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명촌동) 진상천 명촌점. 짬뽕 볶음밥 그리고 탕수육...
" 박경민님.
요즘 왜 이렇게 짬뽕이 먹고 싶지? "
" 짬뽕?
원래 짬뽕 잘 안 먹잖아.
일 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면서. "
" 그니깐.
와~~
짬뽕이 너~무 먹고 싶다. "
" 그럼 먹으러 가야지.
저녁에 진상천? "
" 콜! "
퇴근 후 집에 오니 대한항공에서
마일리지로 교환한 한우세트와
홍삼세트가?
" 박경민님~
오~~ 고기 좋으네. "
" 마일리지로 바꾸길 잘했네 ㅎㅎ "
" 그니깐. "
그리고 정관장 홍삼정화스틱도
마일리지 덕분에 잘~ 받았으니?
후딱 정리하고
진상천에 짬뽕! 먹으러 가야겠죠?
그러고보니
진상천 얼마 만에 오는 건지 ㅎㅎ
아쉽지만 크리스마스는 끝났는데
이렇게 트리를 보고 있자니
그래도 맘이 좀 따뜻~해 지는걸? ㅎㅎ
" 박경민님.
나는 짬뽕! "
" 음...
나는 사천볶음밥으로 가겠습니다. "
" 오키오키. "
" 박철미니.
탕수육도 콜? "
" 오~~
탕수육도 시켜주는 거가?
고맙소. "
" 하하하.
그 위에 소스는 빼고 부탁드리자. "
" 콜~ ㅎㅎ "
그렇게 주문을 부탁드리고
벽에 문구를 천천히 읽어보니
마지막에
보약이 되지 않으면 팔지 않는다.
캬~~
사장님 마인드 멋지십니다.
셀프바에서 미리 먹을 소스랑 밑반찬도 가져오고
이어서 탕수육이 먼저 등판.
원래 진상천 탕수육에는
달콤~한 소스가 뿌려져 나오지만,
단거를 입에 달고살 것 같이 생겼지만
보기와 다르게 무척이나 싫어하는 철민군 때문에
이렇게 소스 없는 탕수육으로 부탁.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막 튀겨진 탕수육을
암것도 안 찍고 그냥 맛을 보니?
바삭바삭
와~~~
" 박철미니.
쏘맥 한잔 해야겠지? "
" 와~~
도저히 그냥 먹을 수는 없겠다. "
" 하하하. "
탕수육 하나 씹으면서
진로와 카스도 주문완료.
" 박경민님.
맛나게 많~이 먹고 가자. "
" 그래그래.
부족하면 만두도 더 주문하고. "
" 어어어. "
오늘밤 오랜만에 중국음식을 위해
건배~~
쏘맥 한잔에
초간장 소스에 콕! 찍은 탕수육 하나
캬~~~
역시 요 소스들은 나에겐 버거운 아이들.
일단 짜사이로 입을 좀 정화시키고? ㅎㅎㅎ
초간상 소스 듬~뿍 찍어
시원~한 쏘맥 한잔에 하나 새콤~하게 냠냠.
그리고 오랜만에 단무지도 하나 아삭아삭.
" 박경민님.
따뜻~할 때 먹는 탕수육이
정말 오랜만이라 그런가?
오늘따라 맛난 거 같다. "
" 나도 나도.
탕수육 주문하면 살짝 식어서 오니
이 맛이 안나잖아.
근데 매장에서 먹으니 맛이 달라. "
" 어어어. "
아쉬운 마지막 탕수육이 끝날 때쯤
요즘 그렇~게 생각이 났던 짬뽕이 등판.
홍합이랑 꽃게 속에 숨어있는
면발을 조심스럽게 잘~ 섞어서
한 젓가락 맛을 보니?
캬~~
막 만들어서 내어 주셔서 그런가?
따뜻~~한게
속이 아주 쫙~ 풀리는? ㅎㅎㅎ
면발 한 젓가락 했으니?
단무지도 하나 ㅎㅎ
" 박경민님.
짬뽕을 진짜 오랜만에 먹어봐서
짬뽕의 맛이 기억이 안 난다만
오늘 내한테 이 짬뽕은 너무 괜찮다. "
" 국물도 깔금한 게 따뜻하니 괜찮네. "
" 어어어. "
후~ 후~
불어 가면 또 한 젓가락 맛나게 냠냠.
꽃게도 한입 ㅎㅎㅎ
" 박철미니.
큰일 났어.
탕수육을 너무 먹어서
배가 너무 불러. "
" 볶음밥 먹다 남겨.
내가 오늘 다 해치울 테니깐. "
" 역시 든든~하네. "
" 하하하. "
박경민님이 볶음밥 걱정하는 사이
나는 홍합이랑 해서 크게 한 숟가락.
캬~~ ㅎㅎ
나란 아이는 역시 단무지 보단 김치구만? ㅎㅎ
탱글탱글 오징어도 괜찮고
그럼 박경민님 볶음밥 한 숟가락에
짬뽕국물
캬~~
이 조합도 괜찮은걸?
" 박철미니.
나는 여기서 도저히 안 되겠어. "
" 그럼 슬~ 볶음밥도 박살 내볼까? "
" 오늘 박철미니 기분이 엄청 좋네? "
" 어어어.
뭐든 먹고 싶은걸 끝까지 참았다 먹으니깐
기분이 좋아지고 그렇네? "
" 많~이 먹거라. "
그렇게 박경민님 볶음밥에
짬뽕까지 맛나게 먹고
볶음밥의 정점인 계란프라이까지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요즘 날이 추워져서 그런 걸까?
평소 짬뽕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그 먹고 싶었던 짬뽕의 갈증을 해소했던 저녁.
간간히 중국음식도 괜찮겠는걸?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