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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촌) 미식가의 구이...

투민이 2019. 12. 7. 10:20

" 오늘 퇴근 일찍 하고 한잔 할까요? "

" 좋지요 "

" 그럼 칼퇴? "

" 그럼 과장님 성 차장님께 먼저 보고 부탁드립니다. "

" 대리님이 해주면 안 될까요? "

" 제가 계속했으니깐 이번에는

  과장님이 좀 해주시죠 ㅎㅎ "

" 음... 알겠습니다. "

" 부탁드립니다. "


그리하여 성차장님의 허락하에

간만에 현규과장님이랑 칼퇴해서

명촌으로 소주한잔 하러 가는걸로.


오늘의 장소는 지난번 닭 목살구이를 맛보았던

명촌에 위치한 '미식가의 구이'....


" 시간이 일러서 그런가? 사람이 없네요 "

" 조용~하게 한잔 하기 딱 좋네요 "


심술?


" 늑간살 좋아하시죠? "

" 네 좋아하죠 "

" 그럼 과장님 좋아하는

  늑간살로 시작하시죠 "

" 그러시죠 "


요즘 감기를 달고 사는 현규 과장님.

고기 많이 드시고 어서 쾌차하시길...


밑반찬이 깔리고


숯도 들어오고


고기까지 나오면


쏘맥 한잔 할 타이밍이지?


식전 최고의 안주 계란찜까지 나와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ㅎㅎ


"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 대리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건배~~


음...


노릇노릇 익어가는 고기


먹기 좋~게 잘라서


그냥 고기만 한점 맛을 보니?

음... 씹히는 식감이 재미지군.


솔직히 아~주 기름진 고기는

아닌 거 같아 와사비랑은 살짝?


그냥 고기는 요 소금이면 끝이지만

그냥 굵은소금이 더 좋은 나란 놈 ㅎㅎ


젓갈은 고기 맛을 다 잡아버리지만

어떨 땐 요게 없음 안될 때도 있죠?


" 과장님 마늘은 요래 구워야 맛나요 "

" 그런게 어딨습니까? 그냥 구우면 되지 "

" 그래도 요런 재미가 있잖아요 "

" 그건 글쵸 "

" 성 차장님 일찍 끝내고 오신다 했는데

  이따 전화 한번 해보시죠 "

" 그럴까요? "


" 차장님 조금 더 걸리신다네요 "

" 하긴 바로는 못 오실 것 같았습니다. "

요즘 신입사원 버금가는 열정으로

회사에 출근하시는 성 차장님 ㅎㅎ


쌈도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 과장님은 유독 고기를 많이 좋아하시네요 "

" 맛있잖아요 "

" 하긴 맛있죠 ㅎㅎ "

고기사랑이 특별한 현규 과장님.

특히 굽는걸 굉장히 좋아한다는... ㅎㅎ


잘~ 구운 버섯은

고기보다 맛납니당 ㅎ


젓갈에 소주 살짝 넣고

고추도 잘라서 넣어주는 센스!


" 다음은 목살로 가시지요 "

" 그러시죠 "


" 성 차장님 이제 오신다네요 "

" 생각보다 일찍 오셔서 다행입니다. "


성 차장님이랑 길우 차장님 오신다니

굽는 속도를 좀 올려볼까?


음~~


" 고기 괜찮아요? "

" 음... 괜찮네요 "


" 차장님 길우 차장은요? "

" 길우? 아~ 이야기 안하고 왔다. "

" 네??? "

" 빨리 전화해봐라 "

" 길우 차장님~ 어디신가요? "

" 내? 집에 간다. "

" 가지 말고 일로 오세요~ "

" 와~ 너거끼리 그라나? "

" 하하하 죄송합니다. 빨리 오세요~~ "


" 길우 온다나? "

" 네... "

" 아이고 깜빡 해뿠네 "

" 하하하 "

하마터면 길우 차장님 놓칠뻔했다는 ㅎㅎ


고기 맛나게 먹고

2차는 당구 한게임 치러.


" 과장님 당구 잘 쳐요? "

" 못 칩니다. "

" 하하하 "

" 그냥 즐기시죠 "

" 넵! "


간만에 시원~한 맥주 한 캔과

당구 한게임으로 이번 술자리는 마무리하는 걸로.



오랜만에 이른 시간 낮술 한잔에 행복했던 하루.

앞으로 잘 맞춰서 잘 좀 해 보자는

파이팅! 한번 외쳐주시고 ㅎㅎ


오늘도 차장님들 과장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