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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팔등로 돈생삼겹 그리고 크리스마스 홈파티...

투민이 2025. 2. 22. 08:21

" 오랜만에 한잔해야지? "

" 그라까요?

 오늘 신정동 가는 건가요? "

" 그래그래.

 길우동네 가가 얄브리~한 거  묵고 오자. "

"네네네. "

 

그리하여 퇴근하고 길우 형님 동네로 출동~

빨간 간판이 인상적인 돈生삼겹살.

 

 

 

" 사장님~

 얄브리~~한 거로 부탁드릴게요~ "

" 네~

 거기 앉으이소.

 얄브리~~하이 갔따드릴게요. "

" 네네네~ "

 

오늘도 지리산운봉흑돈

얄브리~~하게 부탁드리고

 

 

 

손님이 많으신 관계로 입구자리에 착석.

목이 무척이나 타서

나는 쏘맥부터 한잔 말아놓고

 

 

 

" 얄브리~~한 거 나왔습니다~ "

" 네~~ "

" 역시 고기는 얄브리~~해야 맛난다. "

" 뭐 이것도 우리나 그렇지

 다른 사람들은 두뚬~하이 썰어달라

 하는 사람도 있지 싶어요. "

" 그렇겠지? "

 

 

 

" 목도 타는데 먼저 한잔 하실까요? "

" 그러자.

 오늘도 고생 많았따. "

" 고생 많으셨습니다~ "

 

고생한 우리를 위해

건배~~

 

 

 

쏘맥 한잔에 아삭아삭 무젓갈무침 하나.

 

 

 

불판도 달궈졌으니

삼겹살이랑 각종 나물까지 불판 위로

 

 

 

서서히 차려지는 식탁.

 

 

 

" 서서히 고기 기름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

" 이따가 여기 밥도 볶아 묵자. "

" 그라 까요? "

" 오늘따라 허기진다. "

" 하루하루 정신이 이마이 없어가

 절단입니다. "

" 하하하. "

 

 

 

그 와중에 누가 고기를 자르냐

집게를 집느냐로 옥신각신중에

결국 가위는 길우 형님 손으로.

 

 

 

오늘따라 목이 무척이나 타는 철민군은

그사이 쏘맥 한잔 더 ㅎㅎ

 

 

 

" 고기 다 꾸벘다.

 빨리 무라. "

" 길우 형님 구우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

" 우리 길우 소주도 한잔 따라줘라. "

" 네네네. "

 

고기 한점 먹기까지 수많은 일들이 ㅎㅎ

 

 

 

상추쌈도 한쌈 야무지게 싸서 맛나게 냠냠.

 

 

 

사장님께서 내어주신 김치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하니 맛나는걸?

 

 

 

" 고기 더 물끼가? "

" 아니요. 

 밥 볶을까요? "

"그라자.

 그리고 이따 라면도묵자. "

" 라면까지요?

 와~~~ 성 형님 배 많이 고프셨는가 봐요. "

" 원래 마이 시킨다.

 나또라. "

"하하하. "

 

 

 

볶음밥도 길우 형님께서 집도하시는 걸로.

 

 

 

" 밥 이거 다 물 수 있겠나? "

" 이거 얼마 된다꼬

 사람이 3명이다.

 몇 숟가락만 뜨믄 없다. "

 

생각보다 꽤 많은 볶음밥.

 

 

 

정말 성 형님 말씀처럼

몇 숟가락씩 먹고

 

 

 

쌈도 좀 싸서 먹다 보니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 같은 일이? ㅎㅎ

 

 

 

그것도 모자란 성 형님은

라면까지 한 그릇 뚝딱! ㅎㅎ

 

 

 

그리고 며칠 뒤 크리스마스이브날.

 

 

 

" 박경민님.

 이것도 따로 산 거야? "

" 어어어.

 그거 천장까지 비춰주고 좋더라고. "

" 오~~~ "

 

 

 

이제 본격적으로다가

크리스마스이브 파뤼를 시작해 볼까?

 

 

 

" 박경민님.

 작년의 굴 사건이 생각나는군. "

" 하하하.

 그래서 이번에는 주문할 때 몇 번을 확인했어. "

" 그래야지.

 아님 종일 굴 깐다고 먹지도 못 한다니깐. "

" 맞다 맞다. "

 

석화에 내가 좋아하는 치즈까지

박경민님 준비한다고 고생하셨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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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미니.

 그때 충환이 오빠가 준 와인 마실까? "

" 어어어.

 좋~지.

 오늘 같은 날 와인 한잔 해야지. "

 

 

 

오늘 충환이 형 덕분에 오늘 더 멋진 식사가 되겠는걸?

 

 

 

굴 먹을 때 또 타바스코 소스가 빠지면 섭하겠지?

 

 

 

그렇게 크리스마스이브의 아름다운 밤도 지나고

 

 

 

" 진원아.

 크리스마스다~

 뭐 하나? "

" 그냥 성희랑 집에 있다. "

" 그럼 집에 놀러 올래? "

" 집에? "

" 어제 석화도 사놓은 게 있고,

 마트에서 장도 좀 봤는데

 시간 괜찮으면 석화찜이랑 초밥에 한잔하자. "

" 그럼 성희랑 넘어갈게. "

" 어~~ "

 

진원군과 정성희양 오기로 했으니

석화찜을 좀 해볼까?

 

 

 

" 그냥 오지 뭐 이런 걸 싸왔노. "

" 아니다.

 그냥 집에 있는 거 가꼬왔다. "

" 근데 뭐가 이래 푸짐~하노. "

" 하하하.

 다~ 마트에서 산거다. 

 근데 이 연어회는 범상치 않네. "

" 이거 우리 오빠야가 집에서 했다. "

" 오~~~

 완전 멋지네 진원이. "

" 하하하. "

 

거 낮술 하기 딱! 좋은 메뉴구만?

 

 

 

" 성희가 사 온 와인부터 한잔 하까? "

" 그러자. 

 그리고 이따 우리 집에도 와인이 있고

 안동 소주도 있다.

 천천~히 먹고 놀자. "

" 그래그래. "

" 메리크리스마스~ "

" 메리크리스마스~ "

 

크리스마스를위해

건배~~~

 

 

 

" 이거는 아까 마트에서 사 온

 오리불고기인데

 이것도 같이 먹자. "

" 와~~

 오늘 배 터지겠다. "

" 오늘이 다른 날도 아니고

 크리스마스 아이가 "

" 크리스마스 두 번 하다 절단 나겠다. "

" 하하하. "

 

 

 

두 가장님들 덕분에 

오늘도 우리 가족들이 편안~~합니다. ㅎㅎ

 

 

 

 

연말이라 여기저기 모임도 많고,

술자리고 꽤 많아지는 요즘

그래도 우리 가족 모임만은 빠질 수 없겠죠?

이제 크리스마스 파티도 끝났으니,

곧 다 모여서 연말 파뤼를? ㅎㅎㅎ

 

이번 한 주도 모두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