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달동 삼산동) 연춘참숯석쇠구이 한우 갈비살...
" 병준이 생일이다~
모여야지? "
" 쭌~
어디로 가꼬~ "
" 연춘가자. "
" 연춘?
금요일 저녁인데 자리 괜찮겠나? "
" 일단 가보자.
없음 머 잠시 기다리믄
자리 나겠지. "
" 오키오키.
시간은? "
" 저녁 6시? "
" 오키 최대한 빨리 가볼게. "
" 이따 보자. "
" 어어어. "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엄~청 막히는 길을 뚫고
겨우 연춘에 도착.
" 들어갔나? "
" 어어어.
자리 잡았따. "
" 오키오키.
바로 들어갈게~ "
" 어~~ "
다행히 병준군이랑 진원군이 일찍 와서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
" 와~~
차가차가 장난 아니다. "
" 많이 막히드나? "
" 어어어.
주차장이드만. "
" 그래도 생각보다 일찍 왔네? "
" 퇴근을 일찍 한 덕분이지. "
" 오~
고기 괜찮아 보이네. "
" 보니깐
갈비살도 있고 안창도 있고
모둠처럼 나오는거 같더라. "
뜬금없지만 목장길도 간다 간다 해놓고 아직이네.
" 병준아.
생일축하한다~ "
" 고맙다~ "
" 작년 생일에는 병준이 없는 생파 했는데,
올해는 다행 주호리 빼곤 다 모이네. "
" 하하하
주호는 진짜 안 온다나? "
" 야근이라 못 온단다. "
" 병준이가 또 노력했음
째고 왔을 거 같은데. "
" 하하하하.
내 노력이 부족했다. "
병준이 생파를 위해 건배~~
소주 한잔에 갈비 한점
캬~~~
역시 고기는 진원군이 잘 굽는다니깐? ㅎㅎ
" 근데 역시 사람이 많긴 많다. "
" 근데 일하시는 분들은 많이 힘들겠더라. "
" 아~~ "
" 서빙 매뉴얼이 있는 느낌이다. "
" 그래? "
" 어어어. "
바쁘실 때 음료 정도는 우리가 그냥 가지고 와도 되는데
한사코 직접 가져다 주시는 걸 보아하니
나름 그런 매뉴얼에 따라 움직이시는 느낌이랄까?
고기 굽기에 진심인 진원군.
혹시 진원군에게도
고기 굽기 매뉴얼이 따로 있을까? ㅎㅎㅎ
참새가 엄마 모이 기다리는 거처럼
진원군이 잘~ 구운 고기 잘라서 주면
소주 한잔 마시고
맛난 고기 한점
캬~~~
소고기 먹을 땐
고기 따로 쌈 따로 요래 먹는 걸 선호한다죠? ㅎㅎ
소금에 콕! 찍어서 맛나게 냠냠.
" 대율이는 늦는 다드나? "
" 아까 통화했는데
집에 주차하고 옷만 갈아입고 온다 했고,
광호는 아마 2차에서 만나지 싶네. "
" 참, 2차는 소유가나? "
" 어어어.
소유 가야지. "
" 오늘 많이 먹자. "
" 진원이 덕분에
원래 맛나지만 더 맛나게 먹는 거 같다. "
병준이 생일이라고 또 이런 불쇼까지 ㅎㅎㅎ
고기 굽는데
병준이 드립에 박장대소 ㅎㅎㅎ
근데 옆에 테이블 들으실까 봐
살~짝 걱정도 됐다는?
" 오늘 마늘 좀 많이 먹어도 괜찮겠나? "
" 철민아.
이미 리필도 2번째다. "
" 하하하. "
양념소스도 슬쩍.
" 오~
땡초 맵싸리한 게 괜찮네. "
" 그래? "
" 입맛이 확! 돈다. "
추가로 부탁드린 고기도 등판.
불판하나 안태우고 고기 구워주는 진원군.
" 오늘 술 많이 마시겠는데. "
" 근데 철민아.
내일 출근이가? "
" 어어어. "
" 뭐?
토요일 자주 출근이네. "
" 하하하.
엄마가 어릴 때 공부 열심히 하라 했을 때
열심히 했어야 하는 건데. "
" 하하하하. "
씁쓸~한 맘에 소주 한잔하고
고기 맛나게 냠냠.
개인적이지만
살~짝 고기가 더 두꺼운 것도 좋았을 것 같다는 ㅎㅎ
향긋~한 깻잎쌈도 한쌈
" 고기가 연하긴 연하네
잘라보니 스윽 잘리는 게 "
" 아무래도 유명한 집은 또 그만큼
이유가 있는 거겠지? "
그러고 보니 두껍기보단 얇다면 얇게 내어주시는
그런 이유가 이런 걸까?
" 안창살 보니
대율이 형님 생각난다. "
" 내말이.
너~무 아쉽다. "
안창만 보면 생각나는 대욱이 형.
대욱이 형 생각하면서 ㅎㅎ
" 대율이 곧 온다네. "
" 그럼 고기 좀 구워놓자 "
" 미리 좀 더 주문하까?
흐름 끊기기 전에? "
" 어어어. "
" 대율아.
생각보다 일찍 왔네? "
"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
" 하하하.
병준이 생일인데 그 정도는 해야지. "
" 미치겠다. "
" 병준아.
생일 축하한다.
" 고맙다~ "
대율군도 왔으니?
다시한번 병준이 생일을 축하하며
건배~~
와~~~
오늘 입안에 유전이 폭발하는걸?
" 대율아.
고기 많이 먹어라.
우린 이제 소주 한잔 하믄서
안주삼아 한 점씩 먹음 되겠다. "
" 그럼 모자란 거 아니가? "
" 하하하하
그래서 이미 주문해 놨따. "
" 하하하. "
병준이 생일 덕분에
오랜만에 웃음 가득한 재미난 술자리.
살~짝 느끼할 땐 마늘이죠? ㅎㅎ
이건 생으로 그냥 먹어도 될 것 같은데.
" 진원아.
카뱅 없어? "
" 카뱅 없다~~ "
" 그 여행계비 내는 거
그게 잘 안 들어오는 거 같아서. "
" 안 그래도 주호 따로 연락 온다.
돈 붙이라고. "
" 하하하
대박이다 주호리. "
" 미치겠다. "
빵빵 터지는 사이
추가로 부탁드린 고기도 등판.
" 인자 우리는 슬~ 물리네. "
" 대율아.
고기 많이 먹어라.
우리는 된장에 한잔 더 할게. "
그리하여 부탁드린 된장찌개.
보글보글
보글보글
" 담에는 고기 먹으면서
된장도 바로 주문해서 같이 먹음
고기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 "
" 오~
그거 좋은생각이다. "
" 뭐?
뭘 얼마나 먹을라고. "
" 하하하. "
" 여기도 된장찌개에 고기가 꽤 많네? "
" 아무래도 직접 손질을 하시니깐
짜투리 고기가 많으니 그런 거 아닐까? "
" 오~
일리가 있는 말이네. "
" 된장찌개 보니 또 대육이형 생각나노. "
" 벗어날 수 없다. "
" 맞다 맞다. "
역시 고기 뒤에는
냉면도 좋지만
이 된장찌개 만한 게 없다니깐?
마지막 소주 한잔에
맛나는 고기 한 점과
깔끔한 된장찌개 한 숟가락으로
연춘은 여기서 피니쉬!
그리고 연춘에서 고기다 드시고
국거리 필요하신 분은
사장님께 말씀하심 요래 한봉 주시니
받아 가세요~~
" 와~
고기 잘~ 먹었다. "
" 2차 가자~ "
" 2차 어디로 가는데? "
" 소유~ "
" 소유? "
" 어어어
예전에 하비 사장님이
소유 오픈했거든 "
" 아~
오키오키 "
병준이 생일 덕분에
오랜만에 소고기도 맛나게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에 웃음꽃이 만발했던 연춘.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