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나들이) 1일차 1부-효퇴국수, 4.3평화공원...
" 박경민님 드디어 제주도 가는 날이야. "
" 이날이 오긴 오는군 "
" 어어어 "
" 자 출발해 보자 "
" 빠진 거 없이 다 챙겼나? "
" 다 챙겼어 "
" 가스도 잠갔고? "
" 어~ "
집 단도리 잘~하고
울산공항에 도착!
일단 표부터 발급하니
나들이 떠나는게 실감이 나는구만? ㅎㅎ
이게 얼마 만에 바라보는 활주로인지.
아직 비행기는 준비 전이고
" 박경미니 목이 타는데
커피라도 한잔 마시까? "
" 그러까? 한잔 사서 나눠 마시자 "
" 오케이 "
거 제주도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군.
" 박경민님. 드디어 출발이야. "
" 박철미니 조심히 잘 따라 오니라 "
" 어~~ "
제주에 도착!
이게 몇 년 만인지 ㅎㅎ
" 비행기를 얼마 만에 타는 거고 "
" 하하하 촌사람 티 난다. "
" 어어어 그래도 너무 좋으다. "
" 렌터카 셔틀이 가고 없어 "
" 한참 뒤에 차가 오는데 우짜지? "
" 택시 타고 가자 "
" 그래. 효퇴 국수 갈라믄 서둘러야 하잖아 "
택시를 탔더니만
짜증을 짜증을 얼마나 내시는지.
가까운 곳 간다고 혼자 계속 머라고 하신 기사님.
그럼 혹시 미국 가셔서 일하시는게 어떠실지.
혹시 또 LA에서 뉴욕까지 가실 손님 타실지
모르잖아요? ㅎㅎㅎ
기분이 너~무 상한 상태에서
일단 차부터 받고는
효퇴국수에 서둘러 도착.
주차하고 오니
창밖에서 안을 바라보고 있는
박경민님 발견!
" 박경미니 안을 그렇게 보고 있노 "
" 아직 영업 시작을 안 하시는 거 같아서
뭐지? 하고 봤어 "
" 너무 없어 보여 "
" 하하하 그래 보이드나? "
" 어어어 너무 그래 안에 보고 하지 마 "
" 하하하 "
" 우리 돈이 없으면 없지
그래도 자존심은 좀 있다 아니가 "
" 하하하 있긴 있나? "
" 있다 치자 "
영업시간이 짧은 국수집.
일단은 주문부터 하고 기다려 볼까?
" 박경미니 그래도 생각보단
빨리 들어왔어. "
" 어어어 맛있었음 좋겠다. "
" 그니깐. "
뜨거운 물 필요하시면
직원분께 말씀하시면 됩니다.
밑반찬.
오~ 쌀밥보단 잡곡이지?
내가 주문한 따로국밥.
보글보글 보글보글
순대에 고기까지?
오~~~
국물부터 먼저 맛을 보니?
내 입맛에는 살짝 짜기는 하지만
괜찮은 국물 맛.
순대도 하나 맛을 보니?
오~~
고기도 맛이 괜찮고
자 그럼 밥을 좀 말아볼까?
내가 밥을 말고 있는 사이에 나온
박경민님 고기추가 고기국수.
" 박철미니 맛이 어때? "
" 뜨겁고 괜찮아. "
" 뭐? 하하하 "
" 와~ 오늘따라 무지 뜨겁다. "
박경미니가 준 고기국수 추가 고기 한점.
오~~~
이거 이거 완전 소주 안주 ㅎㅎ
다시 국밥으로 돌아와서
김치도 하나 스윽 올려서 맛나게 냠냠.
고기가 아주 큼지막한 것이
씹을 게 있어 좋았다는 ㅎㅎ
깍두기도 올려보고
" 박경미니 국수는 괜찮아? "
" 어. 여기 올라간 고기가 괜찮아 "
" 아까 하나 먹어보니 맛나더라 "
" 어어어 시간적 여유가 되면,
수육에 소주 한잔 좋겠어. "
" 그건 힘들지 싶어 "
" 왜? "
" 창밖에 엄청난 대기줄이 "
" 하긴 그렇긴 하다. "
순대도 맛이 꽤 좋은걸?
박경민님이 내어주신
고기국수도 한 젓가락 맛을 보고
고기랑도 맛나게 냠냠.
어느새 빈 뚝배기만 ㅎㅎ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아놓은 물로 피니쉬!
" 박경미니 밥도 든든히 먹었으니
4.3공원으로 가보까? "
" 그래. 일단 거기로 출발하자 "
" 오키 "
원래 우리가 셀토스를 빌렸었나?
분명 다른 차였던 거 같은데 말이지.
'제주 4.3 평화기념관'
반드시 지켜주세요!
평화공원.
" 박경민님 이거는 우리 안 봐도 되겠어 "
" 그래그래. 그냥 나가자 "
" 어어어 "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뭔가 희망이 보이는 느낌이랄까?
'4.3사건' 이란
관람이 끝나고
밖으로 나와보니 돌하르방이
진짜 제주에 온 거 실감 나는 걸?
짧은 시간이었지만
뭔가 느끼는 게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 박경미니 이제 다시 움직여야지? "
" 그래. 박기사 시동 걸어라 "
" 네! "
- 2부에서 계속 -