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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달동) 한잔포차. 야외테이블. 문어숙회 그리고 보쌈...

투민이 2025. 4. 22. 18:04

" 근데 태희야.

 밖에서 먹는 거 괜찮겠나? "

"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요. "

" 그리고 걱정 마라.

 누군가 춥다 하면 옷을 벗어줄 거니깐. "

" 그 누군가가 누군가요? "

" 지켜보면 알 거다. "

" 하하하. "

 

주호리 생파 2차는 

예전 삼산동 동사무소 인근에 위치한

나름 주호리랑 나는 가끔 가는 한잔포차.

 

 

 

" 야외테이블 자리 있나? "

" 잠시만~ "

 

 

 

" 걱정 마라~

 쭌이 벌써 자리 잡았네. "

" 하하하.

 빠르다~~ "

 

이미 도착한 쭌은 제일 넓은 야외테이블에

이미 자리를 잡고 인터넷 검색 중이었고,

 

 

 

아직은 살~짝 이른 감이 있지만,

이렇게 이쁘게 꾸며놓으신 야외테이블.

아마 곧 북적북적 자리 쟁탈전으로 장난 아니겠죠?

 

 

 

" 케이크 사 왔나? "

" 태희가 그래도 생일인데

 케이크 있어야 한다 해서 하나 사 왔다. "

" 역시.

 우리끼리였으면 이런 케이크는 없었을텐데

 오늘 김태희가 잘 왔네. "

" 그러게. 

 글고 보면 참 주호리 복이 많다니깐. "

" 하하하. "

 

 

 

고깔모자까지 장착된

파리바게뜨 카카오 프렌즈 케이크?

 

 

 

" 그나저나 뭐 먹지? "

" 음...

 아까 회 먹었으니깐

 보쌈은 하나 주문하자. "

" 오키오키.

 그라믄 여긴 해물 전문점이니깐

 문어숙회 하나에 보쌈에 굴튀김? "

" 콜~ "

" 오키오키 

 그럼 그래 주문할게~ "

01

 

 

노~란색 이쁜 케이크 덕분에

테이블이 더 밝아지는 기분인걸?

 

 

 

" 축하노래부터 하까? "

" 그러자.

 더 정신없기 전에 생일축하부터 하자. "

 

 

 

새초롬~~하이 

새색시 같은 주호리.

 

 

 

" 밑반찬 계속 나온다. 

 일단 이거 정리하고 노래하자. "

" 그래그래.

 지금은 타이밍이 그렇네. "

 

일단 밀려드는 테이블 세팅에

생일축하 행사는 일단 잠시 보류 ㅎㅎㅎ

 

 

 

" 물마실사람~ "

" 쭌~ 나도 한잔만~ "

" 알았어~ "

 

각자 방식으로 테이블 세팅완료.

 

 

 

광호군이 그사이 단체사진도 찍어주고

 

 

 

'생일 축하 합니다~ '

'생일 축하 합니다~ '

 

수줍어하는 주호리 소원

다~ 이루어지길 ㅎㅎ

 

 

 

" 주호리?

 생일인데 꼬깔도 써 주가. "

" 진원아.

 됐거든? "

" 주호리~

 써주면 안 될까? "

 

모자 써달라는 진원군 요청에

왜 이러지? 하며 밀당하는 표정의 주호리 ㅎㅎㅎㅎ

 

 

 

따스한 온도가 필요했던 걸까?

다시 촛불 잠시 켜고

촛불 켠 상태로 케이크 커팅식까지.

오늘 주호리 생파 정신없구만? ㅎㅎㅎ

 

 

 

" 주호야.

 다시 한번 생일축하한다~ "

" 오늘 너~무 고맙다~ "

" 그래그래.

 오늘 남은 하루도 재미나게 놀아보자~ "

" 그려~ "

 

건배~~

 

 

 

쏘주 한잔에

피부에 수분 보층해줄 아삭아삭 오이 하나.

 

 

 

김치랑 새우젓이 등장하는걸 보아하니,

수육이 곧 나오겠고

 

 

 

" 대율아.

 달다리~~한 게

 딱! 대율이 스탈이네. "

" 와~

 요즘 초코 끊었는데. "

" 하하하. "

 

이미 손은 접시를 꼭~ 잡고 있는 대율군. ㅎㅎㅎ

 

 

 

파도수산에서는 주호리가 진원이에게,

한잔포차에서는 진원군이 주호리에게.

아마 전생에 부부? ㅎㅎㅎㅎ

 

 

 

" 와~~

 푸짐~~하네. "

" 주호리 생일상에

 또 고기가 빠지면 안 된다 아이가. "

" 이야~~~ "

 

 

 

안 그래도 회만 먹었더니

속이 허~했는데,

이렇게 고기가 나와주시니 감사할 따름.

 

 

 

고기는 비계가 어느 정도 붙어 있어야 제맛이라죠?

 

 

 

쫀득쫀득 문어도 

 

 

 

삼합을 준비하려 했던 거 같은데

아쉽게 이합으로 마무리되었네요 ㅎㅎ

 

 

 

튀김도 등장.

 

 

 

합석해서 이래저래 일만 하고 있는 태희.

 

 

 

덕분에 요 따듯~~한 튀김도 딱! 하나 맛을 보네요 ㅎㅎ

 

 

 

" 진원아.

 담에 집에서 수육 삶을 때

 나도 요래 쪽파 솔솔 뿌려봐야겠다. "

" 이렇게 뿌려 놓으니깐

 훨씬 더 먹음직스럽긴 하다. "

" 그니깐.

 보기에 좋은 수육이 먹기에도 좋단다 아이가. "

" 하하하. "

 

 

 

덕분에 오늘도 과음하겠는걸?

 

 

 

" 오빠.

 이거 하나 드셔보세요. "

" 아~

 태희야~~

 나는 케이크 안 먹는다~ "

" 철민아.

 그래도 쪼매만 먹어봐봐. "

" 알았다~ "

 

이게 몇 년 만에 먹는 케이크인지?

역시 단거는 너~무 힘들구만? 

 

 

 

" 와~~

 오늘 생일 대율이가? "

" 덕분에 내 간식거리 생겼다~ "

" 하하하. "

 

잠시 화장실 댕겨온 사이에 머선 일이 있었던 거지? ㅎㅎㅎ

 

 

 

" 3차 가야지~ "

" 주호리 생일이니깐

 또 가무가 빠지면 섭하다 아이가.

 노래방가자~~ "

" 그래그래. "

 

2차도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소화시키러 노래방으로 고고고.

 

 

 

" 다행히 큰방이 있었네? "

" 다행히가 아니고.

 여기 우리밖에 없다~ "

" 그래? "

" 사장님.

 주문하니 좋아하시더라~ "

" 하하하 "

 

오늘 동네 상권에 작지만 활력소를 불어넣는 건가? ㅎㅎ

 

 

" 시원~하게 한잔하고

 노래 시작하까? "

" 그래그래. "

" 근데 쭌이는 이미 예약한 거 같은데. "

" 오늘 쭌이 엄청 뭔가 빠르네. "

" 하하하. "

 

소쓰리 투맥

건배~~~

 

 

 

" 진원아~ "

" 진원아~ "

" 진원이 기절했다~ "

" 쪼매만 누웠다가 일어난단다. "

" 그럼 잠시 재워야겠네. "

 

 

 

아니나 다를까

안주가 나오자 

귀신같이 눈을 뜬 진원군.

 

 

 

비타민이 부족했는지

과일하나 맛보더니?

잠에서 깨어난 진원군. ㅎㅎ

 

 

 

그사이 대율군 쭌이는

H 잊었니 열창 중

 

 

 

아무래도 둘은 전생에 부부였지? 그렇지? ㅎㅎㅎ

 

 

 

노래방에서 너~무 재미지게 놀았으니?

이제 꺼진 배를 채우러 

천안문으로 돌격~~

 

 

 

" 먹고 싶은 걸로 하나씩? "

" 그러자. "

" 근데 이 시간에 손님이 엄~청 많으시다. "

" 그러게?

 살짝 놀랍네. "

 

메뉴판 보고 뭐 먹을지 각자 고민 중.

01

 

 

대율군 선물 봉다리도 테이블 한편에 ㅎㅎㅎ

 

 

 

" 진짜 지금부터는 각자 알아서 적당~히 먹자. "

" 그래그래.

 이러다 집에 기어가겠다. "

" 하하하.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네. "

 

안전한 귀가를 위해

건배~~~

 

 

 

요즘 중국음식점만 오면 주문하게 되는 만두.

 

 

 

식초에 후추 팍팍 뿌려 찍어먹고 싶은데,

후추를 부탁하기 미안해서 그냥 ㅎㅎ

 

 

 

이어서 볶음밥과 간짜장이 등장.

 

 

 


천안문에서는 우리 이야기 보다

태희의 이야기를 좀 더 들을 수 있었는데

여행에 무척이나 진심이었으며,

언젠가 후쿠오카를 갈 때 소스를 얻고 싶었다는 ㅎㅎ

 

 

 

" 너거 그거 아나? "

" 뭐? "

" 내 천안문 와서는

 주호 얼굴은 못 보고

 주호 뒤통수랑 등만 보고 있다. "

" 하하하하.

 주호야~

 철민이한테 얼굴 좀 보여줘라~ "

" 그럴까? 그럼? "

" 미치겠다~ "

 

 

 

고녀석 거 국물 한번 시원~하겠구만 ㅎㅎ

 

 

 

주호리 팔 모양만 봐도

혀전히 주호리 뒤통수만 바라보고 있는 철민군. ㅎㅎㅎ

 

 

 

" 이제 다 나온 거가? "

" 어어어.

 근데 가만 보니 탕수육 하나 주문할 법도 했는데

 진짜 각자 면이랑 밥만 주문했네? "

" 어? 

 그렇네? "

" 하하하. "

 

 

 

그렇게 천안문에서도 재미난 술자리는

쭉~ 이어졌다는 후문이 ㅎㅎ

 

 

 

 

주호리 생일 덕분에

친구들이 다 같이 모여 맛난 음식도 먹고,

웃고 떠들었던 너무나 재미났던 금요일 저녁.

이제 다음 대율군 생일을 기약하며?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먹고 잘~놀았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