다. "
" 나는 첨이라 잘 모르겠어 "
" 박철미니 나를 따르라! "
" 하하하 "
" 박경미니 뱀 나올지 모르니깐 조심해 "
" 하하하 그럼 내 뒤를 졸졸 따라 온나 "
" 알았어~~ "
곧게 뻗은 대나무 사이로 걸어보니
무척이나 상쾌해지는 기분.
400M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암각화.
국보 제285호 반국대 암각화.
캬~~ 아주 끝내주는 경치는 기본이고,
덤으로 아직 때 묻지 않은 환경 또한 앞으로도
잘~ 보존이 되었으면...
경치 구경에 심취하고 있을 때
성격 급한 박경미니는 벌써 암각화 찾기 돌입.
저~기 멀리 보이는 암각화.
" 박경미니 뭐가 보여? "
" 아~ 답답해 못 찾겠어 "
" 하하하 잘 한번 찾아봐봐 "
마모투어?
그냥 암각화 보러 왔따가
마모투어까지 하게 된 상황 ㅎㅎ
" 박경미니 마모투어 지금 시작하는 거가? "
" 어... 한번 찍어보자 "
" 하하하 "
캬~ 진짜 공룡 한 마리가 저~ 멀리서
성큼성큼 다가와서 전~혀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
암각화를 시작으로 마모투어에 고! 고! 고!
다음 목적지는 보리가 먼저 반겨주는
'천전리 각석'...
암각화와 달리 그래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천전리 각석.
" 박경미니 깃발 옆에 서봐봐 "
" 거기서 찍으시면 안 되고요
거울이 나와야 해요~ "
" 아~~ 감사합니다~ "
암각화랑 서생포 왜성을 제외한 마모투어 인증샷은
이 거울 앞에서 찍어야 인정해 주신다고 합니다.
캬~ 오늘 날씨 정말 좋구나 ㅎㅎ
" 박경미니 오른쪽이야~ "
" 알았어~~ "
물이 흐르는 소리가
그 어떤 좋은 스피커에도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던
천전리 각석 가는 길...
드디어 만나게 된 천전리 각석.
천전리 각석이란?
뒤늦게 공부 중인 박경민님 ㅎㅎ
그냥 의자 펴놓고 앉아만 있어도 좋을 것 같은
천전리 각석을 뒤로하고
" 박경미니 목이 너무 말라 "
" 커피 한잔 하까? "
" 어... 커피 한잔 마시고 언양읍성으로 가자 "
투썸에서 커피 한잔 시원~하게 하고
언양읍성에 도착.
평소 지나갈 땐 몰랐는데
마모투어 덕분에 그런가?
오늘따라 달리 보이는 읍성.
여지도.
덕분에 여지도도 알아 갑니다 ㅎㅎ
" 박경미니~ 뭐라고 써있노? "
" 여기가 북문이래~ "
" 북문? "
" 아~ 아까 첨에 갔던 곳이 남문인갑다. "
" 생각보다 엄~청 넓어 "
언양쪽 투어를 다녀온 그 다음 주.
오늘은 레인지 어게이스트 더 머신(RATM) CD 한 장 챙겨 들고
남은 모두투어를 떠나 봅니다. ㅎㅎ
서생포왜성.
간절곶을 갈 때나 부산으로 갈 때 수없이 지났던 길이지만,
또 이렇게 직접 와서 보는 건 처음인 서생포왜성.
서생포왜성 인증샷은 여기서 찍는 겁니당 ㅎ
이야~~ 전망이 아주 끝내주는걸?
" 박경미니 날씨가 살짝 아쉽다. "
" 날씨도 날씨지만 저 산 위에까지 괜찮겠나? "
" 허리가 아프지만 한번 도전해 보자 "
캬~ 나무향기 너무 좋아
어디 담아가고 싶은 마음 한가득.
GD????
산길 지천에 널린 꽃잎들로 만들어진 꽃길...
생각보다 꽤 넓은 서생포 왜성.
" 박경미니 와~ 덥다 "
" 인자 더울 때도 됐지? "
" 조금만 더 힘을 내 보자 "
씩씩한 박경민님께선 지칠 줄 모르시고
여기저기 왔다리 갔따리 ㅎㅎ
" 박경미니 허리 나으면 산에 좀 다니까? "
" 그것도 좋~지? "
" 그럼 등산복이랑 좀 사야겠다. "
" 됐다마 그냥 암거나 입고 가면 된다. "
" 알았어~~~ "
뭔가 지켜보는 것 같아 위를 올려보니 범상치 않은 나무가...
허리가 아파 한동안 걷는 것도 잘 안 했더니만
체력이 영~~ ㅎㅎ
그래도 이렇게라도 산에 오른 덕분에 요런 이~쁜 꽃도 구경하고
마모투어 덕분에
공부도 하고 이쁜 것도 보고 참 좋습니다. ㅎㅎ
올라갈 때랑 또 다른 느낌의 다시 내려가는 길.
조용~하니 딱! 좋군 ㅎㅎ
마지막 투어인 해양 레포츠 센터까지 찍고
우리의 마모투어는 요까지 ㅎㅎㅎ
인증사진을 홈페이지에 업로드만 하면 끝!
너무 힘든 나머지 쪼그려 앉아 쉬었다가
오랜만에 진하 해수욕장 구경도 좀 해볼까?
캬~ 사람도 별로 없고
한산~~ 하니 좋구나~~ ㅎㅎ
그리고 얼마 뒤 택배가 도착하고
그 택배를 열어보니
마모투어 기념품이 도착.
미나리 발효주 한잔 캬~~~
마모투어 덕부에 평소 그냥 지나쳤던 곳을
다시 한번 눈여겨보게 되었고, 덕분에 공부까지 하게 된
알찼던 시간...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