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명촌) 송림참숯 생오리 명촌점. 오리날개 목살구이...
" 철민아.
오늘 시간 괜찮나? "
" 오늘?
퇴근하고 크게 별일은 없다.
상록아 무슨 일 있나? "
" 아~
내 진장동에 교육 들으러 왔거든
그래서 오랜만에 마치고 술 한잔 할까 싶어가. "
" 오~ 그래?
좋~지! "
" 그럼 마치고 연락 주라. "
" 어어어.
마치고 경민이랑 같이 나갈게. "
" 이따 보자~ "
" 그래~~ "
상록군 교육 덕분에 오랜만에 한잔하러
송림참숯생오리 명촌점으로.
" 상록아.
가게뒤에 주차장 있으니깐
거기에 주차하고 들어오면 된다. "
" 아~
주차장이 뒤에 있나? "
" 어어어. "
" 내 금방 주차하고 갈 테니깐
주문 좀 해줄래? "
" 그럼 날개랑 목살 굽는 걸로 주문할게. "
" 그래그래. "
오랜만에 또 오리날개 맛좀 보겠는걸?
" 박경민님.
유일하게 남은 자리 하나에 겨우 앉았네. "
" 대박이네 여기. "
" 하하하.
여기 인기 꽤 많아. "
" 와~~ "
손님이 많아도 노련하신 사장님 덕분에
순식간에 차려지는 식탁.
소금이랑 양파만 있음 뭐 ㅎㅎㅎ
영천 고경이요?
우리 할매집도 영천인데 ㅎㅎㅎ
" 상록아 왔나? "
" 어어어.
많이 기다렸다 아이가?
경민이 진짜 오랜만이네. "
" 잘 지냈나? "
" 잘~ 지냈지. "
" 와~
사람 많네~ "
" 쪼매만 늦었어도 자리에
앉지도 못했다. "
" 대박이네. "
오랜만에 만나 안부인사를 나누는 사이
등장한 오리날개 그리고 오리목살.
좋은 고기는 좋은 숯에 구워야 제맛이라죠?
숯불 위에 오리날개부터 올려놓고
" 와~
잘 구워야겠다.
잘못하다 다 태우겠다. "
" 천천~히 굽지 뭐. "
" 그래그래. "
어느 정도 구워졌을 때
다시 오리날개도 올려놓고
" 오늘 재미나게 놀아보자. "
" 그래그래.
이렇게 번개로 만나니깐
더 반갑다. "
" 상록이 교육 잘 왔네. "
" 하하하. "
오늘 번개를 위해
건배~~~
쏘맥 한잔하고 불판 위 날개 정비를 좀 하고는
날개하나 맛을 보니?
역시
담백~~하니 괜찮은걸?
소금에도 콕! 찍어 맛보면
요게 별미 중에 별미.
야들야들하니
뼈만 쏙! 빠지는 날개구이.
요래요래 발골하는 재미까지 ㅎㅎ
불판 위에 버섯도 올려놓고 바쁘다 바뻐 ㅎㅎ
소스에도 슬쩍 담가놓고.
소주 한잔에 버섯구이 하나도 맛나게 냠냠.
날개살 발라 쌈도 싸서 맛나게 냠냠.
자 이제 목살도 좀 올려볼까?
날개도 날개지만
맛보면 꽤 맛나는 목살.
" 와~~
오늘따라 너~무 맛나네. "
" 역시 고기는 숯불이가? "
" 글치.
그리고 생각보도 숯불에 굽는 곳이
잘 없다 아이가. "
" 맞다 맞다. "
" 박경민님.
목살이 괜찮나?
날개가 괜찮나? "
" 나는 날개도 맛있는데
목살이 더 담백하니 괜찮네. "
" 남자는 날개 여자는 목살이가? "
" 하하하. "
이제 굽기 놀이도 막바지로 넘어가고
" 이제 오리탕 부탁드릴까? "
" 여기 오리탕도 주시나? "
" 어어어.
근데 박경미니 여기 첨이야? "
" 어 나는 여기 첨이지? "
" 와~~
너무 늦게 왔네. "
소주 한잔에 목살 맛보면서
박경미니에게 심심~한 사과를 ㅎㅎ
고기 다 먹을 때쯤 내어 주시는 오리탕.
보글보글
보글보글
" 자~
이제 제법 끓였으니깐
먹어도 되겠다. "
" 철민아.
경민아.
밥 먹을래? "
" 우리 하나로 나눠먹음 된다. "
" 그럼 공기밥 2그릇도 주문할게. "
" 어~~~ "
잘~ 끓여진 오리탕
앞접시에 덜어서
소주 한잔에 오리탕 국물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캬~~~
그냥 속이 아주 확! 풀리는걸?
흰쌀밥에 목살 쌈도 한쌈
와~~
역시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만남은
아주 그냥 ㅎㅎㅎ
깻잎쌈에 오리탕 국물로
1차는 요기서 마무리.
" 상록아.
2차는 뭐 먹고 싶노. "
" 어디 사시미 먹을 때 없나? "
" 사시미?
오키오키
그럼 살짝 걸어서 이로이로라고
이자카야집이 있는데 거기 가자. "
" 그래그래. "
그리하여 2차는 이로이로.
배가 어느 정도 불러
숙성 모둠사시미 작은거랑
생맥 3잔 주문완료.
그사이 상록이 제수씨랑도
오랜만에 통화도 하고
조만간 다 같이 한번 보는 걸로 ㅎㅎㅎ
" 오늘 사회생활 이야기도 하고
등산 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니 재밌네. "
" 경민이랑 등산 한번 가야 하는데 "
" 상록아.
내가 산을 안 탄지 너무 오래됐거든
준비 좀 해가 박철미니랑 다 같이 한번 가자. "
" 좋~지. "
언제가 허리가 더 나아져서
다 함께 떠날 등산을 위해
건배~~
숙성모둠사시미 등판완료.
오늘 저녁 과음하겠는걸? ㅎㅎㅎ
이름 모를 추가안주까지
2차도 그렇게 재미나게 피니쉬!
그리고 다음날
오늘은 얼마 전에 산 틀에 만들어진 빵.
덕분에 시식하면서
빵 한 조각에 우유 2컵도 클리어 ㅎㅎㅎ
상록군 교육 덕분에
맛나는 오리날개와 목살 그리고 사시미까지
너무 맛나고 재미났던 저녁.
담에는 상록군 제수씨랑 다 같이 꼭! 보는 걸로? ㅎㅎ
오늘도 상록이 박경미니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