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 송림생오리참숯불구이. 특수부위 오리목살 & 오리날개...
" 오늘 번개 한번 하까? "
" 번개?
좋~지. "
" 장소는 어디로? "
" 삼산?
그 오리목살이랑 오리날개 구워 먹는 거기 가자. "
" 아~
송림? 좋다 좋다.
그럼 이따 저녁에 만나자. "
"그래~ "
번개모임으로
광호군, 진원군, 주호리랑
삼산에 위치한
송림생오리참숯불구이
송림생오리
진원군이 태워준 덕분에 편안~하게 도착.
송림 생오리참숯구이는
일요일 휴무이며
월요일 ~토요일
12시 ~ 22시까지 영업을 하시는데
15~ 16시는 휴식시간이라고 하시네요.
예약 없이는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으니
052-269-9291
전화하시고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와~~ 자리 딱 하나 남았딴다. "
" 오후타임 오픈런 안 했으면
맛도 못 볼뻔했다. "
" 와~
장난 아니네.
일단 주문부터 하자. "
" 특수부위 저거로 하면 되겠나? "
" 어어어. "
" 오키오키. "
그 와중에 김치 고춧가루가 국내산?
일단 그것도 맘에 드는걸?
마지막 남은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오리 목살 그리고 오리 날개 특수부위 세트가 등판.
그리고 동시에 밑반찬까지 세팅완료.
" 와~
숯이 장난 아니다. "
" 오늘 많이 먹겠는데 절단이네. "
" 철민아.
우린 늘 많이 먹었다. "
" 하하하. "
불판 위에 오리 날개부터 차곡차곡
빈자리가 없을 만큼 가득 찬 식탁.
자~
날개가 맛나게 구워지길 기다리면서?
" 첫 잔은 쏘맥? "
" 그라까?
오늘 재밌게 놀아보자. "
" 그래그래.
광호도 오고 있다나? "
" 어.
택시 탔단다. "
" 오키오키.
우리끼리 먼저 한잔 하자. "
" 좋~지. "
불금 번개 모임을 위해
건배~~~
쏘맥 한잔에 나물이랑 밑반찬 맛나게 냠냠.
" 오~~
뭔가 맛나게 구워지고 있따. "
" 일단 숯이 좋아서 그런가?
더 맛나 보인다. "
" 어어어. "
이제 다 구워졌으니?
날개 하나 잡고 한입 뜯으니?
와~~~
이건 진짜 소주 안주로 기가 막히는걸? ㅎㅎ
날개 한입에 생마늘 하나 ㅎㅎ
소금에 콕! 찍어서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하면
날개뼈만 쏙! ㅎㅎㅎ
깻잎쌈도 한쌈 싸주시고
다시 불판 재정비중인 진원군.
때마침 광호군 도착.
" 광호야.
진원이가 날개 맛나게 구워났다.
어서 한잔하고 먹어봐봐. "
" 이야~~
사이즈 장난아니네. "
" 맛나더라~ "
" 좋지.
그럼 다 같이 한잔 하까? "
오늘 밤 즐거운 시간을 위해
건배~~~
요 소스에도 한번 찍어볼까?
잘 구워진 버섯도 소금 콕! 찍어 맛나게 냠냠.
" 오리날개 매력 있네. "
" 글치.
이거 뼈 바라먹는 재미도
그리고 맛도 있고 재밌지. "
" 근데 주호리는 뼈도 씹어먹나? "
" 연한 거는 그냥 다 씹어 먹는다. "
" 대박이네 주호리. "
" 역시 주호리는 주호리다. "
" 하하하. "
소주 한잔에 날개 하나
캬~~
이게 행복인 거죠? ㅎ
살을 발라 깻잎쌈도
" 이제 목살가나? "
" 어어어.
오리 목살은 또 첨이네. "
" 진원아.
닭목살보다 더 맛날지도 모른다. "
" 그래? "
" 아직 숯이 살아있네. "
" 그니깐.
금방이다. "
자 이제 목살 맛을 좀 볼까?
음...
역시 부드~럽고
야들야들한게 요녀석도 별미 중에 별미군.
" 남은 거 다 굽고
오리탕 넘어갈래? "
" 좋다.
칼칼~하니 오리탕도 맛나지. "
" 오키오키. "
" 와~~
소주 한잔에 요 목살 하나 먹으니깐
소주병에 구멍이 났는지
금방이다. "
" 하하하.
맞다 맞다.
오늘 조심해야겠다. "
" 어어어. "
" 오~
김치 시원하네. "
" 철민아.
좀 느끼했나? "
" 하하하
역시 진원아.
예리하네. "
" 하하하 "
" 진원아.
아까 메뉴판에 김치 국내산이라더라. "
" 오~ 그래? "
소주 한잔에 산뜻하게 싼 상추쌈.
확실히 고기에는 마늘이죠?
자~ 이제
얼큰~~한 오리탕으로.
밥 위에 김치 하나 올리고
오리탕 국물 한 숟가락 들어가니?
와~~
뭔가 살짝 느끼했던 게
싹~ 내려가는 기분이랄까? ㅎㅎ
깻잎에 쌀밥 넣고 나물이랑 목살 넣어서
소주 한잔에 한쌈 맛보니?
역시 쌈에는 탄수화물이 들어가야
뭔가 먹는 맛이 난다니깐? ㅎㅎ
마지막 오리탕 한 숟가락으로
송림오리는 요기서 마무리.
" 주호리.
일어나서 2차가자~ "
" 와~
뭔가 아쉽노. "
" 하하하.
2차가 또 있다.
얼른 나가자. "
" 그려~~ "
" 와~~
오늘따라 관람차 불빛이 이쁘네. "
" 요즘도 저거 탈 수 있는가? "
" 글쎄...
그러고 보니 그렇게 오래 살면서
저걸 한번 못 타봤네. "
" 나도다. "
2차는 오리집 근처 술집으로.
냉장고에 전통주가 꽤 많았던 술집.
이자카야처럼 잔도 골라 마실 수 있는 건가?
" 와~~
이게 맞나. "
" 하하하. "
" 맛나게 먹고 나가자. "
" 그래그래. "
" 대율이 근처에 왔딴다. "
" 그래?
그럼 대율이 밥도 먹을 겸
국밥집 가까? "
" 좋지.
광호도 글코 돼지국밥 좋아한다 아이가. "
" 가자 가자. "
그리하여 오늘 3차는
장수촌 24시 돼지국밥.
" 와~
여기는 진짜 우리 어릴 때부터 해서
자주 들렸떤 국밥집 아니가. "
" 맞다.
가벼운 지갑에 속도 든든~하고
술도 같이 마실 수 있고 추억이 꽤 있지? "
" 참 그때는 뒷고기집이랑 자주 갔었다. "
" 그니깐. "
국밥집에서 옛날 추억까지 ㅎㅎ
" 대율아.
너무 바쁜 거 아이가? "
" 요즘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주말에도 나간다니깐? "
" 그래도 밥도 챙겨 먹고
건강 챙기면서 해라. "
" 그래야지. "
" 나는 국물이랑 고기만 먹을란다. "
" 나도 밥은 못 먹겠따~ "
" 그람 밥은 내가 가꼬 가도 되겠나?
밥을 안 해가 집에 밥이 없다. "
" 그래그래.
어차피 못 먹음 버릴 거
싸가는 게 맞지. "
" 땡큐~ "
덕분에 낼 아침은 문제없겠는걸? ㅎㅎ
보기만 해도 속이 풀릴 것 같은 돼지국밥.
" 자~ 잔들 채우자. "
" 그래그래. "
대율군이 술잔에 술을 채워주고
" 마지막까지 재밌게 놀다 가자~~ "
" 그래그래.
주호리는 이따 진원이 꼭! 델따주고. "
" 걱정하지 마라~
진원이는 내가 델따주고 갈게~~ "
" 근데 주호리 술이 좀 된거 같은데 괜찮나? "
" 아니거든?
진원아 내 뻥 안 치고 안 취했거든? "
" 하하하 "
어찌 됐건 오늘 밤을 위해
건배~
소주 한잔에 돼지국밥
캬~~~
역시 마지막은 국밥이라니깐? ㅎㅎ
불금 번개 모임으로 만나
맛난 오리날개와 목살도 먹고
추억이 가득한 국밥집에서
국밥에 소주 한잔으로 마무리.
결국 주호리는 진원군이 오히려 집에 델따줬고,
대율군 덕분에 나도 집까지 편안~하게 왔다는 ㅎ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매일이 오늘만 같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ㅎ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