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일상

낙지로 물든 불타는 토요일...

투민이 2025. 6. 9. 07:00

" 언니. 오빠.

 동네에 산낙지집 생겼는데

 거기 지난번에 가보니 괜찮더라고요. "

" 그래?

 그럼 언제 한번 가보자. "

" 오늘 저녁에 시간 괜찮으시면 가실래요? "

" 그럴까?

 그럼 저녁에 넘어갈게~ "

" 네~

 이따가 봐요~~ "

 

 

점심에 퇴근하고 집에 오니

박경민님께서 도제 유부초밥을

오랜만에 사놓으셔서 맛나게 점심으로 먹고는?

 

 

 

" 이현아.

 거기 위치가 어디쯤이라고? "

" 구암문구에서 오이시라면 가는 그 사이에 있어요. "

" 그래?

 알았어~ 

 금방 갈게~ "

" 네~

 천천히 오세요~ "

 

해가 떨어지자 슬금슬금 불토를 즐기기 위해 달동으로.

 

겨~우 한자리 잡고 앉아

 

 

 

" 이현아.

 그때 어떤 거 먹었었노. "

" 저는 그때 전골이랑 탕탕이 세트로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어요. "

" 그래?

 그럼 오늘도 그걸로 가도 괜찮겠나? "

" 네네네.

 그리고 암소불고기도 하나 갈까요? "

" 그래그래. "

 

안이현이 주도로 오늘 메뉴 주문완료.

 

 

 

 

" 참, 애들한테

 경민이 숙모 곧 생일이라고 하니깐

 다온이가 선물이라고 드리라 하더라고요. "

" 뭐?

 이거 다온이 아끼는 건데 주는 거 아니가? "

" 그러게요.

 숙모 드리라고 주더라고요. "

 

 

 

다온이가 준 박경민님 생일선물.

게임기에서 

 

 

 

귀여운 인형까지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깜놀 ㅎㅎㅎ

 

 

 

새우표 완도김?

새우표 조미김은 또 첨 만나는걸?

 

 

 

일단 목도 타고 하니

시작은 좋은데이와 켈리.

 

 

 

" 오늘 이현이 덕분에

 또 이렇게 저녁 맛나게 먹네. "

" 뭘요.

 오늘도 재밌게 놀다가요. "

" 그래그래. "

 

시원~한 토요일밤을 위해

건배~~~

 

 

 

먼저 등장한 육회탕탕이.

 

 

 

낙지가 마 살아있네~

 

 

 

시원~한 쏘맥 한잔에

싱싱~한 육회탕탕이 한 숟가락

캬~~

없던 힘도 불끈하겠는걸? ㅎㅎ

 

 

 

 

처음 만나는 새우표 완도김에다가도 한쌈.

 

 

 

음...

 

 

 

그다음 주자는

활낙지전골.

 

 

 

그리고 오랜만에

하이트 맥주도 등판완료.

 

 

 

전골 속 낙지도 살아서 움직이는 것이

전골 국물이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는 ㅎㅎ

 

 

 

마지막 주자인 암소불고기까지 나와주시니?

아주 꽉! 찬 식탁.

 

 

 

" 근데 이건 딱! 봐도

 애들이 좋아할 것 같다. "

" 그니깐. 이현아

 소민이랑 다온이 데리고 한번 와도 괜찮겠네. "

" 엄마랑 한번 와야겠네요. "

" 그래그래.

 다~ 좋아하실 것 같다. "

 

 

 

뭔가 묵직~함이 느껴지는 전골.

 

 

 

그사이 소불고기 한 젓가락 맛을 보니?

야~~

역시 애들 입맛에 안성맞춤일 것 같은? ㅎㅎㅎ

 

 

 

" 근데 이 소불고기는

 딱! 밥반찬이다. "

"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

" 어어어. "

 

 

 

" 전골도 다 된 것 같으니깐

 어서 맛을 봐봐.

 너무 끓이면 낙지 질겨서 맛이 없어지잖아. "

" 알았어~ "

 

 

 

나는 우선 국물 쫄게 만드는

당면부터 건져서 한 젓가락 먹고는?

 

 

 

 

섞박지 느낌의 깍두기 하나 아삭아삭.

 

 

 

더 질겨지기 전에

낙지부터 각자 앞접시로 덜어드리고?

 

 

 

나는 국물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캬~~

시원~~~한게 괜찮은걸?

 

 

 

쫄깃~ 쫄깃

낙지도 하나 맛나게 냠냠.

 

 

 

나름 삼합? ㅎㅎㅎ

 

 

 

" 밥 한 공기 말아먹음 좋겠는데,

 슬슬 배가 불러가 그건 무리겠지? "

" 음...

 그럼 밥 대신에 사리를 추가할까요? "

" 그런 것도 있어? "

" 네. "

" 그럼 당면사리? "

" 그럴까요? "

 

 

 

그리하여

당면사리 추가요~~~

 

 

 

" 갑자기 전골 양이 많아졌다. "

" 소주 한 병 더 가야 하나? "

" 하하하. "

 

 

 

소주 한잔에 

전골 한 숟가락

와~~~

 

 

 

순식간에 끓고 있는 당면사리.

 

 

 

다시 시작하는 맘으로

 

 

 

한 젓가락 맛나게 냠냠.

 

 

 

그렇게 맛나게 마지막 한 숟가락으로

1차는 여기서 마무리.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 2차 가야지? "

" 어느 쪽으로 가볼까요? "

" 일단 현대백화점 쪽으로 슬~ 가보자. "

" 그럴까요? "

" 넘 먹었더니 좀 걸으면서 소화도 시켜야지. "

" 그래그래.

 우리 조금 걷다가 생각하자. "

" 네~~ "

 

안이현이 덕분에 맛난 활낙지전골에서 불고기까지

배가 뽕! 터지게 먹은 토요일 저녁.

담에는 주호리랑 함께하는 걸로? ㅎㅎ

 

오늘도 안이현이, 박경미니 덕분에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